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런스를 무너트려서 수요를 만들고

클체라는 시스템으로 끝 없이 순환하게 만들어서

과금 유도하는 건 엔씨가 매출 올리는 기본 전략인거

누구나 아는데다가

이런 짓거리도 어느정도 수준이란 것을 지키면서 잘하면

게임메타도 변하고 게임사도 돈 버니까

어느정도 윈윈하는 니치가 있다고 치자.


문제는 지금 리니지엠 상태가

핵심개발인력 신작에 대거 투입한 이후,

게임 이해도 낮은 뜨내기들이 운영하고 있다는 것임.


능력이 있는 베테랑 운영진이 이런 캐릭간 발렌스 순환 (a.k.a. 치킨게임)을 했을 때야

앞서 언급한 순기능이 작용하는거지,

없앴던 버그도 다시 살려내는 무능한 운영진이 그 주체가 된다면

유저는 유저대로 지치고 전투는 전투대로 재미 없어짐.


같은 회사의 게임인 피니지가 바로 그런 예시인데,

중간 중간 강한 신캐를 추가하긴 했지만 20여년간 전투발렌스를 꾸역 꾸역 맞춰가던 

베테랑 인력 대부분이 모바일/신작 부서로 옮겨간 이후

게임의 근간을 이루는 시스템이 급격히 붕괴함.


그 시작은 검사라는, 자기보다 윗급의 캐릭도 원콤에 녹이는 미친 클라스 출시였음.

물론 다엘도 전사도 환술사도 나온 직후 사기소리는 듣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그 캐릭들의 강함은 리니지 특유의 전투 시스템 안에서의 강함이었음.

반면 검사는 1인썰자까지 가능한 캐릭이라 전투 메커니즘 자체를 파괴했지.


그리고 나온 창기사, 

'신캐가 강해야 돈이 벌린다' 라는 원칙에 따라 강캐로 나오는거야 당연하지만,

하필이면 그 강함을 썰자능력 강화로 구현했음.

결국 이 노선은 법사리부트 때 정점을 이뤘고


이제 어느정도 급 이상이 되는 법사가 뜨면

마방 400미만의 캐릭은 돈을 얼마를 썼건 레벨이 몇이건

3-4초에 녹음.

그 결과 피니지가 자랑하는 충돌시스템을 통한 바리, 라인전투가 성립이 되질 않게 되었고

쌘 사람들은 썰자, 나머지는 숨사만 하게됨,

21년간 리니지는 재밌고 질리지 않는다는 태산군주도 최근엔 게임을 줄이고 있으니 말 다 했지.

근데, 엔씨가 이걸 예상 못했을까?

당연히 했지. 그러니까 뜨내기 개발자들에게 "매출 증진"을 우선순위로 둔 업뎃을 하게하고

게임 수명 깍아서 매출 단기간에 최대한 빤거지.

클래식 출시해서 성공시키면 되니까. (이후 리니지w에 올인으로 전략을 바꿨지만)


그리고 피니지의 현실이 리니지엠의 미래라고 생각하게 만든 것이 바로 유일변신 추가업데이트.

나는 유일변신이라는 등급이 추가된 것에 실망한게 아니라,

누군가 뽑는다면 그 즉시 리니지엠식의 전투가 성립될 수가 없는 옵션을 달고 나온 사실에 실망했어.

어떻게든 개선하고 전투를 활성화 시켜서 게임을 흥하게 하려는 마음 따위는 

운영진에게 없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런 운영진이 사신으로 이러고 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내가 사신에 대해서 우려하는건 단순 캐릭터간 발렌스를 넘어간 이야기라는거지.


아무튼 주어진 것들을 토대로 나름 결론을 내려보자면

엔씨는 리니지엠을 살릴 생각이 없어 보여.

살릴려면 인력도 투입해야하고 재원도 투입해야 하는데

그러느니

그 인력과 돈을 글로벌하게 통할 신작에 올인하고

리니지엠도 피니지처럼 강제로 탈수모드 on해서 최대한 빨아먹는거지.

이런 견지에서 엔씨 입장에서 린엠은 그 신작이 등장하기 전까지 사용하는 수혈용 피주머니라 할 수 있어.

신작이 빵터졌을때 깔끔하게 망해서 린엠 유저까지 신작에 흡수하는게 가장 이로운.


<영화 매드맥스 중, 수혈용 인간 피주머니>



세줄요약: 
엔씨가 선넘음
피주머니 취급 받으며 과금하지마셈.
집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