0. 들어가며



여타 TCG를 즐기시던 분이라면 아마 ‘포일카드’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을겁니다.

포일카드란 반짝이는 카드, 즉 하스스톤의 황금 카드와 같다고 볼 수 있죠.

 

    

 

이미지로는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왼쪽이 일반카드고 오른쪽이 포일카드입니다.

참고로 이 카드는 아주 예전에 나왔던 기본대지 카드인데

일반카드는 $9, 포일카드는 $6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물론 다시 구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가격에 별 의미는 없지만...

 

근데, 포일카드는 왜 이렇게 비쌀까요?

포일 하수인은 공방이 1씩 더 붙나?

아니면 포일 주문은 발비가 1씩 더 싼가?

 

마찬가지의 질문을 하스스톤의 황금카드에 던져 볼 수 있겠네요.

황금 라그나로스는 공격이 타게팅인가?

황금 스니드의 벌목기에서는 항상 데스윙이 나오나?

 

아니죠. 절대 그럴 리가 없죠.

만약 그랬다면 블리자드는 넥X따위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욕을 먹었겠죠.

‘현실에서도 돈 때문에 서러운데, 게임에서도 돈 때문에 서러워야 하냐?’ 이러면서

 

그러면, 우리는 왜 황금카드를 좋아하고 모으는 걸까요?

 

제가 MTG 하던 시절 지인 중에 포일카드 수집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원하는 카드의 포일을 얻기 위해서는 원래 거래가격에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하고는 했죠.


어느 날 제가 물었습니다.

‘형, 왜 굳이 비싼 돈 주고 포일카드를 모아요? 그 돈으로 일반카드를 샀으면

덱을 2개는 더 짤 수 있을만큼 카드가 모였을텐데.‘

 

그러자 돌아온 대답이, ‘반짝거려서 예쁘잖아.’

 

네. 이게 정답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어요. 그냥 보기 좋으니까. 내 자기만족을 위해서입니다.




1. 황금카드란?


사실 이런 류의 반짝이는, 특별한 카드는 어느 TCG에나 항상 있어왔죠.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하스스톤의 황금카드는 조금 다릅니다.

뭐가 다르냐면, '얻기가 쉽다는 점' 입니다.


우선 생각해 봐야할 것은 황금카드의 획득률이겠죠?

안타깝게도 블리자드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통계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정보를 하스위키에서 찾았습니다.


11,359팩을 깠을때 나온 얻은 카드들의 통계치인데요.(링크 : http://hearthstone.gamepedia.com/Card_pack)


일반카드 : 일반(70%), 희귀(21.4%), 영웅(4.28%), 전설(1.08%)

황금카드 : 일반(1.47%), 희귀(1.37%), 영웅(0.308%), 전설(0.111%)


이것만 보면 내가 원하는 황금카드를 얻는 것은 매우 요원해 보이지만,

하스스톤에는 필요 없는 카드를 갈아서 내가 원하는 카드로 바꿔주는 가루 시스템이 있습니다.


1) 황금 카드를 갈아서 가루로 만들 때

   일반(50), 희귀(100), 영웅(400), 전설(1600) 가루를 얻습니다.


2) 황금 카드를 가루로 제작할 때

   일반(400), 희귀(800), 영웅(1600), 전설(3200) 가루가 듭니다.


....교환비가 좀 많이 시망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정적으로 내가 원하는 카드를 얻을 수 있는,

그것도 원래같으면 수량이 매우 한정적인 포일(황금)카드를 얻는 수단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얻기 쉽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황금카드를 가루로 만들정도 되면 거진 올카드일거잖아...


그리고 무엇보다, 공짜로 주는 황금카드마저 있습니다.

바로 각각의 직업으로 레벌업하면 얻을 수 있는 황금 직업카드와 몇몇 공용카드인데요.

(자세한 리스트는 링크 :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00638&site=hs)


비록 메타가 많이 바뀌어서 잘 사용하지 않는 카드도 많이 생겼지만

아래와 같이 몇몇 카드는 무과금 분들에게 너무나도 좋은 카드고,

또 상황에 따라서는 1티어 덱에 채용되는 카드들도 종종 있습니다.





2. 그래서 뭘 만들까?


여기서부터가 본론입니다...만 사실 지금부터 제가 작성하려는 내용은 굉장히 주관적입니다.

애초에 저도 학생이다보니 하스에 큰 돈과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해서

직접 이런저런 황금카드를 써봤더니 예쁘더라, 이런 조언은 드릴 수 없습니다.


대신 저와 비슷한 상황의, 그러니까 거의 올카드여서 현 메타의 1티어덱은

다 짤수 있고 가루도 어느정도 남아서 슬슬 황금카드를 제작해 보려 하는,

그런 분들에게는 어느정도 가이드 라인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최대한 지키려고 했던 기준은 아래의 세 가지입니다.


