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마스터.

 

 

 지금은 여러가지로 미디어 믹스가 많이 나오는

 이 아이마스라는 컨텐츠는 다들 아시겠지만 게임이 원작입니다.

 

 현재는 애니메이션이나 기타 다른 미디어로도 많이 미디어 믹스 되긴 했지만

 원작은 상당히 기묘한(?) 아케이드 게임이었죠.

 

 

 

 
 

 

아이돌 마스터 / 발매일 : 2005년 7월 26일 / 기종 : 아케이드 (오락실) 게임

 

 

무려 국내에서도 배치된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예전에 리듬 게임의 성지중 하나였던 오락실, 압구정의 '조이플라자'였습니다.

 

당시 조이플라자는 각종 리듬 게임 및 신기한 게임을 일본에서 직수입해서 배치해두는

것으로 유명했는데요. 저도 리듬게임을 좋아해서 자주 들렀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아이마스를 해보진 않았어요.

 

 

 

아이돌 마스터 / 발매일 : 2007년 1월 25일 / 기종 : XBOX360

 

 

 

그리고 대망의 XBOX360 판 아이돌마스터가 나오게 됩니다.

 

원래 아이돌 마스터는 PS 진영에 먼저 발매 컨택을 했다고 합니다만, 이런 게임이 팔리겠냐는 박대를

받으며 거절 당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죠. 물론 XBOX 진영도 그다지 전망을 좋게 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철저하게 내수용 게임기를 선호하는 일본인의 특성상,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던 엑스박스360이

바로 이 게임으로 인해서 빛을 보게 됩니다. 게임을 위해 하드웨어를 사는,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죠.

 

 

저 또한 이때부터 아이마스를 시작했으며, 오로지 아이돌 마스터를 하기 위해서 XBOX360 을 구입했답니다.

 

당시 아이마스를 기대했던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미소녀 아이돌 육성게임이라는 장르가 굉장히 기대가 됐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미소녀 게임 매니아기 때문에 일단 미소녀 게임이면 좋았고, 또한 좋아하는 장르중에 하나인

육성 시뮬레이션, 거기에 아이돌이라 노래까지 더해지니 리듬게임 요소도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대가

됐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ㅡ 온갖 게임을 접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비록 기대했던 리듬게임 요소는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나름 전략성이 돋보였던 오디션이나

심도 있는 커뮤니케이션, 무엇하나 맘에 들지 않는 요소가 없었으며 당시에도 수백개 이상의 미소녀 게임을

플레이했었지만 캐릭터들이 어느 캐릭터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만큼 매력적이고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기를 힘입어 세개의 외전격의 작품이 나오게 됩니다.

 

 

 

아이돌 마스터 라이프 포 유! / 발매일 : 2008년 2월 28일 / 기종 : XBOX360

 

  

 

아이돌 마스터 SP / 발매일 : 2009년 2월 19일 / 기종 : PSP

 

 

 

아이돌 마스터 디어리 스타즈 / 발매일 : 2009년 9월 17일 / 기종 : NDS

 

 

아이돌마스터 외전격에 해당하는 세 작품입니다.

 

먼저 라이브 포 유는 아이돌의 공연 스테이지를 마음대로 연출할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요소에,

리듬게임을 가장한 응원콜 연습 프로그램을 넣은 상당히 재미있는 성격의 작품이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곡이 DLC로 추가가 되었고, 기존 곡들도 각종 리메이크 곡들이 수록되어

모델링이 아이마스1 기반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 봐도 상당히 괜찮은 작품입니다.

 

스테이지 커스터마이징 모드는 각 아이돌들이 어떤 파트의 가사를 부를 것인지도 세세하게

지정이 가능하고 무대 연출이나 카메라의 각도를 포함해 뮤직비디오로 저장할수 있는

모드로 이 기능은 추후에 S4U (스테이지 포 유)라는 기능에 반영이 됩니다.

 

리듬 게임 모드라고 할수 있는 응원 콜모드는 마치 저같이, 기존 아이마스에 리듬게임적인

요소가 거의 없음을 아쉬워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각종 공연곡의 응원콜을

자연스럽게 습득할수 있게 하므로서 라이브나 뷰잉 참가시에 많은 도움이 될수도 있고

일본 특유의 응원콜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수 있는 모드였습니다.

 

 

 

타기종으로 발매된 두작품은 제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길게 이야기를 하지는 못하겠군요.

 

미키의 열렬한 팬인 저로서는 미키를 프로듀스 할수 없는 아이돌마스터 SP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기 때문이죠. DS 같은 경우는 기종적인 문제로.. (당시에는 NDS가 없었습니다)

 

 

 

어쨋든 그렇게 외전격인 작품들을 넘어 대망의 아이돌 마스터2가 발표됩니다.

 

 

 

 

아이돌 마스터 2 / 발매일 : 2011년 2월 24일 / 기종 : XBOX360

 

 

출시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아이돌 마스터 2.

