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쿨링팬의 지존

Nidec Servo Mild Storm


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산업용 쿨링팬의 지존으로 알려진 니덱 서보에서 출시한 120mm쿨링팬 마일드 스톰입니다. 니덱 서보의 경우 오늘 소개드리는 PC쿨링팬보다도 산업용 소형 모터, 팬, 블로어 및 센서 등으로 더 잘알려져 있으며, 전세계 300여개의 자회사를 갖고있는 일본의 대기업인 만큼 일본을 중심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징 15곳에 연구소를 두고 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일드 스톰의 경우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젠틀 타이푼을 개량 혹은 리네임하여 출시한 제품으로 보이며, 외관적으로도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밌게도 제품명이 마일드 스톰은 포근한 폭풍 그리고 젠틀 타이푼은 온화한 태풍이라 뜻을 갖고있어 제품의 특장점인 저소음과 강력한 풍량을 재치있게 표현했습니다.

Nidec Servo Mild Storm

제품소개

▲ 사실 2만 8천원에 파는 제품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다소 허술하게 보이는 골판지 패키징이 반겨줘서 당황스러웠는데요. 종이 자체는 두툼해서 충격으로부터는 제품을 잘 보호해줄것 같았습니다. 특기 할만한 점은 최대 75 CFM의 풍량과 3.15mm H2O의 풍압, 그리고 최대 28dBA라는 저소음을 주요 스펙으로 삼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 보이진 않지만 고정밀 볼베어링 구조로 구동음을 저음화하여 같은 소리의 세기(dB)라도 거슬리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쿨링팬과 다르게 하우징 모서리에 소음 방지 패드 등이 구성되지 않은걸 확인할 수 있는데, 모터 내부에 특허받은 진동상쇄구조가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 두깨는 25mm로 일반적인 쿨링팬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호환성 문제는 없을것으로 판단됩니다.


▲ PWM을 지원하는 쿨링팬답게 4pin 커넥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슬리브 처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 구성품으로는 케이스쿨러 조립용 나사 4pcs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고풍량 & 고풍압 & 저소음

필드테스트

▲ CHA3 FAN 부분이 오늘 테스트하는 마일드 스톰입니다. 아이들 상태일때 약 1544 RPM으로 회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고속은 2220rpm으로 스크린샷에 찍혔는데, 2220rpm에서 2240rpm을 오갔습니다. 2250rpm으로 표기된 스펙과 큰차이가 없었고, 최저속 역시 표기된 스펙인 900rpm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입니다.


▲ 최저속인 900rpm일때 41~43dB에서 2250rpm으로 올리니 51~53db로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사실 니덱 쿨링팬 외에도 다른 장치들이 구동되고 있는 상태였고, 측량 자체를 딱 붙여서 했기때문에 그다지 의미는 없는 테스트긴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소음에 관한 제 주관적인 경험입니다. 풍량대비 상당히 저소음이라는 것도 느꼈지만, 아무래도 최대 풍압으로 가동하면 당연히 소리가 커지는게 들립니다. 일반적인 번들팬의 속도가 1000rpm에 불과한데 그것에 두배가 넘는 2250rpm이니까요. 그런데 제가 봐왔던 번들팬들은 흔히 풍절음이라고 불리는 바람이 튀는 소리라고 해야할까요? 비교적 높은 주파수의 소리가 중간중간 들리는데, 마일드 스톰의 경우엔 최대 풍속으로 가동하더라도 중간에 튀는 풍절음이 없이 균일한 소리를 들려주어 소리가 거슬린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제가 쿨링팬을 많이 사용해본건 아니지만 확실히 비싼 제품은 비싼 값을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마무리


이미 전작인 젠틀 타이푼이 수냉 시스템을 구성할 때 라디에이터 팬으로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었기 때문에 마일드 스톰 역시 비슷한 구조와 설계 그리고 사양으로 출시된 제품인 만큼 수냉 마니아층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 라디에이터 팬으로 인기가 있을 것 인지에 대해 첨언하자면, 최대 3.15mm H2O의 높은 정적 압력을 기반으로 공기흐름을 방해하는 주변기기가 있더라도 PC 케이스 내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디에이터 팬이 아니더라도 저소음 쿨링팬을 찾는 분들에게도 인기가 있을것 같은데, PWM을 활용하여 낮은 RPM으로 설정하더라도 RPM 대비 높은 풍량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이지만, 평균 동작 시간이 약 100,000시간으로 하루에 8시간씩 컴퓨터를 사용하더라도 34년은 버틴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 글은 컴퓨존 체험단을 통해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