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세바입니다.


오늘 소개 해드릴 제품은 E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법한 그 헤드셋.


롤드컵 공식 헤드셋이였으며, 보고만 있어도 답답해 보였던 플랜트로닉스의 커맨더라는 녀석과


아주 흡사하게 생긴 소믹 커맨더라는 제품입니다. (제품명도 어쩨 비슷 비슷)



갑갑함은 기본이요, 무지막지하게 무거워 보이는 외형...


리얼 7.1 티아맷을 비롯, 터틀비치 엘리트프로와 같은 무거운 중량의 게이밍 헤드셋에 단련이 된 저도 이녀석 만큼은


도전하기가 쉽지 않아서 구매를 철회했었는데, 이제는 구하고 싶어도 단종되어서 구할수도 없는 제품입니다.



그때 풀지못했던 호기심을 이번기회에 풀어보고자 비슷 비슷하게 생긴 소믹 커맨더의 체험단에 신청하여 리뷰를 진행 해보았습니다.






 

국내 정발된 제품임에도 중국 패키지를 그대로 가져온거 같습니다.


저는 제 이름 석자의 한자도 가물 가물한 중생이라, 중국어 부분은 알아볼수가 없습니다 ㅠ.ㅠ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커맨더 G936과 G936N 두가지 모델이 있으나 국내에선 G936N 모델만 판매중입니다.


두 모델간의 차이점은 USB인터페이스 vs 스테레오&외장형USB 오디오 칩셋의 차이입니다. 


즉 G936은 USB 인터페이스로만 사용이 가능 하지만, G936N은 스테레오 지원도 가능한 모델이라는 것이죠.





 

 

뮤탈처럼 생긴 로고는 STINCOD 라 칭하는 모양입니다.


소믹 제품들 중에서 이 로고가 각인된 제품도 있고 없는 제품도 있는데 차이점은 전혀 모르겠습니다.


흔히들 사용하는 게이밍 라인업의 의미일까요?





 

 

50mm 유닛과, 12Hz-22KHz 대의 응답주파수 케이블 길이는 스테레오로 사용 할 시에는 1.2M 외장형 오디오까지 합치면 2.1M의 길이가 나옵니다.


글을 시작하며 제가 알던 기존의 제품은 450g의 중량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는데, 소믹의 커맨더는 295g으로 상당히 경량화가 되었습니다.





 

 

이가격대에선 쉽게 볼수없는 고급스런 파우치가 기본 제공이 되어 보관및 이동의 편의성, 안정성이 좋습니다.





 

파우치의 전체적 퀄이 매우 훌륭하네요.





 

 

제품을 고정 시켜줄 밴드도 구비되어있습니다.





 

 

 

구성품은 헤드셋, 메뉴얼, 윈드스크린, 외장형 USB 오디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패키지가 중국 내수 패키지일때부터 약간 불안했는데, 동봉된 메뉴얼 또한 중국어와 영어로만 되어있네요.








 

USB외장형 오디오는 Conexant社의 CX20773오디오 칩셋을 사용 했다고 합니다.


외장형 사운드 칩셋중에선 꽤나 유명한 회사이며, 젠하이저의 SC 시리즈를 비롯하여 다양한 브랜드에 납품중입니다.


특히 가상7.1 게이밍 헤드셋에 은근히 보급율이 높은것으로 알고있으며, Razer의 엘렉트라 7.1같은 제품들에게도 사용되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의심을 들게하는, 윈도우 장치관리자 내에서 Razer 엘렉트라를 인식 하지 않고, Conexant로 인식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런 외장현 USB 오디오의 가장큰 장점은, 화이트 노이즈에 고통받는 저가형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게이머들에게 온보드 칩셋보다는 수준 높은 사운드를 들려줄수 있다는것과, 손쉽게 휴대하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동일한 사운드를 들을수 있다는점입니다.





 

 

혹시나 모를 전자파를 차단해줄 노이즈 필터와 금도금 처리된 USB 2.0포트를 가지고있습니다.





 

 

 

 

제품의 외형은 상당히 고급집니다.


