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터의 퀘스트는 말하는 섬 남쪽에 위치한 셀로브를 죽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셀로브는 거미와 같은 외모를 지니고, 상당히 빠르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잘못 맞으면 딸피로 가는 위험성도 있다
셀로브와의 조우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일어났다. "이 녀석이 군터가 말한 셀로브인가?" 조호진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했지만, 셀로브가 움직이는 속도는 빠르기 그 자체였으며, 조호진은 모든 기술을 동원해야 했다.
셀로브는 허공에서 순식간에 다시 나타나 공격하였다. 조호진은 놀람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셀로브는 순식간에 조호진에게 접근했다. 조호진은 긴박한 상황에 흠뻑 빠져들었다. 셀로브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조호진은 체반 동작을 하며 다리를 뛰어오르고, 이어서 지면에서 깔려있는 천을 밟아가며 높이 점프를 하고, 다시 땅에 착지했다. 그러나 그는 셀로브의 공격을 완벽히 피하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맞으면 딸피로 가버릴지도 모르는 위험한 전투였다.

조호진은 빨간물약인 빨갱이를 엄청나게 마셨다. 그 순간 조호진의 눈에 빛이 켜지며 "이제 촐기다!" 그는 촐기를 마셨다. 그리고 그의 반응속도가 33%나 상승했다. 이제는 셀로브의 공격을 피하기가 조금 더 쉬워졌다.

셀로브의 다리를 하나하나 짤라내면서 조호진은 은장검으로 셀로브의 눈을 찔렀다. 셀로브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넘어졌다. 조호진은 셀로브의 목을 찌르고, 그 다음에는 팔을 자르고, 이어서 다리를 찔렀다. 결국 셀로브는 죽어버리며 셀로브의 발톱을 드랍했다.

"셀로브의 발톱이야!" "이제 군터에게 붉은기사단의 검을 받으로 가야겠군!"
군터는 셀로브의 발톱을 바라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헉! 셀로브를 죽인건가?" 그러나 그 놀란 표정은 바로 군터가 조호진에게 붉은 기사단의 검을 주며 축하하는 말을 꺼낼 때로 바뀌었다. "축하한다, 붉은 기사단의 검을 주마.
조호진은 은장검의 효과와 (8/12) 힘스탯 1 상승의 빛나는 붉은 기사단의 검을 손에 들며 말하는 섬을 졸업하는 듯한 기분에 흠뻑 취해 있었다. 그러나 군터는 이게 끝이 아니라며 말하는 섬 던전 2층에는 무시무시한 네임드 몬스터 바포메트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호진은 군터의 말에 머릿속에서 말하는 섬을 떠나는 것을 상상했다. 그런데 이제 말하는 섬 던전 2층에 무시무시한 네임드 몬스터 바포메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호진은 떨리는 손으로 검을 꽉 쥐었다.
바포메트는 몬스터들의 왕이자, 말하는 섬 던전의 정상에 위치한 몬스터였다. 군터는 조호진에게 레벨을 높여서 바포메트를 죽일만한 능력을 갖추도록 충고했다.

"이젠 바포메트는 잊어". "이제는 말하는 섬을 떠날 때다, 조호진." 군터는 말했다. "판도라의 선착장으로 가봐."
조호진은 판도라의 선착장에서 여러 무리들이 배를 막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여기를 지나가려면 일만 아데나를 우리에게 바쳐야 한다"라는 악당들의 말소리가 울렸다.
조호진은 결국 무리들과 대치하며 싸우기로 결심하려는 찰나. 갑자기 누군가 무리들에게 외쳤다. "아직도 말하는 섬에 쓰레기들이 많군!"
악당들은 그에게 "넌 뭐야?"라며 기습적으로 다가가지만, 강백호의 붉은 머리의 기사는 "난 전설의 붉은 기사 조인봉이다!"라며 칼을 뽑고 자신을 위협하는 적들을 공격했다.
조인봉은 칼을 휘두르며 적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그의 검은 빠른 속도로 동쪽과 서쪽을 번갈아가며 베어내렸다. 칼날이 적의 살을 가르면서 피가 튀고, 몸과 뼈가 잘리는 소리가 울렸다.
조인봉은 잔인한 학살자처럼 모든 적들을 물리치고 있었다.
적들은 조인봉의 앞에 놓인 모든 것을 떨어뜨리고, 당황한 채로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조인봉은 끝없는 전투에서도 결코 지치지 않았다. 그는 누구보다도 강하고 용감하게 싸웠으며, 적들은 그를 보면서 그의 잔인한 성향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끝나고 나서는, 그의 주변엔 피와 고름이 퍼져있었다. 그리고 그의 +9축일본도는 적의 목에서 희어지는 피의 흐름으로 물든 채로 빛나고 있었다.
조인봉은 유유히 사라지며, 조호진은 감격에 잠긴다. "회귀전까지 조인봉은 리니지 4대천왕 중 한 명이었지" 조호진은 조인봉이 리니지 세계에서 명성을 얻었던 사실을 떠올린다.
"전설의 붉은 기사 조인봉, 전설의 법사 똘끼 조성태, 전설의 요정 어바원재 그리고 마지막으로 흡혈군 혁이..." 조호진은 그들의 전설적인 모습을 상상한다. 리니지 4대천왕 중 하나인 조인봉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며, 조호진은 그의 이름을 속삭인다.
조호진은 배를 타고 말하는 섬을 떠났다. 그는 바다를 바라보며 차분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멀리서 떠오르는 섬의 모습이 점점 작아지자 그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조호진은 글루딘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은 조용했지만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상인들이 물건을 파는 소리와 마을 주민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소리가 섞여들리고 있었다. 조호진은 길을 따라 걸어가며 마을을 탐험하며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조호진을 처음 보는 외부인이라 호기심을 가지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조호진은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마을 사람들을 살피며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며 자신이 이곳을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을 사람들은 조호진의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왔다. 그리고 그 중 한 명이 조호진에게 길 안내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조호진은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걷기 시작했다.

조호진은 길을 따라서 마을을 빠져나가며 자신이 가야할 곳을 찾아갔다. 그는 먼 길을 오고 온 만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더욱 흥분되었다. 이제 그는 길을 떠나 모험을 계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