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첨부되어 있는 번들 쿨러를 사용하기 보다 공랭 쿨러 혹은 경우에 따라서 수냉 쿨러를 사용하기 마련이다. 컴퓨터를 문서 작업과 액셀을 위한 사무용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딱히 공랭 쿨러나 수냉 쿨러가 필요가 없지만, 조금이라도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나 미디어 작업을 할 경우에는 최소한 공랭 쿨러가 필요하다.

 시중에는 저렴한 1만 원부터 값비싼 10만 원이 넘는 공랭 쿨러가 차고도 넘친다. 그렇다 보니 처음 공랭 쿨러를 장착하려고 하는 사람이나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어떤 제품을 다는 것이 좋은지 헤매게 된다. 무작정 비싼 게 좋다고 생각해서 그냥 구매한다면, CPU 쿨러 장착이 가능한 높이가 케이스마다 다르다 보니 반품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쿨러를 구매할 경우에는 내 컴퓨터 케이스의 장착 가능한 CPU 쿨러 높이를 확인한 이후 무조건 비싸기 보다는 가성비 좋은 쿨러를 구매할 필요가 있다. 나는 그렇게 가성비 좋은 쿨러 중 하나로 존스보에서 새롭게 출시한 JONSBO CR-1000 EVO AUTO RGB 쿨러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쿨러의 가격은 약 2만 원이라 부담이 전혀 없었다.




 제품의 구성을 본다면 CPU에 바를 수 있는 서멀 구리스와 함께 인텔 브래킷과 AMD 브래킷이 함께 들어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JONSBO CR-1000 EVO AUTO RGB 제품은 폭 넓은 호환성을 자랑하는 제품(AM4/AM5, INTEL 1700, 1200, 115x)이기 때문에 혹시 내 메인보드와 호환이 되지 않을 걱정을 하지 않고 구매해서 사용할 수가 있다.

 설치도 설명서에 따라서 메인보드의 홈에 맞춘 이후 드라이버로 나사를 돌려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딱히 애를 먹는 부분이 없었다. 나와 같은 컴퓨터 조립이 서투른 사람도 쉽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아래에 첨부한 사진을 통해 작업 순서를 본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설치도 역시 간편해야 한다!



 이러한 공랭 쿨러를 설치할 때 주의점은 공랭 쿨러 하단에 붙은 비닐 스티커를 제거하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간혹 처음 공랭 쿨러를 조립하는 사람들은 설명서를 보면서 진행해도 긴장한 탓에 비닐 스티커를 제거하는 걸 잊을 때도 있고, 컴퓨터 조립에 익숙한 사람들도 '당연히 제거한 줄 알고' 비닐 스티커를 붙인 채로 조립할 때가 있다.

 이런 사소한 부분을 잘못하는 사람들이 없을 것 같아도 막상 사람이 살다 보면 실수하는 부분이다 보니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아무튼, 장착을 마친 모습을 본다면 다음과 같다.



 JONSBO CR-1000 EVO AUTO RGB 쿨러는 PWM 4핀 커넥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스 화면에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고성능 하이드로 베어링이 적용된 120mm 냉각 팬은 약 4만 시간의 수명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그리고 냉각 팬을 포함해서 154mm에 해당하는 규격은 특정 케이스에 고집되는 일 없이 미니 타워라고 해도 충분히 장착이 가능하다.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디자인도 견고한 느낌으로 디자인이 되어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깔끔하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이러한 공랭 쿨러는 냉각 팬이 돌아갈 때마다 흔들림이 발생해 미세한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JONSBO CR-1000 EVO AUTO RGB 모델은 진동 방지 패드도 충분히 장착되어 있어 그런 걱정도 필요 없었다.



 이러한 공랭 쿨러를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고사양 작업만 아니라 CPU 자체가 발열이 있는 고사양 CPU여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JONSBO CR-1000 EVO AUTO RGB 쿨러를 장착한 컴퓨터는 동생이 기숙사에서 사용했던 11세대 i5 CPU가 탑재된 컴퓨터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온도가 낮았다. 하지만 기본 번들 쿨러보다 3~5도 정도 평균 온도가 떨어졌다.

 CPU-Z 벤치 테스트에서도 온도는 40도를 넘어가지 않았고, 롤 업데이트와 연습 모드에서는 38~45도 정도를 오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팬 속도는 딱히 온도에 따른 속도 조절을 선택하지 않은 상태에서 Auto 모드로 해두었을 대 1,000RPM 정도로 돌아갔지만, 소음이 적은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원래 냉각 팬 단일 기준 소음은 22-32데시벨 정도였다.

 그리고 해당 쿨러는 팬에서만 RGB 조명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 상단 커버에도 RGB 조명이 들어오는 화려한 AUTO RGB 튜닝을 자랑한다. 컴퓨터 내부를 볼 수 있는 강화유리 케이스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컴퓨터 내부를 다양한 aRGB 팬을 장착해 화려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TDP220W의 여유 있는 쿨링 성능을 자랑하는 존스보 CR-1000은 매력적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컴퓨터 케이스팬에 장착된 aRGB 팬과 색상을 맞춰서 LED 색상이 변하는 게 아니라 JONSBO CR-1000 EVO AUTO RGB CPU의 LED 색상은 개별적으로 변한다는 점이다. 그 부분을 제외한다면 약 23,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공랭 쿨러로서 JONSBO CR-1000 EVO AUTO RGB 모델은 단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디자인도,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최대 허용 TDP 용량은 220W에 이르고, 히트파이프는 구리 재질로 되어 있어 내구성도 강한 편이라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냉각팬을 포함해서 제품의 높이는 154mm이기 때문에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 케이스가 지나치게 협소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은 장착할 수 있는  CPU 공랭 쿨러다. 제품에 흥미를 느꼈다면 아래에 링크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

● 구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