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엔, NC가 암흑기사 출시하면서부터 기사는 양손검 특화로 길을 정한 듯 보임.
처음엔 긴가민가 했지만 블로우어택을 양검 전용으로 내놓는 것을 보고 확신했음.
아마 대다수 기사유저들도 이 부분은 눈치 챘을거라고 봄.

이제 NC입장에선 검방 기사들을 최대한 양검으로 갈아타게 만들어야 함. 
그래서 블로우 어택을 양검 전용으로 내놨지.

하지만 영웅 등급의 가격 장벽, 낮은 발동 확률과 느린 양검 공속이 결합되어 체감효과가 씹구린 상황에
기존 검방기사들이 블로우 어택 하나 보고 양검으로 넘어 가겠음? 택도 없는 소리지.

양검특화 캐릭으로 정했으면 그에 맞게 양검을 확실히 상향시켜주면 되는데 그 쉬운걸 왜 못하느냐?
왜긴 왜겠어. 망할놈의 "카운터 배리어" 때문이지.
양검을 멋대로 상향시켰다간 카배 기사들이 너무 강해지기 때문에 밸붕이 일어남.
그렇기 때문에 양검을 함부로 상향 시키지 못하고, 블로우 어택 발동률도 올려주기가 힘든 것임.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진짜 문제는 카배의 존재 자체보다 카배의 가격이지.
너무 비싸서 대다수의 기사유저들이 게임 접을 때까지 구경도 못 할 공산이 크다는 점.

이렇게 소수의 유저들만 배우는 엘리트 스킬을 기본값으로 잡고 캐릭 밸런싱을 하게 되면 
피 보는건, 스킬 배울 여력이 안되는 다수의 유저들임. 지금 다수의 깡통기사들 개ㅈ밥 되어 버렸잖아.

용옥이 출시된 상황에서 씹구린 사냥속도 때문에 손해보는 기분이 들어서 안그래도 ㅈ같은데,
그럼에도 꾸역꾸역 깡통 기사를 계속 하는 이유는 기사의 상징인 몸빵과 스턴이었음.
그런데 그 상징을 암기에게 빼앗겨버렸으니 이제 깡통기사들이 설 자리가 어디냔 말이지.

이 상황을 해결 할 가장 좋은 방법은 블로우 어택을 "방패착용시 시전가능"으로 바꾸면 됨.
하지만 이미 양검 컨셉으로 길을 정한 이상 그렇게 될 일은 없어 보임.

그럼 카배 기사들의 오버밸런스를 막고, 현재 찬밥신세인 서민 검방기사들을
NC의 의도대로 양검으로 갈아타게 만드는 방법이 뭐냐?

카배와 동시 사용이 불가한 양검 스킬을 출시하는게, 나는 가장 좋지 않을까 싶음.
스킬 효과는 양검의 단점을 보완하는 버프를 주는거야.

예를들어, 공속 10% 증가, AC -3, 등급은 일반, 가격은 천만아데나 or 8만명코.
스킬 효과는 얼마든지 다르게 해도 좋지만, 중요한건 양검으로 갈아탈 정도의 메리트를 줘야하고,
동시에 카배 기사들도 큰 불만 없이 납득할 정도의 적당한 효과로 설정해야함.

이렇게 되면 기사의 기본 무기는 양검으로 자연스럽게 바뀌게 될 것이고,
여기에다 블로우 어택까지 배우게 되면, 노카배 깡통기사들도 양검들고 이것 저것 할만해지지.

카배 배운상태를 기사의 기본값으로 두고 밸런스 조정하느라
절대다수의 깡통기사들 허수아비 만들 바엔, 차라리 이렇게 카배와 동시사용 불가한 스킬을 만드는게 어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