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은 구 ahq Korea 소속 천OO(이하 천 씨)가 게시했던 ‘ahq Korea 승부조작 자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고, 천 씨의 진술 중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인 것을 증명했으나, 천 씨의 진술과 다른 팀원들과의 진술 간에 몇 가지 상이한 점도 있다는 것을 밝혔다(2. 에 상세 내용 기술함).

1-1. 위 내용 이외의 사실 대부분은 천 씨의 주장과 일치한다는 것을 동일 팀 소속 선수였던 권지민, 김남훈, 여창동, 연형모에게 확인했으며, 2013년 3월부터 진행됐던 201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리그 스프링 시즌 당시 일어난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경기 순서 : KT B-CJ Frost-SKT-나진실드-IM

가) 구 ahq Korea 감독 노OO(이하 노 씨)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후 구 ahq Korea 팀원 모두를 모아놓은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함.

l 온게임넷에서는 관례적으로 리그에 참가하는 대기업들에게 홍보 비용을 받는다.
l 그러나 우리 후원 업체는 대만이므로, 대만에 이야기를 해봤으나 이해하지 못하고 그 부분은 지원을 하지 못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l 그렇게 온게임넷에 전달했더니 온게임넷은 그 돈을 내지 못한다면 고의 패배를 하라고 하라고 말했다.(온게임넷 확인 결과 상기 내용은 사실이 아님.)

나) 노 씨는 이렇게 팀원들에게 이야기를 한 후 믿지 않는 분위기가 되자, 천 씨와 연형모를 따로불러 ‘KT B전과 CJ Frost전에서 전 경기 선취점과 전 경기 패배를 성공시켰을 때, 온게임넷이 우리에게 돈을 지급한다고 했다’며 ‘협조해준다면 그 돈을 받고 난 후 너희 둘에게 나눠 주겠다’고 제안함. 이에 천 씨와 연형모는 ‘하겠다’고 답변함.

다) 그러나 1. 에서 전술한 대로 연형모는 실질적으로 경기 내에서는 고의적 행동을 하지 않았음. 첫 경기였던 KT B 1세트에서 승리한 직후, 노대철은 경기장 밖으로 천 씨와 연형모를 불러낸 뒤 “잘했다. 이렇게 된 이상 KT 전은 그냥 (고의 패배에 대한 생각 없이) 해라.”고 말함.
2세트는 선취점 이후로도 계속 벌어진 차이 및 기량 격차로 패배했다고 천 씨 외 4인이 모두 동일하게 진술함.
→ 경기 결과 : KT B전 1세트 승리, 2세트 패배

라) 다음 경기인 CJ Frost 전을 앞두고 노대철은 천 씨와 연형모를 따로 불러 ‘너희 둘 때문에 우리 팀이 다 피해를 볼 것’이라며 ‘이번 경기를 이기면 정말로 팀원 전체가 향후 온게임넷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며 무조건 져야 된다’고 화를 내며 협박함. 이에 천 씨와 연형모는 ‘알겠다’고 답변함.
그러나 실제 연형모는 경기 안에 들어간 후에는 최선을 다하였음. 나머지 팀원이었던 권지민, 김남훈, 여창동 역시 이에 동의하였으며, “노OO이 하도 화를 내다 보니 경기를 치르며 서로 간에 위축된 플레이를 하게 됐던 것 같다”고 진술함. 이를 바탕으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함.
→ 경기 결과 : CJ Frost전 1세트 패배, 2세트 패배

마) SKT 전에 임하기 전에 경기 결과가 어떨 것 같냐고 질문하는 노 씨에게, 팀원들은 2승으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음. 그러나 SKT전이 1:1로 끝난 후 노 씨는 팀원들을 불러 매우 크게 화를 냄.

