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0. 사적
1. 개풀냥꾼
2. 위니흑마
3. 유러피안도적
4. 빙결법사<-
5. 원콤전사
6. 미드레인지드루

7. 야수냥꾼

8. 주문도적
9. 토큰드루

10. 돌진냥꾼
11. 죽메사제
12. 방밀전사
13. 죽메냥꾼
14. 기계법사
15. 기름도적

16. 악마흑마
17. 손님전사

기타 : 비트기사, 미드레인지기사, 힐기사, 클래식술사, 기계술사, 램프드루, 거인흑마

 

 

 

 

 

 

 

---

 

 

 

 

 

 

 

4. 빙결법사

 

 

 

빙결법사는 주문도적과 더불어 하스스톤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덱입니다.

개인적으로 주문도적보다 빙결법사가 사기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블리자드가 빙결기를 죄다 너프했겠습니까.

 

하스스톤을 오래 즐긴 분이면 알겠지만

얼음 회오리는 원래

2코스트였고

 

냉기 돌풍은

3코스트,

 

눈보라는

 

5코스트였습니다.

 

즉, 얼음 회오리 + 파멸의 예언자가 4코스트였고

어그로덱이 아무리 하수인을 깔아봤자 5턴부터 눈보라로 정리되었습니다.

 

하스스톤에서 한 턴의 의미가 얼마나 큰지 아시죠?

모든 빙결기가 한 턴 빠르게 나온다는 건 덱을 불문하고 심히 압박이었죠.

 

게다가 당시의 빙결법사는 딜도 빨랐습니다.

불덩이 작렬이

8코스트였습니다.

 

따라서 무슨 전략이 가능했냐면

지금처럼 빙결기로 얼려가며 딜 카드를 모으는 게 아니라

핸드에 딜 카드가 들어오는대로 사용해

8턴에 불덩이 작렬로 게임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만약 첫 핸드가 화염구, 화염구, 얼음 화살이라면

거의 반드시 8턴에 경기를 종료할 수 있었습니다.

불덩이 작렬이 덱에 두 장 들어갔으므로

8턴이 되는 동안 딜 카드 하나와 불덩이 작렬만 붙으면 이길 수 있었죠.

 

어그로덱이 내 본체를 부시는 속도보다

딜 카드로 상대의 본체를 박살내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거기다 당시의 알렉스트라자는 전사의 방어도까지 날려버렸습니다.)

 

일단 너프 전 빙결법사의 덱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한 덱입니다

(하드 깊숙한 곳에 고이 모셔져있던 스샷)

이걸로 마스터3를 달았죠.

 

어떤 식으로 운영했는지 영상을 보시죠.

 

 

사실 빙결법사는 슈팅법사라고 불렸습니다.

슈팅 위주의 덱이라는 의미입니다.

 

달리는 것보다

빙결기로 버티며 딜 카드를 모아

알렉스트라자 + 슈팅으로 끝내는 게 승률이 높다는 걸 깨달은 후

전략이 변경된 셈입니다.

 

빙결기가 너프된 후

달리는 전략은

플랜 B에도 못 미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빙결법사 자체가 힘든 시기를 맞이합니다.

힐기사 등 카운터덱이 서서히 등장하더니

빙결기가 1코스트씩 오르자

어그로덱에게 고생을 면치 못합니다.

 

결국 빙결법사는 덱을 변형시킵니다.

거인을 채용하기 시작합니다.

 

항시 본체의 위협을 느끼는 덱이라

체력 10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잦으므로

용암거인과 시너지가 좋았습니다.

 

덱 구성이 다음과 같아집니다.

(아직 불덩이 작렬이 8코스트입니다.)

 

내 본체의 체력이 10 이하일 때

알렉스트라자와 용암거인 두 마리가 나가면 순식간에 필드를 장악할 수 있었죠.

 

그렇게 덱의 변형을 꾀하여 살아남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 번의 너프를 맞습니다.

불덩이 작렬이 10코스트가 됩니다.

 

본래 빙결법사는 10턴에

화염구 + 화염구 + 얼음 화살의 15데미지와

불덩이 작렬 + 얼음 화살의 13데미지를 주력으로 삼았습니다.

(혹은 불덩이 작렬 + 화염 작렬의 11데미지를!)

 

그게 불덩의 작렬의 너프로

화염구 + 화염구 + 얼음 화살의 15데미지만 유효하게 되었습니다.

2~3데미지의 차이가 한 턴 일찍 끝내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까닭에

한시라도 빨리 상대를 처치해야하는 빙결법사로서는 치명적이었습니다.

 

바야흐로 빙결법사의 암흑기가 찾아옵니다.

알렉스트라자와 풋내기 기술자의 너프도 한 몫 거듭니다.

 

또한 낙스라마스의 저주가 업데이트되며

로데브가 등장해 빙결법사는 승률이 바닥까지 떨어집니다.

 

당시의 영상입니다.

불덩이 작렬이 8코스트였을 때인데

꿀잼이므로 한 번쯤 보는 걸 추천합니다.

 

 

낙스라마스 이후의 빙결법사는

미치광이 과학자를 넣어

덱 압축률을 높입니다.

 

그리고 냉기 돌풍의 자리에

얼음창을 넣습니다.

10턴의 최대딜을 늘리기 위해서죠.

화염구 + 얼음 화살 + 얼음 화살 + 얼음창 + 얼음창이면 20데미지거든요.

또, 얼음창은 대마법사 안토니다스와 함께 화염구를 뽑기 용이하고요.

 

나중에 검은바위 산이 업데이트되며

빙결법사는 타우릿산을 넣습니다.

 

여기서 새로운 덱이 등장하는데

말리고스덱입니다.

 

타우릿산으로 코스트를 줄인 뒤

말리고스 + 얼음 화살 + 얼음창 + 얼음창으로 26데미지를 넣어 끝내는 전략입니다.

최근에 마스터즈 시즌2에서 태상 선수가 보여준 바 있죠.

 

이하는 근래의 빙결법사 덱 구성입니다.

(타우릿산만 넣은 덱)

 

(타우릿산과 말리고스를 넣은 덱)

 

말리고스덱의 영상입니다.

 

(모바일은 28분 6초부터 보면 됩니다.)

 

운영법은 워낙 유명하니 생략합니다.

 

차회는

피의 울음소리 + 알렉스트라자 + 돌진 콤보와

전쟁노래 사령관 + 용암 거인 + 젊은 양조사 콤보로

레더를 주름잡았던 원콤전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