1) 주문카드는 배제. 단, 필드에 하수인을 남기는 주문은 예외

2) 직업카드의 경우 가능하면 해당 직업의 모든 덱이 공용으로 사용할 것.

   단, 현 메타의 주류덱이 2가지 이상이라면 꼭 그러지 않아도 됨.

3) 카드 자체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황금일때 큰 효율을 내는 카드 위주로

   ex) 죽음의 메아리로 토큰 소환, 무기 장착 등




2-1. 전사



 위의 두 카드는 사실상 현존하는 모든 전사덱(머리찍기 덱, 늑조디아, 방밀)에 들어간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만약에 여유가 없어서 둘 중에 하나만 만들 수 있다면 죽음의 이빨을 추천합니다. 눈싸락이 예뻐요.



 위의 세 카드는 방밀전사에서만 사용하기에 방밀전사를 할 생각이 아니라면 만들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현존하는 전사 덱 중에서 유일하게 티어덱이라고 부를 수 있는 덱이 방밀 뿐이라는 것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경우는 늑조디아 덱에 2nd option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2. 주술사



 요새는 랭겜에서도 클래식 술사보다는 기계술사가 더 많이 보입니다.

 다만 나는 그런 양심판 덱은 하고 싶지않다 해도 강화 철퇴는 언젠가 만들게 될지도 모릅니다.

 주술사의 다른 저코스트 무기인 폭풍으로 벼려낸 도끼가 워낙에 안좋아서 말이죠.


 

 기계술사가 아닌 클래식 주술사라면 이 세장을 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나 해일 토템은 술사의 거의 유일한 드로우 수단입니다. 다만 대부분 1장만 씁니다.


 야수 정령은 광역기를 맞은 후 필드를 잡기에 좋지만, 무거운 과부하 때문에 빼는 선수도 종종 보입니다.

 그래도 늑대가 2마리나 나오니까 황금으로 있으면 좋습니다.


 둠해머는 유일하게 클래식 술사와 기계술사가 공유하는 카드입니다. 무엇보다 술사 황금카드중에 제일 예쁩니다.

 보통 2장은 쓰지 않고 1장만 넣습니다.



2-3. 도적



 데피아즈단 두목을 활용하는 어그로덱은 전무하고, 에드윈 밴클리프는 현재

 도적의 유일한 티어덱인 기름도적덱에 자리가 없기에 이거밖에 만들게 없습니다.


 그래도 SI:7 요원은 앞으로 그 어떠한 도적덱이 나오더라도

 무조건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도적을 주로 한다면 만들어서 손해볼 일은 없습니다.



2-4. 사냥꾼



 위의 두 카드는 현재 사냥꾼의 두 가지 주류덱(xixo 돌냥, senx 미드레인지냥)에 모두 2장씩 들어갑니다.

 아마 앞으로 어떠한 형태의 냥꾼덱이 나온다 하더라도 무조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두 카드는 돌냥에는 자리가 없지만 최근 떠오르는 senx 미드레인지 냥에는 2장씩 들어갑니다.

 그물거미는 핸드로 불러오는 무작위 야수도 황금이 되기 때문에 적극 추천합니다.

 사바나 사자는 전설급의 공체합에 황금 토큰이 무려 2마리나 나오기에 역시 추천합니다.



2-5. 성기사



 보호막을 쓴 꼬마로봇병력 소집은 사실상 성기사를 GVG 패치 이후

 1티어로 만들어준 장본인들 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병력 소집은 토큰이 3개나 나오고 무기도 황금으로 장착하니까 추천하는 카드입니다.


 알도르 평화감시단은 여전히 매우 좋은 카드이고


 티리온 폴드링도 죽음의 메아리로 황금 무기를 쥐어주는 고효율 황금카드 입니다.

 다만 티리온은 나오면 90%의 확률로 사술, 침묵, 변이를 맞기에 파멸의 인도자를 보기는 힘들듯 합니다.



2-6. 드루이드



 드루덱은 현재 크게 쌍군야포덱과 떡도발덱이 있는데 더 선호되는 것은 쌍군야포덱입니다.

 위의 세 카드는 두가지 덱에 모두 2장씩 들어가는,

 그리고 아마 앞으로 나오는 거의 모든 드루이드 덱에 들어갈 카드입니다.



2-7. 흑마법사



 임프 폭발은 GVG의 대표적인 사기 카드 중 하나입니다. 오죽하면 거흑은 물론이고 위니도 저걸 씁니다.


