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저는 지난 5년간 네크로멘서 유저로서 게임을 즐겨왔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뚜껑이 열리면 그 내용을 보고 린2를 계속할지 아니면 다른 취미를 찾을 것인지 정하려고 합니다.

 

아마 지금까지의 업데이트 내용 공개에 따르면 접을듯 싶네요...

 

현재 계정 안 넣은지는 2개월 째이구요

 

아시다시피 린2에는 지난 몇년간 대규모 업데이트가 없었어요... 엔씨에서는 뭐 작년에도 3~4차례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을 거라면서 프레야 업데이트?ㅋ 하이파이브업데이트?ㅋ 이른바 소규모 업데이트만 있었을 뿐이죠;

 

제 생각에 이는 기업으로서 엔씨소프트가 소비자인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며, 이 점에 대하여 미안한 감정을 지녀야 한다구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 와서 많은 것을 뜯어고치고 게임 자체의 체질 개선을 하는 것 또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개발팀이 자신들의 직무를 소홀히 한 결과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꾸준한 컨텐츠 개발과 피드백이 있었다면 지금 같이 게임 자체의 체질을 개선해야 할 거라고 판단하는 상황까지 안 왔겠죠...

그런데 더욱 유감인 것은 린2 개발팀이 지난 몇년간 직무를 소홀히 한 데 대한 부담을 고객들이 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지난 5년간 네크로멘서의 디버프와 페인스킬에 매력을 느껴 네크로멘서를 쭈욱 키워왔는데요... 지난 몇년간 리니지2 개발팀이 직무를 소홀히 하여 게임 자체의 체질 개선이 필요한 때까지 와버렸고 이에 직업통합을 감행한다면서, 제가 지난 5년간 네크로멘서를 키워온 네크로멘서의 특성을 없애버리고 다른 원소위자로 획일화시켜버린다 합니다.

 

파티사냥이 안되어서 혼자 외로이 사냥할 때도, 업데이트가 없을 때도, 어떨때는 소환사로 분류되어 업데이트의 혜택을 못누리고, 어떨때는 위자로 분류되어 업데이트의 혜택에서 소외되고, 디버프가 칼질 당했을 때도, 심지어 네크를 소환사로 묶어 버리려 했을 때도 지금처럼 기분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어쩌겠어요... 엔씨에서 '린2를 이렇게 바꾸겠다!!!' 했을 때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것 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정도의 의견만 제시하고 받아들여지면 좋고, 안받아들이지면 안 좋고, 안받아들여져서 심히 안좋으면 접고...

 

그런데 문제는 받아들여지고, 안받아들여지고 순전히 운에 맡겨져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소비자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보다 만족스러운 상품 혹은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것이 기업의 도의인데 소비자의 의견이 받아들여질지 여부가 순전히 운에 맡겨져 있는 거 같아 씁쓸합니다.

 

그냥 답답해서 끄적여보네요... 지난 5년동안 즐거운 취미로써 제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 준 취미 하나를 잃게 될 거 같아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되게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