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매니저 생활 몇년째고 사장님께서도 대기업 면접관으로 일하셔서 사람은 좀 볼 줄 아시는데..

 

오는 애들 참..가관입니다.

 

오자마자 여기 일하면서 게임 할 수 있어요? 하면서 묻는 애들..

 

휴대폰 만지면서 얼굴 한번 안마주치고 내가 사람이랑 대화 하는건지 벽보고 대화하는건지 모르겠는 애들..

 

주머니 손넣고 다리 떨면서 이야기 하는 애들..

 

껌씹으면서 이야기 하는 애들..

 

친구 데리고 와서 옆에 앉혀놓고 장난 치면서 대화하는 애들..

 

다 쳐내고 겨우 그나마 개념 있는 애들 골라 놓으면

 

일주일도 안되서 게임하고 있고 나간 자리 바로바로 안치우고 오히려 모았다 치울거라고 반박하는 애들.

 

손님이 뭐 하나 시키면 가게 정책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서 시행하는 애들 (햄버거 안해드려요,재털이 안갈아드립니다

 

컵 다 떨어졌어요 종이컵 가져 가세요 등등)

 

잠시라도 눈 돌리면 매장이 엉망이 되버립니다.

 

친구들 불러와서 스피커 만땅으로 올려놓고 클럽춤 추면서 자리 하나도 안치우는 미친놈도 봤음.

(그당시 매장 80대 중 50여대가 안치워져있고 손님이 치워 달라 그러면 쌍욕을 하면서 궁시렁거리면서 치워주던;;)

 

손님들이 무서워서 카운터 근처에 가질 못하겠다고 하더군요.계산하고 나가는데 노는데 와서 흐름 끊는다고 뒷다마 깐다는

 

손님도 있었고..이런 애들이 부지기수로 있다보니 일 열심히 잘하고 성실한 애들은 시급을 매달 올려서 최저시급 이상으로

 

맞춰주지만 안그런 애들은 한달도 안되서 퇴출.이라고 하고 싶지만 사장님들도 아시다시피 사람 한명이 피시방에선 엄청

 

중요합니다.하나라도 비면 그만큼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니까요. 개중엔 고맙게 군말없이 도와주는 애들도 있지만

 

사람 심리가 어디 그렇나요..내빼기 바쁘죠 다들.사장님 스케쥴과 겹쳐서 결국 제가 36시간 연속 근무 서본적도 있음 -_ㅠ

 

그래서 그런지 처음부터 최저시급을 맞춰 주긴 힘들더군요.오히려 가게에 역효과만 나고 손님들 떨궈내는 애들이 대부분이라..

 

최저시급 이하로 시작해서 나중엔 맞춰준다고 미리 이야기 하고 일 시키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