 파멸의 수호병은 긴말 할 필요 없는 위니의 강력한 피니셔이기도 하지만

 최근에 주목받는 ek0p식 미드레인지 흑마나 코렌토식 악흑에도 종종 사용되는 카드입니다.


 군주 자락서스는 영웅 초상화, 무기, 영능 토큰이 전부 다 황금으로 변하는 초고효율 황금 카드중 하나입니다.



2-8. 마법사



 꽁꽁로봇고블린 폭발법사는 두말 할 필요없는 기계법사(ㅅㅍ)의 키카드 입니다.

 특히 고블린 폭발법사 같은 경우는 언젠가 너프 될거라 믿는 사람들이 여러장 쟁여놓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이 카드가 확실히 너프 될 거라 생각한다면 황금카드로 만들어서 써먹다가 너프후에 갈면 되겠습니다.


 대마법사 안토니다스는...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황금 화염구가 무한으로 만들어집니다.


 불안정한 차원문은 비록 1티어덱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카드는 아닙니다만,

 변수 창출 능력이 뛰어나고 또 모든 하수인을 황금으로 소환할 가능성이 생기기에 황금 카드로는 좋습니다.


 복제는 탈진법사의 키카드 중 하나인데요. 황금이 아닌 하수인도

 핸드에 2장이나 황금으로 넣어주기에 탈진법사를 자주 굴린다면 만들어서 손해보진 않을듯 합니다.


 메디브의 메아리도 마찬가지로 탈진법사의 키카드입니다. 필드위의 황금이 아닌 하수인도

 전부 황금으로 복사해서 핸드에 넣어줍니다.


 * 거울상이 황금이어도 상대의 하수인을 황금으로 복사하지 않습니다.


2-9. 사제



 황금이라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세 카드 다 거의 모든 사제덱에 들어가는 카드들입니다.


 어둠의 이교도는 거미전차가 나오기 전까지는 3코스트 최고의 공체를 자랑했으며,


 아키나이 영혼사제는 아키치마라는 강력한 필드정리 광역콤보의 한 피스고,


 비밀결사단 어둠사제, 일명 교회누나는 6턴 이후에 상대방의 선택지를 매우 제한하죠.

 특히 교회누나의 경우 황금카드를 보고있으면 꼭 최면술에 걸리는 것 같은 기분이...


 생각 훔치기는 3코스트 1장 2드로우라는 표준 드로우 카드 성능에 부합하면서도

 무한한 변수를 생성할 수 있기에 많은 사제덱에서 사용합니다....만


 심리 조작은 그냥 내가 오늘 승리보다는 정신승리와 멘탈 공격에 집중하고 싶다 하시는 분은 만드셔도 좋습니다.



2-10. 공용 하수인



 기계법사나 기계술사를 즐겨 하는데 가루가 남는다면 이 7장은 만들어도 손해볼 것 없습니다.

 특히 기계소환로봇은 현재 너프 예상카드 1순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노움 태엽돌이땜장이 마을 기술자가 주는 부품카드도 당연히 황금입니다.


 허수아비골렘은 한때 3코스트 최고존엄 카드였지만 요새는 거미 전차에 밀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매우 좋은 카드고 죽음의 메아리로 토큰을 남기니 만들어서 손해볼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발 등급전에서 저와 안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황금카드 제작을 결심했다면 1순위로 추천하는 공용카드 4장입니다. 


 간식용 좀비는 기계법사, 돌냥이 판치는 현 랭겜 생태계에서 가장 좋은 카드중 하나입니다.

 다만 1장과 2장 사이에서는 의견이 꽤 많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쇠부리 올빼미는 직업카드로 침묵이 있는 드루이드를 제외하면 반드시 1장은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무래도 4코 주문 파괴자는 다들 너무 무겁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는 제작 추천 1순위의 카드입니다. 2코스트의 모든 카드를 황금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6코 하늘골렘에서 4코 벌목기가 나오고 거기서 2코 유령거미가 나오고 거기서 거미 토큰이 나오는 마트료시카 체험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은 현존하는 도발카드중 1순위일뿐 아니라, 사실상 다른 모든 공용 도발카드를

 사장시킨 장본인입니다. 죽음의 메아리로 토큰을 한개 뱉어내기에 황금카드 효율이 좋습니다.



 흑마위니와 돌진냥꾼의 초반을 책임지는 카드들입니다.

 아마 메타가 정말 경천동지 할 만큼 변하지 않는이상 이 네장의 카드는

 어그로덱이 존재하는 이상 계속해서 채용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등급전에서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비밀을 사용하는 거의 모든 덱에서 사용하는 낙스라마스의 숨은 OP카드 미치광이 과학자입니다.

