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04년 어느날.

 

지금은 겜방사장이지만 당시는 경력 4년째인 알바로써 밤11시부터 아침11시까지의 근무를했습니다.

 

하루는 새벽 1시에 처음 보는 갓 스무살넘긴듯한 비만체형의 손님이 들어왔는데

 

금연석 구석자리에 앉더니 열심히 카트를 달리더군요

 

아침이 되어도 나갈기색없이 카트에 몰두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퇴근후에 한숨자고 다시 출근을 하니 여전히 그자리에서 카트를 달리고있는 그손님.

 

인수인계를 하고 카운터에 앉아서 보니 슬슬 먹튀할 오라를 내뿜는듯하여 수시로 뭐하나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그리고 청소할 시간이 되었는데 제가 흡연구역으로 청소를 하러 들어가니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당시 겜방은 2층에 있었고 화장실은 가게 가운데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사이, 출입구랑은 정반대로 가야 하므로

 

도망치지는 않겟구나 하고 열심히 청소에 몰두했지요.

 

대충 절반좀 넘게 청소를 진행했을까

 

가게건물 옆에서 실내포장마차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씩씩 거리며 겜방에들어오셧는데

 

아니나다를까  열심히 카트를 달리시던 , 지금은 화장실에 있겟거니하고 생각한 그손님의 멱살을 잡고  올라오신겁니다.

 

포장마차사장님 "야 전화좀쓰자 경찰불러야돼"

 

저 "예?"

 

포차사장님 "이놈이 우리가게 다부숴놨다고!!"

 

얘기를들어보니

 

이손님 화장실가는척하고 화장실 입구쪽에 있던 완강기탑승구를 비상탈출용 망치로 부수고 아래로 뛰어내리려고보니

 

마침 겜방 건물옆에 착지하기 좋게 실내포장마차건물의 지붕이 보인겁니다

 

그래서 비상구에서 실내포차 지붕으로 뛰어내렸는데

 

시래포장마차의 지붕이 그 손님의 몸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실내 포장마차 안으로 떨어졌고

 

마침 영업을 종료하고 마무리 설거지를 하고 계시던 포장마차 사장님한테 직빵으로 걸린거죠.

 

그손님은 결국 19000원의 겜방비를 먹튀하려다

 

실내포장마차 지붕 수리비+지붕과 함께박살난 테이블과 집기류+수리기간동의 영업손실비용까지 물게됬습니다.

 

 

 

요약.

 

1.겜방비 19000원 먹튀하려고 화장실가는척하고 비상구부수고 2층 겜방에서 1층 실내포차 지붕으로 뛰어내림

 

2.실내포차 지붕으로 뛰어내렸는데 지붕이 붕괴되면서 실내포차 다 부숴놨음

 

3. 포차 사장한테 딱걸려서 포차 사장손에 다시 겜방으로 끌려와 경찰에 인꼐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