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crowley 형 글 항상 잘 보고 있고 그 글이 거진 정답임에도 동의하지만..
어디까지나 소과금러 이상을 위한 글이라고 생각되어서 무과금러 입장에서 조금만 떠들어볼게

일단 내가 말하는 무과금은 이래
돈이 없든, 있지만 쓸 생각이 없든, 게임에 돈 안 씀. 써봐야 티 안나는 2~3만원.
심심할 때는 몇 시간씩 게임을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랭킹에 관심이 없으므로 일이 좀 바쁘거나 어디 놀러가거나 하면 하루 넘게 안 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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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러한 무과금러의 목표는 그저 계속 플레이 하며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는 것 정도야
그러니까 템의 목표는 준준졸업템들을 둘둘 하는 것이지 한 부위씩 졸업템을 맞춰나가는 것이 아냐

일단 티와 장갑이 쉣 구리면 완티 돌장이 1순위인 건 지나가던 개도 동의하겠지만
만약 내 티가 뭐 5완티나 7낡티 정도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절대 무갑 등을 만들지 말라고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달라.
6~7요판 따위를 입고 있는 무과금러 입장에서 5완티나 7낡티 정도면 충분히 준졸업템이야. 더 이상 건드릴 일은 어지간해서 생기지 않아. 그러나 다른 부위는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지.

7수갑이 7무관의 완전 상위호환템이라는 이야기도 맞아. 7수갑이 있기 때문에 7무갑은 쓰레기지. 하지만 이건 거래소 가격으로 비교한 얘기고. 무과금러는 애초에 절대 7수갑 살 5000다이아 이상을 가질 일이 없어. 다야는 생기는 족족 드다 값으로 나가고 그래도 여유가 생기면 악세나 맞춰야 하거든. 대부분 3322 4433 정도 끼고 있을 거 아냐? 1200 2400다야 생기면 악세 올려야지 누가 5천 7천 모아서 7수갑을 맞춰.

어차피 우린 거래소에서 살 생각은 없고 하나씩 하나씩 떨어지는 제작서로 만들텐데, 현재 상황에서 올릴 수 있는 걸 비교하는 것이 맞다고 봐. 내 생각엔 6요판 6사각 정도의 유저는 10%나 될지 모르겠을 7완티에 도전하느니 적당히 높은 확률로 1방을 얻을 수 있는 7무갑 7무방에 도전하는 게 좀 더 낫다고 봐. 피틱은 걍 덤이고.

여튼 5완티 5돌장 7낡티 7강부 등등을 바꿀 일이 한참은 멀어보이는 무과금러라면, 무갑이나 무방으로 1방을 땡기는 건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다 라고 얘기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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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틱에 대한 얘기를 살짝만 좀 해볼게

이미 팁게 기사게에서 쓰레기로 판명났고, 맞는 평가라고 봐. 1시간 사냥할 걸 1시간10분, 3시간 사냥할 걸 4시간 사냥하게 해주는 건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어. 물약 더 들자고 콘 찍는 꼴이지.

그치만 저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 같은 많은 무과금러들은 한나절, 혹은 하루 죙일 어디 놀러가있다가 하이네에서 죽어있는 캐릭을 1주일에 한번 정도는 봐. 여기서 피틱의 차이가 좀 난다고 생각해

100초반 방어구를 기준으로 봤을 때 남부필드에서 12시간 자동 사냥이 된다고 치면 나는 1주일에 한번씩은 딴짓하다 죽어. 근데 무갑 무방 정도를 껴면 그냥 물약소모가 0이 되어버려. 12시간 사냥이 무한 사냥이 된단 말야. 바쁠 땐 50% 버프템 채워두고 걍 던져두면 돼. 시간 많을 땐 뭐 수던을 가든 용계를 가든 오만을 가든 알아서 하면 될 일이고.

물론 그 1분을 못 봐서 물약 못 채워 죽냐 병신아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뭐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니 넘기도록 하고

피틱의 효과가 0은 아니다 라는 얘길 하고 싶은 거야. 피틱을 위해 무갑 무방을 가는 건 웃기지만 어차피 1방 올리러 무갑 무방 갈 때 덤이 따라오는 정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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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래 정리하면

1.
순수 무과금러 입장에서, 5완티 7낡티 5돌장 7강부 정도를 들고 업그레이드를 노리자고 계속 트라이 하느니
무갑 무방 만들어서 1방 올릴 수 있으면 적어도 나쁜 선택까지는 아닌 것 같아. 다야 남으면 드다 사고 악세 사. 어차피 드다 사기도 벅차겠지만.

2.
그리고 피틱은 대부분 무쓸모지만 12시간 자사 가능 사냥터를 무한 사냥터로 만들어줘. 자기가 1주일에 한번씩은 안 봐서 죽는다 싶으면 의미가 아예 없지는 않아.

정도야.
걍 열심히 남부필드 돌고 종종 수던 용계 오만 돌며 놀고 있는 무과금러가 글 한번 남겨 봤어 비판은 환영이야 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