 

SP에 출현했던 타카네, 히비키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류구코마치라는 이름으로 따로 떨어져나가버린 이오리, 리츠코, 아미, 아즈사를 프로듀스할 수 없다는

사실은 팬들에게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라이벌이 하필 남자 아이돌인 쥬피터라서, 실은 NTR적인 요소가 있다느니 하는 근거없는 낭설까지

돌게 되면서 사실상 많은 아이마스 팬들에게 발매전부터 실망을 가져다준 비운의 작품입니다.

 

 

사실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듣고 살짝 실망을 해서 아이마스2 같은 경우는 발매 직후에 플레이를 한게 아니라

꽤 나중에야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의외로 게임 자체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좀더 현실적으로 할만해진 오디션과 레슨, (아이마스1의 레슨은 인간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한층 보강되어 더욱더 완성도가 높아지만 커뮤니케이션과 스토리.

 

리모델링 되어서 한층 더 아름다워지고 자연스러워진 모델링과 모션.

 

솔직히 이 정도의 게임이 그렇게 평가절하된다는게 참으로 유감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물론, 류구코마치 멤버의 팬들에게는 씻을수 없는 아픔이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은

정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상으로 너무나도 평가 절하되는 부분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쇠퇴할것 같았던 아이마스 팬덤은, 애니메이션의 대성공으로 인해 놀라운

부흥을 하게 됩니다.

 

 

 

 

 

 

아이돌 마스터 2 / 발매일 : 2011년 10월 27일 / 기종 : PS3

 

 

분명히 같은 아이돌 마스터2 인데 360판과는 꽤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류구코마치를 프로듀스 하는 모드가 추가되었다는 점이죠.

 

그외에 난이도 추가 및 각종 편의 기능 추가, 애니메이션 주제곡등이 포함되면서

애니메이션 대성공의 인기를 등에 업고 360판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팔리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물론 저도 엑박으로 충분히 플레이를 했지만 PS3용을 다시 구입하여 열심히 플레이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류구코마치를 프로듀스 하는 엑스트라 모드가 추가된 것 이상으로,

쥬피터에게 패하며 동네북 캐릭터가 되었던 류구코마치가 "나나이로 버튼"을 발표하며

게임 후반부에 플레이어와 쥬피터 모두를 제치고 랭크 순위 1위에 랭크인하게

(물론 플레이어가 노력하면, 그리고 운이 따르면 플레이어가 이길수도 있습니다)

설정된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아이돌 마스터 샤이니 페스타 / 발매일 : 2012년 10월 25일 / 기종 : PSP

 

 

드디어 아이마스 기반의 리듬게임 출시! 애니메이션 이후에 발매된 게임으로 무려 단편 애니메이션

까지 삽입이 되어있는데다가, 곡플레이시에 배경으로 아이돌의 스테이지 영상 혹은 뮤직비디오가

삽입되므로서 보는 재미도 극대화를 더한 작품입니다.

 

일단 리듬게임 자체로 보면 처음에는 살짝 당혹스럽긴 하지만 의외로 플레이하다보면 리듬게임적인

요소에도 충실하며 난이도도 적절하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버튼 두개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방식은 많이 다르지만 "태고의 달인"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수록곡이나 뮤직비디오 등의 영상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 나름 새로운 시도치고 꽤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나중에 이 타이틀은 PS3용 소프트 "아이마스 채널"의 "샤이니 TV"라는 항목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이돌 마스터 ONE FOR ALL / 발매일 : 2014년 5월 15일 / 기종 : PS3

 

 

 

그리고 2014년, 2nd Vision 의 끝판왕 소프트라고 할수 있는 아이마스 원포올이 발매됩니다.

 

기존의 아이마스와는 다르게 기한이 없으며, 13명의 모든 아이돌을 프로듀스 할수 있고,

무한히 플레이를 할수 있게 한 엔드리스형태의 아이돌 육성 게임입니다.

 

 

아이돌이 레벨업에 따라 스킬 포인트를 얻으며, 마치 파이날판타지류의 게임처럼

스킬보드에서 원하는 스킬을 찍을수 있게 한 시스템을 택한 것도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아이마스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의 내용을 적극 반영하여 13인 라이브를 구현,

여태까지와는 스케일이 다른 스테이지를 보는 것이 가능한 궁극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아이돌 개개인의 스토리성은 약간 간략화되거나 깊이가 얕아져서

메가데레 미키를 열렬히 지지하는 저로서는 좀 아쉽기도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그 아쉬운 부분은 DLC로 보완을 하며 프로듀서에게 만족과 동시에 DLC의 늪에

더더욱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2014년 11월 현재, 카탈로그 6호까지 나와있으며, 카탈로그 7 정보가 조금씩 공개중인

현역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게임이 약간 쉬워지고,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마스에 입문한 사람도 쉽게

적응 할 수 있도록 배려가 많이 되어있는 편입니다.

 

물론 높은 스코어 달성 라이브등 매니아를 위한 요소도 건재합니다.

 

좀 악랄하다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DLC나 패치로 시스템 자체를 업그레이드 시킨다던지

하는 경우도 꽤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소프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 10년동안의 아이마스 게임의 역사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모두들 아이마스를 접한 시기, 계기는 다르시겠지만 간단한 내역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도

즐거움의 요소중 하나일 것입니다.

 

 

앞으로 PS4 로 나올 새로운 아이마스 또한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