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핸드에 있는 0코 주문을 타우릿산으로 한턴 줄인 상태에서
로데브 전함 맞으면 그 0코 주문이 5코가 아니라 4코가 되는 등
하스스톤에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음수 개념이 존재하는데
그게 피울과 같은 무기 공격력에도 적용되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실험은 오래 전에 했었는데 인벤에 올리는 게 많이 늦었네요.


피울로 열심히 하수인들을 때려잡아서 공격력을 0으로 만듭니다.


무기 공격력이 0인 상태로는 영웅 공격력도 0이라 공격을 할 수 없으니
야포, 빛의 문장, 흉포한전투원처럼 영웅에게 공격력을 부여하는 카드를 사용해서
0/1 피울 상태로 하수인을 때려잡습니다.
전 제 핸드에 있던 영웅의 일격을 사용했습니다.


0/1 상태의 피울로 하수인을 공격했지만
그래픽상으로는 -1/1이 되지 않고 그대로 0/1이네요.

피울 공격력이 정말 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건지 확인하고자
0/1 피울에 강화를 발라서 +1/+1을 부여해봤습니다.


0/1에 +1/+1을 했는데 1/2가 아니라 0/2가 됩니다.
-1이라는 수치가 눈에는 보이지 않아서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영격으로 하수인을 한번 더 때린 단계에서
0/1에서 -1/1로 공격력이 줄어들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전 여기서 실험을 마무리했지만
영웅 공격력을 부여할 카드가 더 있다면
0/1 상태에서 하수인을 여러번 더 공격해서
공격력을 -2 -3 -4 그 이하까지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만큼 줄이면 피울에 맹독을 바르고 땜장이 기름을 발라도 0/1로 보이겠지요



음수값이 된 무기 공격력이
영웅 공격력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른 실험도 해보았습니다.


먼저 피울 공격력을 0으로 만들고


영격을 발라 하수인을 때려 -1/1로 만듭니다.
(그래픽상으로는 0/1)


이제 피울이 -1/1인 상태에서 영격을 발라보겠습니다.
무기의 음수 공격력이 영웅 공격력에 적용이 된다면 가로쉬가 3의 공격력을 가질 것이고,
적용이 안 된다면 가로쉬가 4의 공격력을 가지겠죠.


영웅 공격력이 4가 되네요.
무기 공격력이 음수인 경우에는
영웅 공격력 계산할 때 0으로 취급하고 합산이 안 되나 봅니다.


실제 게임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은 아니기에 이 글은 별 쓸모 없는 뻘팁이지만
만에 하나 명치전사를 돌리다 강화나 그린스킨 버프를 날려먹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요약
1. 카드 비용에 음수값이 존재하는 것처럼 무기 공격력에도 음수값이 존재한다.
2. 무기 공격력이 음수일 땐 영웅 공격력에 합산되지 않는다.



추가 실험
댓글에 피울 공격력이 음수가 되었을 때
붉은해적단 약탈자 버프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셔서 새로 실험해봤습니다.
붉은해적단 약탈자와 공포의 해적 둘 다 확인해봤습니다.


일단 피울을 0/1로 만들고


영격으로 하수인 공격 (-1/1)


영격으로 한번 더 하수인 공격 (-2/1)


그후 그린스킨으로 +1/+1 줬는데 0/2네요. (-1/2)
우하단에 제 손패를 보시면 공포의 해적 비용이 5코로 증가하지 않고
4코 그대로인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붉은해적단 약탈자도 그대로일 것 같습니다.


0공 이하 짜리지만 무기를 끼긴 낀 상태라 그런지
붉은해적단 약탈자가 버프 받은 이펙트가 나타나긴 하는데
1/3으로 스탯 줄어들지 않고 2/3 그대로 나오네요.
버프 내용은 제가 이때 못 찍어서 아래에 올리겠습니다.





이 붉은해적단 약탈자는 아까 낸 건데 아까 버프 내용을 못 찍어서...
피울이 -1/1일 때 냈는데 분명히 공격력 증가 버프를 받았는데 줄지도 늘지도 않고 2/3 그대로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0으로 취급하나 봅니다.


공격력 줄인 만큼 더 버프를 주니까 그제야 다시 1이 되네요.
그후론 정상적으로 공격력 증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