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가 의도했던 쟁탈전 시즌1은 생각보다 재미없게 끝이 났습니다.
전리품 수준이 사기급이였으나 탑이든 반탑이든 남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허탈감만 준 시즌이였던것 같습니다.

오히려 쟁탈전 시즌 종료 이후엔 더 재밌는 구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클릿 고삐에서 풀렸다고 해야하나요.(엔씨 보고있나)

귀파멸 vs 독한을 시작으로 각성 vs 우주, 각성 vs 빛, 헉Vip vs 번개, 왕 vs 번개, 와우 vs 헉Vip 등 탑 본진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도장깨기. 제 2의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쟁탈시즌엔 공.수성을 위해 연합차원에서 움직여서 세력으로 싸웠다면, 시즌 종료 후엔 위와 같이 단일 vs 단일의 모습이 많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쟁탈전 시즌중과 달라진 점은 각성의 각성, 신성 독한의 탄생, 우주의 파멸, 빛의 각성 실패, 구관이 명관 왕팀이 빠진 헉vip, 그리고 유일은 유일 입니다.
탑 연합 메인의 압도적인 지원하에 쟁탈전 시즌중엔 노출되지 않았던 단일로서의 전력이 지금에서야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디어에 노출된 전적을 보면
각성 > 빛(귀파) 2연승
각성 > 우주 2연승
헉vip강한업 > 우주
신나는헉vip > 번개
헉vip > 와우
헉 > 그리팀 3차전 승
번개 > 왕 2연승
빛귀파 > 독한
독한 > 귀파 1승 1패라고 할 수 있지만 독한은 전력이 증가, 귀파는 하락이라 독한 승

쟁탈전 시즌2 의 방식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제일 기대가 되는 팀이 있습니다.
헉왕, vip에 쓸린 어그로를 인터월드 두개를 먹어가며 영리하게 운영하던 각성. 현재 압도적인 힘으로 단일 최강이라 예상되던 우주를 격파했습니다.
헉왕vip만 신경 쓰면 됐던 이전 쟁탈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게 자명합니다. 강한업의 지원, 각성을 단일로 막을 팀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더 그렇습니다.

어쩌면 쟁탈전 시즌2는 시즌1보다 더 무기력하게, 재미없게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단일 vs 단일은 가쉽거리일뿐입니다. 질때도 있고 이길때도 있는법이니깐요.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을 계기로 프로모션팀을 끈으로 한 반탑연합 창설 기대감과 거품이 걷히게 된 탑연합의 리빌딩을 기대해봅니다.

양연합 분들 재밌는 볼거리 만들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일부가 문제겠지만, 눈살 찌부려지는 행위는 서로 자제하는게 어떤가 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