중국 로컬 브랜드가 마구잡이로 찍어내는 흔하디 흔한 외형과 싼맛풍기는 재질은 아닙니다.


플랜트로닉스 제품을 사용해본적이 없기에 두 제품간의 퀄리티를 비교 할순 없지만 패키지를 개봉했을때 풍겼던 포롬포롬한


향기를 제외하면 아직까진 딱히 흠잡을 곳이 없네요.



다만 아쉬운것은 제품 컨셉의 일체감이 부족하다는 것인데요, STINCOD 로고는 노란색으로 각인이 되어있고 SOMIC 브랜드 로고는 실버로 되어있습니다. 





 

헤드밴드의 두께는 2cm 정도이며 부드러운 가죽입니다.





 

마이크 헤드셋은 자바라에 튜브로 마감을 하여, 외관은 깔끔하고 조절과 고정력은 좋습니다.





 

마이크는 전방향성으로 중저가형 제품들에게 흔이 사용되는 지향성을 가지고있다.


전방향성 그리고 무지향성 마이크의 특징은 게이머들의 키보드 타건 소리는 물론이고 주변의 소음 심지어 마우스의 클릭음까지


유입이된다는 단점을 가지고있죠. 특히 사플이 중요한 FPS를 하면서 팀원들이 전방향성 마이크를 쓴다면 PPT 기능을 사용하라는


스트레스 석인 불만들이 토로되곤 합니다.



소믹 커맨더의 마이크는 사방을 사출물로 감싸고, 착용자의 입쪽으로만 구멍을 뚫고 그 위에 윈드스크린으로 감싸면서 단일


지향성 마이크와 최대한 비슷한 효과를 얻기 위한 노력이 보입니다.





 

마이크의 각도  조절은 360도로 가능하며, 걸리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세팅해놓은 각도에서 고정력이 우수합니다.





 

하우징의 재질은 가죽느낌이 들도록 제작되어 헤드밴드와 일체감과 고급감이 좋습니다.





 

 

내부에는 큼지막한 R,L 프린팅이 되어있어 좌우 구분이 직관적이며 이어컵은 두툼한 메쉬재질을 사용하여 통기성에 도움이 됩니다.





 

헤드밴드의 텐션은 와이어로 되어있고, 길이 조절은 보시는 바와 같이 유닛쪽 와이어에서 변경이 됩니다.





 

헤드셋의 단자는 사운드와 마이크가 합쳐진 3.5파이 4극으로 되어있고, 쉴드가 부작되어있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외장현 USB 오디오는 윈도우의 마스터 볼륨 조절과 마이크 볼륨 조절이 가능하고, 3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모드 버튼이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볼륭 조절과 함께 원터치로 끄고 키는 슬라이더 ON/OFF 버튼도 있습니다.





 

 

 

모드 버튼을 누르면 블루,레드,그린 3가지 색상으로 변경이 됩니다.


각 모드마다 표현력이 달라지며, 강조되는 음역대 또한 변경이 됩니다.


블루LED는 미디어 감상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그린LED는 가상 7.1의 입체감이 좀더 살아 나는듯한 느낌을 받았기에 FPS 모드로 분류를 해도 될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레드LED는 DB상으로 LOL모드라고 하는데요, 고음이 좀더 강조되나 치찰음이 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에 개인적으로 추천 드리진 않습니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소닉 커맨더 G936N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일주일 가량 본 제품을 사용하며, 느꼇던 점들을 정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량 


플랜트로닉스 게임컴 커맨더가 한창 대회에 등장 하던시절 구매를 해보고 싶었지만 구매하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무지막지해 보이는 외형이였습니다. 해외 리뷰에는 중량이 450g으로 표기가 되어있었는데, 본 제품은 295g으로 중,경량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착용 했을때 상상 했던것과는 정 반대로 상당히 가벼웠네요.


