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무 번뇌없이 그저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역시 과도한 기대는 좋지 않네요.
어제도 원래는 훨씬 더 즐겁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이미 지나간 건 어쩔 수 없으니까요.
오늘은 여러모로 아쉬움도 없고 후련한 기분입니다.

보는 중간중간 오늘 테마에 영향받아 데레를 접했던 초창기의 일을 많이 떠올렸습니다.
한데마스, 데레애니, 데레스테 그렇게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7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네요.
행복했던 일도 실망스러운 일도 즐거웠던 일도 화나는 일도 정말 많았습니다.
프로듀서를 그만둘 뻔한 적도 있었고...
그래도 어찌저찌 아직 여기에 있네요.
아이돌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성우들과 같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말이죠.

공연 마지막에 저에게 있어 My Best Cinderella Songs 1위였던 always를 들으면서
그리고 스크린에 표시된 저의 첫번째 담당 아이돌을 보면서
앞으로도 신데렐라 걸즈가 존재하는 한 데레P로 있자고 다시금 다짐했습니다.
열심히 애정과 통장을 바치면서 즐겁게 프로듀스해나가고 싶네요.

어제,오늘 함께 라이브 감상한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