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로지텍의 게이밍 헤드셋 아스트로 A10 2세대 입니다. 지난 1세대 보다 디자인, 무게, 그리고 착용감이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되었는데요. 오늘 소개드리는 제품은 라일락 생상이지만, 취향에 따라 블랙, 화이트, 그레이, 그리고 민트 색까지 총 다섯가지 색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스트로 시리즈는 A10부터 A50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있는데, A10의 경우 그중 막내로써 단단한 기본기와 더불어 불과 6만원대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어 부담없는 가격도 하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패키지를 통해 정말 트렌디한 색상과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데요. 탈착형 3.5mm 인라인 볼륨 컨트롤 케이블이 구성되어 유선 제품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와이어리스 모델인 A20도 2세대가 어서 출시되면 좋겠네요!


기본적인 사양은 통상적이라고 볼 수 있는 20Hz-20kHz 주파수 응답과 102 dBSPL/mW @1kHz이며, 윈도우 10기반 PC, Mac, Xbox, PS 시리즈와도 호환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AS의 경우 2년 제한 하드웨어 보증이 들어가 있습니다.


본품인 A10 게이밍 헤드셋외에 2m길이의 인라인 볼륨 컨트롤 케이블과 65mm의 PC 스플리터 케이블이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자 메뉴얼과 스티커 한장이 제공됩니다.


정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디자인 인것 같습니다. 기존의 1세대 제품과는 같은 시리즈라고 생각이 안들정도로 트린디한 디자인과 색상입니다. 2017년에 로지텍이 아스트로 게이밍을 인수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출시했던 A10 1세대의 디자인이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렇게 멋지게 컴백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네요.


인체공학적이고 탄탄한 곡선 구조의 헤드밴드에는 교체형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비록 6만원대의 제품이지만 정말 예쁘게 생겼기 때문에 오래도록 사용하실 분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오염됬을 경우 탈착하여 세탁이 가능하겠죠. 다만, 아직 공식 홈페이지에 교체용이 판매중이지는 않네요.


헤드밴드의 길이 조절은 간단하게 플라스틱 구조물을 밀어서 설정이 가능한데, 따로 걸리는 느낌이 없이 뻑뻑하게 슬라이딩 됩니다. 눈금을 보고 양쪽의 길이 균을을 맟춰주면 되겠습니다. 각각 약 3.5mm정도 길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헤드밴드와 이어컵 사이에 조인트를 구성하는 대신 사진과 같이 이어컵이 두상에 따라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해두었습니다. 이편이 보기에도 깔끔해서 디자인적으로 참 신경을 많이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패드는 통기성이 좋은 패브릭과 편안한 메모리폼 쿠션이 채용되었습니다. 패브릭 내부에 메모리폼이 정말 가득 차있어서, 제가 최근 사용했던 헤드셋의 이어패드 중에 가장 폭신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오버이어 헤드셋인데도 불구하고 귀가 들어갈 이어패드 내부공간이 너무 작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과 4.5mm밖에 안되더군요. 제가 쓰는 이어패드의 내부공간이 7.5mm고, 지금까지 리뷰했던 제품 중 가장 작은 제품이 5.5mm였는데, 이번 로지텍 A10 2세대가 그 기록을 깼습니다. 헤드밴드와 마찬가지로 이어패드 부분도 교체가 가능하게 설계되었습니다.


3.5mm 인라인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보이는데, 기타 기능 버튼이 보이지 않아서 깔끔한 모습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라인 볼륨 컨트롤 케이블은 2m나 되기 때문에 왠만한 상황에서는 길이가 모자를 리가 없습니다. PC 스플리터 케이블을 별도로 연결 할 수 있기 때문에 PC부터 Mac, Xbox, PS 시리즈, 그리고 그외의 3.5mm 기기와 호환이 됩니다. 볼륨 컨트롤러는 PC 메인 볼륨과 연동되지 않고, 자체적으로 볼륨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장시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무게는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제가 저울로 쟀을때는 246g이 나왔지만, 스펙상 무게는 불과 239g으로 정말 가벼운 헤드셋 입니다.