무식한 외형때문에 무겁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2. 착용감


착용감이란 두상과 머리 크기에 따라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것이기에 총평하기가 상당히 힘든 부분인데요, 제가 게이밍 헤드셋들에게서 느낀 가장 큰 불편함은, 넙쩍한 단두형 두상을 가지고 있기에 헤드셋을 착용 했을시 느껴지는 헤드밴드의 과도한 텐션입니다. 다행이도 소믹 커맨드는 생각보다 텐션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크고 두터운 이어컵으로 인해 귀를 완전히 덮어서 압박감이 전혀 없으며, 쿠션감 도 준수한 수준입니다.




3. 차음성


외형은 무겁고, 극단적인 차음성을 가진 헤드셋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텐션의 압박감도 덜했고 차음성도 부족했습니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이어컵에 메모리폼과 같은 밀도가 높은 스펀지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스펀지를 사용 했다는것이 걸립니다. 겉으로 보이는 외형에 치중하지 않고 제품 자체만의 퀄리티를 중시했다면 파우치를 빼거나 저가형으로 대처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어컵 만큼은 좋은걸 썻으면 어땟을까 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4. 음질


CONEXANT社의 오디오 칩셋은 이미 다양한 브랜드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검증이 된 제품으로 젠하이저의 SC 시리즈와 R社 S社와 같은 대형 게이밍 브랜드에서도 사용되는 칩셋이죠.

하지만 이 칩셋은 하이엔드 사운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주로 보급기 중급기에 사용되는 칩셋입니다. 개인적인 실사용 평가로는 "저가형 메인보드의 칩셋보다 낫다" 입니다. 즉 화이트 노이즈 없으며 적당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칩셋이라는 것이죠.


필자가 외장형 USB 오디오를 추천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사플도 곧 경험에서 바탕이 된다는 것입니다.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자신에게 맞는 마우스와 키보드, 마우스 패드가 따로 있을껍니다. 정말 게임을 좋아한다면 그런 분들은 PC방까지 게인 장비를 챙겨서 다니시죠. 하지만 왜 헤드셋은 자신이 항상 듣던 그 소리를 챙겨 다니시는 분들이 적을까요?


메인보드 마다 소소하게 달라지는 사운드, 외장형 USB 오디오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항상 듣던 그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것에서 가장큰 의미가 있습니다. 





5. 가성비


6.9정도에 형성이 되어있는 제품입니다. 스테레오와 외장형 USB 오디오, 그리고 고급스런 파우치까지 있고, 음질과 입체감도 배그 정도의 게임을 즐기기엔 충분합니다. 다만 오브젝트 소리가 중첩되고 디테일한 해상력을 필요로하는 게임의 사플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서든, 배그, 카스 정도의 게임 사용할 제품으론 가성비 좋다고 평하겠씁니다.




6. 소믹 커맨드만의 장점


가격대비 고급스런 재질입니다. STINCOD 로고만 없었다면 고가의 헤드셋으로 착각할 사람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마감이 좋고 착용감도 뛰어납니다. 파우치 또한 이 가격대의 번들로 보이지 않을 정도이고, 이정도의 헤드셋 파우치를 구매 할려면 파우치 값만 2만원은 줘야 할 정도의 퀄입니다.


그리고 소믹 커맨드의 가장큰 장점은 뛰어난 마이크 설계입니다. 탄탄한 자바라 구조에 고정력고 조절의 유연성이 좋고 마이크 각도 조절은 매 각도 마다 걸쇠가 걸리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한번 자리를 잡으면 이탈하지 않습니다. 


6.9만원이라는 가격대 때문에 전방향성 마이크를 체택했지만, 전반향성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설계의 배려심 또한 장점으로 꼽고싶네요. 외형과는 다르게 비교적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부분도 장점입니다.





7. 소믹 커맨드가 보강해야 할 점


본문에서도 언급했듯, 착용감과 차음력을 보강하기 위해 이어컵의 재질을 좀더 밀도가 높은 스펀지를 썻으면 합니다. 

또한 개봉초기 포름포름한 향기가 난다점을 꼽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저는 다른 제품의 리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 FPS 장비 카페 EMBEST와 소믹 테크놀러지로부터 증정 받은 제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