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진짜 글은 왠만하면 안올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업무 보다가 너무 어이없는 일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결혼은 했는데 집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슴돠

 

 

필자는 70대 가량 되는 피씨방의 총 책임자임.

대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일은 순조로우나 카운터로 사람이 몰릴 경우도 잦은 편이라

정신 없을때도 있음.

 

사건은 카운터가 약간 붐빈 뒤 한 어르신이 계산을 하러 오셨을 떄였음.

계산을 하려고 비회원 카드를 확인하고 액수를 얘기하려는데

갑자기 카운터와 바닥을 향해 '캬악~ 퉤' 하고 침을 뱉는거임....

어처구니가 없어서 돈 받으면서 물었음. 손님인지라 어이도 없었지만 무슨 이유든 휴지를 일단 드리려고 했음.

 

저 : 혹시 지금 침 뱉으신 건가요?

할(할아버지 이하 할) :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뭐?

저 : 침 뱉으신 거냐구요.

할 : (미친새끼 보듯이 바라보며) 뭐? 니가 나 가르치게?

 

아니....제가 여기까지 뭐 가르치길 했음 뭘했음........?

근데 이때부터 이분은 싸우자 모드로 나오심....

 

저 : 여기 공공장소예요... 할아버지 ㅠㅠ....

할 : 그래서 뭐? 나 가르치게? 우리 아버지 데려올까? 입에 벌레 들어가서 침 뱉었다! 왜!!!!!!

저 : 아니 그런 뜻이 아니구요 할아버지, 여기 공공장소이고 공중도덕이란게 있잖아요?

할 : 그래서 가르칠라그러는 거냐고 지금 니가 날?

저 : 하....그냥 가세요....

할 : 싸가지없는 새끼, 니깟게 뭔데 날 가르칠라그래?

 

나가서도 퉤퉤 거리더군요.........

나이 많으면 무조건 본인이 뭐라도 되는줄 아는 현대인들.......

 

갓난 아기한테도 배울게 있다고 말하는데, 정말.......가지가지 하네요....

가끔 내가 여기서 이런 무개념들한테 욕먹어가면서 일해야 하나 싶은 생각까지 들더군요...

뭐 이런적이 한두번은 아니지만 카운터에 ㅋㅋㅋㅋㅋㅋㅋ

침뱉은 사람은 이번이 처음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써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골때리는 일 있으면 좀 남겨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보고 좀 심적인 단련을 해서 무뎌질수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