마이크 암은 실리콘으로 제작되어서 유연하게 사용자가 원하는데로 위치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마이크를 위로 올리면 뮤트가 되며, 내리면 다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마이크는 6mm 단일지향성 마이크가 채용되었는데, 별도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나 노이즈 게이트 기능은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에 따라 주변 소음이 자연스럽게 수음되는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뮤트를 하며 팀원과 소통하면 되겠습니다. A40 제품부터는 노이즈 게이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음되는 목소리는 상당히 자연스럽게 들려서, 듣는 상대방과 편하게 팀보이스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착용감과 음질의 부분은 직접 착용하거나 청음해보지 않으면 쉽게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헤드셋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먼저 착용감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헤드셋의 헤드밴드를 최대로 늘린다고 하더라도 저에겐 조금 작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스트로 게이밍이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위치한 회사이다보니 서양인의 장두형에 맞춰서 출시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어패드 내부 공간이 4.5mm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렸었는데, 통상적인 오버이어 헤드셋 처럼 귀를 이어패드 안쪽으로 넣는게 아닌 귀를 이어패드로 눌러쓰는 온더이어 헤드셋 인듯 합니다. 아무리 써봐도 귀를 꾸겨서 억지로 넣는게 이상해서 해외 리뷰를 좀 찾아보니 귀위에 착용한다고 하더군요. 이어패드가 워낙 부드럽기 때문에 귀가 아프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헤드밴드 자체가 저에게 좀 작다보니 장력이 강하게 작용되어, 한시간 이상 착용후 벗어보니 머리가 눌려서 아픈 느낌이 남더군요. 즉, 저처럼 동양인의 단두형 두상의 남성분이시라면 좀 작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다행히 여자가 착용할때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는듯 하구요.


음질에 대한 설명을 빼먹을 수 없는데, ASTRO 오디오 V2 튜닝된 32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채용되었습니다. 프로 게이머들이 튜닝에 직접 참여한 아스트로 오디오 v2의 특징은 음악과 게임 제작자가 의도한 사운드를 그대로 제공하기 위해 중립적인 사운드를 표방하는데요. 이런 균형 잡힌 해상도는 피로하지 않은 고음, 깨끗한 중음 및 왜곡 없는 단단한 저음을 의미합니다. 스펙상 주파수는 20Hz부터 20kHz의 통상적인 가청주파수 스펙트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게이밍 헤드셋은 V자 모양의 주파수로 튜닝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주관적으로 느끼기에는 저음역대 부분은 조금 강화된 느낌이지만 고음역대 부분은 비교적 중립적인것 같았습니다. 고음역대 부분이 강화되있을 경우 들리는 총탄이 튈때 특유의 튀는 소리가 거의 없더군요. 저음부분은 솔직히 게임 내에서는 크게 못느꼈는데, 제가 평소에 자주 듣던 노래를 들어보는 알겠더라구요. 베이스 부분이 강화되어 노래로 치면 R&B와 힙합을 들을 때 좋을것 같습니다. 지난 1세대의 40mm보다 작아진 32mm의 비교적 작은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채용되어 저음역대가 뭉게질줄 알았더니 전혀 그런 느낌 없이 단단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상으로 로지텍 아스트로 A10 2세대 게이밍 헤드셋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가장 돋보이는 장점은 단연 디자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정도로 예쁜 제품입니다. 거기에 헤드셋 자체의 내구성도 좋지만, 교체형 패드로 패드만 따로 교체할 수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편의성 부분에선 플립 마이크가 적용되어 필요에 따라 마이크 음소거를 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 착용감은 남성인 제가 느끼기엔 조금 작았지만, 여성분들에게는 딱 좋은 크기이며, 가볍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주관적으로 듣기에는 음질이 기대이상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지난 A10 1세대도 그랬지만, 정말 이번 A10 2세대는 더 많은 유저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것으로 기대합니다. 여자친구/여동생이 있는 분들이시라면 올해 선물은 아스트로 A10으로 준비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본 사용기는 로지텍과 이엠베스트로부터 물품을 제공받아 작성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