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5년전 초여름 처음 군주로 사전예약을 하고,
실수했다는걸 깨닫자마자, 서버오픈날 마법사로 시작한이래,
지금까지 법사외길만 걸어왓어

1부터 89까지 손수키우면서 한창 미쳣을땐 달마다200장정도는
우습게 과금하기도 했던 시절도있고,
한때는 진지하게 케릭을처분하고 현생복귀해야하나 싶은때도 있었어

실제로 혈형님에게 케릭을 팔려했으나, 이미 가격 협의까지 해놓고
자꾸 가격을 깎으려는 바람에, 걍 취소하고 혈탈후에 손절때려버린적도 있고말야

4년만에 소케 뽑았던날, 첫 전변 전인 뽑았던날, 전인 13트만에 각성에 성공했던날 전부 엊그제 일처럼 기억이 생생하게 남네

남들은 내케릭에 현질했던 그돈이면 몇단계 상위스팩으로 재밋게 놀수 있겠다고 조롱도 했지만, 케릭 키우면서 느꼈던 그 추억들,
10퍼의 확률을 뚫고 성공했던 합성의 쾌감, 작위에 관심도없던내가,
마명의 부족을 느끼고 뒤늦게 시작해, 조금은 남들보다 쉽게 뚫기도한
작위들, 나쁜기억 슬픈기억도 있지만, 지금은 좋았던 순간만 기억난다

누구보다 강해지려했다는 욕심이없어서 일까, 법사라는 클래스에
애정이있어서 일까, 과금을 줄이고 점점 뒤쳐져가는 케릭터에
한때는 조급한마음도 있었고, 다시 과금을 해볼까 흔들릴때도 있었지만 그냥 조금 천천히 가보자고 마음을 다잡았고,
결국 89레벨까지 왔네

2전변 1전인 4전스9영스 600만명코 준남작 4 마명 60
무기 9천지 엠틱 114

신화스킬 합성을 마지막으로 진짜 린생을 마감하려해.
그동안 법갤 보면서 점점 줄어드는 글리젠과 , 같이 시작했던 친구들 모두 접고 나혼자 남았다는 사실이 , 내가 너무늦은걸까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않았고, 30살에 시작한 이 게임이 35살이 되어서야
마침표를 찍을수있게 되어, 시원섭섭하지만 이번 tj를 진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있어

법갤형들

항상 행복한 일들만 있길바래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득봉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