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 안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긴 생머리 아가씨
스마트폰을 열더니 퍼플을 열고
서커스 화면을 보면서 까대기를 하는지
화면이 번쩍번쩍인다..

난 흐뭇하게 미소지으며 힐끔힐끔 쳐다보았고
그 아가씬 내 시선을 느꼈는지
화면 각도를 살짝 돌리는데
그 모습도 얼마나 귀엽던지

친해지고 싶은데 말을 걸지 못했다
내일도 같은 버스를 탈수 있을까
뭐라고 아는체를 해야할까
내 도펠 케릭을 살짝 보여주면
친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