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판교 엔씨오피스.

150평 넓이의 대표이사실에서 김택진 대표는 상념에 잠겨 있었다

어떻게 해야할까......

택진은 무엇을 고민하는 걸까

저녁 메뉴? 주말에 골프치러 갈때 타고 갈 차?

연봉 200억으로 무엇을할지..?


그러기엔 택진의 얼굴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박 전무. 그동안 우리 엔씨는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소.

예 대표님

이제 그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 난 바로 그것을 고민하고 있는 게요.

예..... 대표님..


택진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어리숙한 재경을 꼬셔 리니지를 만들던 시절?

시디를 들고 피시방을 돌며 영업을 뛰던 그때?

국정감사장에서 사행성 제로를 외치던 자신의 모습....


이제 그 사랑을 모두 돌려드려야 할 때요. 앞으로 만들 리니지W는 바로 팬들께 보답하는. 그런 작품이 되어야 한단 말이오.

예 대표님.

리니지는. 완벽한 작품이오.


택진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가 생각하는 보답이란 과연 무엇일까

리니지의 마지막을 집대성할 작품

리니지W

9월 30일 2차 쇼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