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z 브리츠인터내셔널 BE-S200U PC 스피커 사용기





최근에 출시되는 전자제품들은,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부가 기능들을 탑재해, 인테리어 요소로서의 역할과 제품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추세인데요. 1997년 설립 이후 오디오 산업에 주력하며, 스피커와 이어폰, 오디오 등 다양한 기기들을 꾸준히 선보여온 브리츠 인터내셔널 역시, 급변하는 문화와 트렌드를 담은 여러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전 시간에는, 무선 사용이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유선 연결을 통해, 노트북이나 PC 데스크탑 등 다양한 데스크 환경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브리츠 컴퓨터 스피커를 준비해 봤는데요. 북쉘프 형태나 가로형 사운드바 디자인이 지겨웠던 소비자라면, 한 번쯤 주목해 봄직한 이번 브리츠 BE-S200U는, 세로 형태의 기둥형 사운드바 디자인을 통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으며, 2채널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40mm의 유닛과 사이에 탑재된 진동판을 통해, 브리츠만의 묵직하고 강력한 사운드를 선보여줄 수 있는 가성비 스피커입니다.





패키지를 살펴보면, 각면 곳곳에 헤드셋 스탠드 디자인이라는 문구가 표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인쇄된 제품의 외형과, 표기된 문구들의 방향으로 보아, 이는, 가로보다는 세로 형태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헤드셋 사용이 잦은 데스크 환경에서, 컴퓨터 스피커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브리츠 사운드바 본체와 한글로 제작된 매뉴얼로 간단하게 구성되었네요.





제품의 크기는 68x96x413mm로, 콤팩트한 크기의 기둥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블랙 색상의 무광 PCB 하우징과 곡면 마감을 통해, 보급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요. 대칭형 디자인을 적용해, 모니터 주변 어디에 두어도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모서리를 모두 곡면 처리해, 모던한 데스크 테리어와 잘 어우러집니다.




특히, 후면에서 전면 쪽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커버 하우징이, 마치 왕좌를 연상케 하면서, 브리츠 스피커의 웅장한 사운드와 잘 매치되는 모습인데요. 전면부에는 메탈 소재의 그릴 망이 유닛과 진동판을 보호하고 있으며, 하단 쪽으로 전원과 음량 조절을 위한 노브, 마이크 또는 오디오 출력 단자를 연결할 수 있는 3.5파이 오디오 단자가 구성되었습니다.




안쪽에는 40mm 풀레인지 유닛과 진동판을 각 2개씩 탑재해 5W의 출력을 내고 있는데요. 유닛 사이에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구성해, 저역대를 강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덕분에 보급형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날카롭고 텅 빈 소리가 아닌, 묵직한 사운드를 제공해, 음감과 게이밍 등 다용로도 활용하기 안성맞춤인 가성비 스피커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면 쪽에는 USB와 오디오 단자를 한데 모아, 데스크 후면 쪽으로 깔끔하게 떨어질 수 있도록 심플하게 구성했습니다. 마이크 및 헤드폰 단자는 스피커 출력 및 오디오 허브 기능을 수행하며, USB는 전원 공급을 위해 사용되는데요. DC 5V로 동작하기 때문에, PC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의 USB 단자나, 별도의 충전 어댑터와 연결해 사용하면 됩니다. 또, 브리츠 스피커 BE-S200U의 상단은, 부드러운 고무 패드로 마감 처리되어 있어, 사용한 헤드셋을 마찰 및 낙하로부터 안전하게 거치할 수 있고요.





브리츠 컴퓨터 스피커와 함께, 17인치 및 24인치 모니터로 간단하게 데스크 환경을 연출해 봤습니다. 브리츠 BE-S200U는 상당히 슬림 하게 제작되어,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헤드셋 스탠드 기능을 겸하고 있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었는데요. 외형도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이 적용되어, 다양한 데스크 환경에서도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는데, 화이트 컬러로 출시되어도 제법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볼륨 노브의 경우, 전원 스위치 기능을 겸하고 있어, 노브를 부드럽게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전원과 볼륨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온오프시 딸각 거리는 구분감과 함께, 붉은 LED가 점등되어 직관적이죠. 브리츠 스피커 BE-S200U가 제공하는 사운드를 확인해 보면, 진동판 덕분에 저역대가 강화되면서, 마치 2.1채널 스피커와 같은 베이스의 묵직함을 만끽할 수 있었고, 5W의 출력 역시, 거실보다는 서재나 작은방에서 활용하기에는 충분한 정도의 볼륨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음역 구분은 깔끔한 편이며,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브리츠 사운드바로, 2채널 스테레오를 지원해, 좌우 구분도 가능합니다. 다만, 제품 설계상 놓을 수 있는 위치는 모니터 좌우로 한정되어 있다 보니, 실제 청음 환경에서는 가로 형태의 사운드바에 비해, 좌우 구분감이 부족한 편인데요. 상하로 구성된 유닛으로 각각 좌우 구분이 되기 때문에, 세로로 놓고 청음 시에는, 불균형한 사운드를 듣게 되는데, 사운드 플레이가 필요한 게임 시에는, 헤드셋을 사용하거나, 사운드바를 눕혀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볼륨을 높이는 방법으로도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고요.




USB 연결을 통한 제어가 아닌, 오디오 잭을 활용하기 때문에, 컴퓨터 스피커로 활용 시에는 메인보드 후면에 위치한 단자에 직접 연결하게 되는데요. 메인보드 제조사별로, 자체적인 오디오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다면, 자체 소프트웨어가 없는 브리츠 스피커 BE-S200U의 활용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담 없이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스피커 브리츠 BE-S200U를 살펴봤습니다. 공간 활용과 사운드에 집중해,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버튼 조작부와 부드러운 디자인을 통해,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했는데요. 조금 아쉬운 점은, 헤드셋 스탠드로 활용이 가능한 만큼, 헤드셋을 데스크 위에서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오디오 허브 기능만을 지원하고, USB 허브 기능은 빠져있어 아쉽습니다. 브리츠의 노하우가 담긴 사운드 튜닝으로, 비교적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지만, 설계 구조상, 모니터 측면에 두고 사용 시에는 약간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운드의 대칭 및 구분감을 중시하는 사용자보다는, 공간 활용과 가벼운 청음 환경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께, 해당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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