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에오딘 성채 레드(?) 연합 승리를 시작으로 자정을 넘어서까지 대결이 이어졌던 지난 주말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전리품 획득 차이는 없었지만, 에오딘 최종보스 레이드에 성공한 것은 레드 연합이였고 바로 이어진 그신 타임에서는 선 진입한 탑 연합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반반 나눠먹은 느낌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레드  연합의 판정승이라고 여겨집니다. 악마 연합 붕괴사건 이후 1년 반만에 가져온 첫 승인 만큼 상당히 값질거라 생각됩니다.

레드 연합이 뭉치면 항상 더 강하게 맞부딪히던 탑 연합이라 각개전을 의도한 것인진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약해진 지금의 탑 연합을 상대로 뭉치기 딱 좋은 시점이였습니다. 사실 레드 연합의 부활 징조는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구심점이 없었을뿐.

1. 유리한 대결 구도
막대한 인원과 메인을 바탕으로 많은 서버에서 우위를 점하던 탑 연합을 상대로, 레드 연합은 개별로 뭉치기 시작합니다. 왕 팀의 합류로 인원 차이를 채운 레드 연합은 쪼개고 합치길 반복합니다. Vip(깐부)의 등장과 헉 x 왕 콜라보가 대표적입니다. 각성도 큰 세력을 담당했지만, 지금의 레드 연합의 승리를 만든건 Vip와 헉 x 왕 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팀들은 많은 서버에 퍼져있던 탑 연합을 상대로 월드내에서 유리한 구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월드내에서 계속 승리해왔으며, 팀 결속과 사기 진작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이 듭니다. 싸울만해지면 빠지는 적들 때문에 항상 허탈했던 탑 연합과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인터월드와 편안한 마스터사냥으로 이탈된 부분도 당연 양측 다 영향이 있지만 유리한 구도가 지속되었고 근래에 들어 가속화 되면서 탑 연합이 자랑하던 인원은 점점 줄어 역전당하게 됩니다.

2. 꾸준함
마스터를 포기했더라도, 사기가 떨어지지 않는 레드 연합은 계속 성장합니다. 어깨가 떡 벌어졌으며, 허리는 점점 굵어져갔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매체를 타게 된 메테님과 복귀한 수영님입니다. 캐릭 밸런스를 무너뜨린 총사 패치로 가장 큰 수혜를 본 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스터 쟁 구도시에 탑 메인 캐릭들을 무너뜨릴수 있는 Key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3. 매너리즘에 빠졌던 탑
월드에서는 힘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전세가 유리했던 탑 연합은 매너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레드 연합의 극단적인 여포패싱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던 지원전으로 고착된 이 상황은 레드 연합에겐 큰 기회가 되었습니다. 압도할만한 전력을 가졌지만, 압도할 전력으로 다니지 못하던 탑팀은 하나의 변수에 봉착합니다. 매번 불리하고 근성이 강요된 쟁과 지원으로 피로도가 쌓인 일부 전투인원은 '복구비 리세마라'라는 막대한 복구비 외에 정당한 보상이 필요했고, 내부적으로 그에 만족 못하는 인원들이 생기게 됩니다. 스노우볼은 매너리즘으로 시작되었고, 복합적인 이유로 굴려져 지금의 탑 연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달라진 현재, 탑 연합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됩니다.

4. 업팀(유일)의 등장
같은 적을 뒀을뿐이였던 반탑을 하나로 다시 모은 팀이 등장했습니다. 헉팀에서 나와 초 메인급들 캐릭으로 이루어진 업팀이 상호 지원이 없었던 반탑 팀들을 지원하면서 부터 시작됩니다. 얽힌 실타래였던 반탑 팀들의 이해관계를 자르고 다시 잇는 것을 반복합니다. 모든 반탑 팀과 이어지게 된 업팀을 통해 각성과 강한이 다시 이어졌고, 다시 Vip, 헉과도 이어집니다.  구) 악마와 같이 중추적인 위치를 담당하고 있는걸로 보여집니다. 물론 자르고 잇는 과정에서 불안한 점은 존재했지만, 현재의 기세를 본다면 그 불안한 점은 곧 해소될거라 여겨집니다. 또한 온갖 루머가 존재하지만 여포킬러 유일겜세야업 님의 등장이 축포가 되어 가칭 '업 연합'은 반격을 시작합니다.

여차여차 이유로 업 연합은 강해지고 탑 연합은 약해졌지만, 양측 연합의 구도는 딱 반반 입니다. 
프로모션부터 마스터 에오딘 업데이트까지 개발사의 의도대로 흘러가는듯 보여집니다.
추정치지만, 불 붙은 마스터로 인해 주마다 복구 및 지원비로 최소 20만이상 추가로 나갈것이라 예상됩니다. 적어진 기란성세금으로 볼때 양측 연합이 이러한 구도를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진 미지수라 개발사는 곧 공성 쟁탈전 시즌2를 업데이트하면서 그에 대한 부분을 해소해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르고 이전비는 펑펑 쓰겠지만요. 개발사는 이번 업데이트로 명확해졌을겁니다. 반반 세력구도는 재화 소비와 과금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된 개발사의 차후 행보도 궁금해집니다.

만만사단이후 미흡하지만 스토리텔링과 감정선이 살아있는 리니지M 전투를 오랜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대결 구도에 있는 서버 방송이 켜지길 기다려진다고 해야할까요.

자자. 다들 화이팅 하시죠.

사실 업연합의 승리는 인벤사사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민초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