 거의 모든 법사와 냥꾼은 이 카드를 사용하며, 성기사는 현재 비밀을 사용하지 않는 미드레인지 기사가

 대세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중이지만 메타가 바뀐다면 사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도적 유저라면 이 세장을 만드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현재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기름도적의 핵심카드들이죠.


 남쪽바다 갑판원은 보통 1장만 들어가며, 연계 시동기 + 기름칼 연계효과 받는 돌진 하수인으로 활약합니다.


 보랏빛 여교사는 주문을 많이 사용하는 도적의 특성상 황금토큰을 계속해서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메타가 변하면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지만 그때는 토큰드루라도 굴려야죠 뭐...


 하늘빛 비룡은 사실 도적뿐 아니라 어느 덱에 들어가도 좋은 카드입니다.

 심지어는 기계법사 덱에도 윤활유 느낌으로 1장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이야 치열한 5코진 싸움에서 약간 밀려났지만 언제든지 다시 필수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GVG의 가장 핫한 전설카드라면 당연히 박사 붐인데요, 빅덱은 물론이고 기계법사와

 냥꾼까지 박사 붐을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나 이런 사냥꾼이야의 채용률도 늘었습니다.

 대회덱은 물론이고 거의 모든 덱에 1장씩은 꼭 들어갑니다.



 로데브가 이제는 낙스가 나온 직후만큼 무조건 모든 덱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5코 최고존엄 카드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주문차단 효과도 좋지만 그보다 좋은건 사실 5코 5/5라는 공체에 있습니다.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극 초반에 상대를 끝낼 각오로 달리는 어그로덱이 아니라면

 무조건, 진짜 거짓말 안하고 무조건 들어가는 카드입니다.

 '전설카드 뭐 만들까요?' 하고 질문이 올라오면 대부분 실바랑 박사 붐 만드라고 대답하죠.


 박사 붐은 정말로 흉악한 카드입니다. 초반 어그로 명치덱들도 실바나스는 안쓸지언정 박사붐만은 씁니다.

 사실상 고블린과 노움이 아니라 박사 붐과 떨거지들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확장팩이 되어버렸죠.

 너프 예상카드 2순위이기 때문에 언젠가 가루회수가 될거라 생각하고 만든 유저도 꽤 많은걸로 압니다.




 박사 붐이 거의 모든 덱에 들어가다 보니까 사람들이 나이사를 많이 쓰기 시작했죠.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점점 7공이 넘지 않으면서도 후반을 확실히 캐리해줄 전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스니드의 낡은 벌목기는 운적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후반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카드입니다.

 몇 번이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이런 죽음의 메아리로 뭔가를 남기는 하수인은

 황금 카드로 만들면 매우 좋습니다. 특히 전설을 뱉어낸다면 더 말할것도 없죠.


 켈투자드는 사용할 타이밍을 재기 어렵지만 한번 제대로 나가면 게임을 말 그대로 터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황금 켈투자드는 모든 하수인을 황금으로 부활시키기에 상대 멘탈에 금을 더 세게 그어줄 수 있습니다.


 이세라는 오픈베타때부터 게임을 가장 확실하게 캐리해줄 수 있는 전설카드의 대표 주자였습니다.

 특히 이세라가 매 턴 뱉어내는 카드중 2장은 하수인이기에 더욱 황금카드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3. 마치며


'포일병' 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딱 보시면 알겠지만 광적으로 포일을 좋아하는 그런 병입니다.


사실 저는 MTG 할때는 포일카드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습니다.

매물이 너무 없고, 설령 있어도 굉장히 비쌌거든요.


그런 제가 하스스톤을 하면서 포일병에 걸렸습니다. 얼마전에 방밀전사에 뼈를 묻기로 결심하면서

간좀, 감독관, 방제작, 올빼미, 수행사제, 죽빨, 벌목기, 누더기골렘 등을 만들면서 약 2만가루 정도 사용한거 같아요.

다 만들고 남은 가루를 보니까 80가루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후회되지가 않아요. 오히려 황금카드를 제작한 이후로

훨씬 만족스럽게 게임하고 있고, 플레이 시간도 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번달은 평소보다 빨리 등급이 올라가네요.

항상 1~2급 문턱에서 멘탈도 깨지고 해서 아직 전설은 못달아봤는데

이번 달은 끝까지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하스스톤은 직접 플레이 하는것보다 '보는게'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보는 재미를 조금이라도 늘려주는 황금카드에 대해서 이렇게 끄적이게 됐습니다.


난잡하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부디 이 글을 통해서

단 한명이라도 포일병에 걸리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설분들! 혹시라도 1~3급 구간에 황혼인도자 라고 만나면

'넌 못지나간다!' 하지 마시고 좀 비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