바) 나진 전을 앞둔 노 씨는 전 팀원을 모아놓고 고의 패배를 하자고 이야기 함. “이번에는 확실하게 하자”며 “베팅으로 번 돈을 팀원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마지막으로 제안했음. 금액은 200만 원을 제시함. 전 팀원을 대상으로 확실하게 고의 패배하자는 이야기를 한 것은 나진과의 경기 전에 나눈 이야기가 유일함. 그러나 이에 모든 팀원들은 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거절.

사) 이에 나진 전이 끝난 후 숙소에 오니 컴퓨터 등 장비가 없어져 있었음. 이후 IM전은 선수들 각자가 알아서 참가함.


2. 1. 의 사건 개요와 별개로, 천 씨의 진술과 다른 팀원 간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완료되었으며, 이 부분에서는 천 씨의 진술이 잘못된 것으로 보고 판단을 내렸다.

① ‘결론부터 말하면 실제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건 저랑 엑토신(연형모) 뿐 다른 팀원들은 다 끝나고 알았습니다.’
② ‘저랑 엑토는 그걸 믿었고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③ ‘KTB전 1-2경기 CJF전 1-2경기 선취점 내주고 져주기였습니다. KTB/CJF전 4경기 살펴보시면 모두 선취점을 내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상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나머지 진술은 천 씨 건강 상태로 인해 조사하지 못함.

가) 우선 ③의 내용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 경기위원회와 온게임넷이 KT B vs ahq Korea, CJ Frost vs ahq Korea 경기 내용을 분석한 결과, 천 씨의 주장과 사실이 다름을 확인함. KT B전 1, 2세트와 CJ Frost 1, 2세트 총 4개 경기 중 ahq Korea 측에서 퍼블(선취점)을 획득하기도 했으며, 선취점을 획득하는 상황에서 관여되지 않기도 함.

l KT B 1세트 – ‘엑토신’ 연형모의 개입 없이 선취점이 발생함. 선취점은 봇 라인에서 ‘아이스베어’ 권지민의 소나가 볼리베어에 갱킹을 당해 발생했으므로 관계 없음.
l KT B 2세트 – 정상적인 인베이드를 통해 선취점이 발생함. ahq Korea 측에서 선취점을 내줬으나 KT B의 좋은 대응으로 발생한 상황임을 인정. 고의성 보이지 않음.
l CJ Frost 1세트 – 4분 경 선취점을 얻기 위해 ‘엑토신’ 연형모의 아무무가 갱킹을 시도했으나, ‘훈’ 김남훈의 카타리나와의 딜량이 부족하여 선취점을 획득하지 못했음. 그러나 간발의 차로 선취점을 놓쳤기에 고의성이 보이지 않음.
더불어 아무무가 선취점을 내줬으나, 카서스의 글로벌 궁극기로 인한 선취점이므로 점멸을 사용해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고의성이 보이지 않음.
l CJ Frost 2세트 – ‘엑토신’ 연형모의 자르반 4세의 갱킹으로 선취점을 획득함.

→ 상기 조사 결과로 인해, 한국e스포츠협회 경기위원회와 온게임넷은 해당 4개 경기에 대해 고의적으로 승부를 조작하고자 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였음.

나) ①②의 내용은 부분적으로는 사실이며 부분적으로는 사실과 다름. 우선 ②에서 말한 것처럼 연형모는 그 사실을 믿고, 경기 안에서 고의적인 행동을 하겠다고 사전 동의한 것이 맞음. 그러나 ①의 결과처럼 실제적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하지는 않았음.
→ 해당 사실은 연형모의 진술과, 가)의 내용을 바탕으로 증명함.

3. 전술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며 건강 상의 이유로 인터뷰를 하지 못한 천 씨 외에 권지민, 김남훈, 여창동, 연형모는 모두 여러 차례의 진술을 마치고 사실 확인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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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협박받은건 사실이고 승부조작 제의에 대해 '알겠다'고는 했으나 KTB나 프로스트전에서 실질적으로 조작을 하진 않음.
나중에 피미르가 회복하면 추후에 더 이야기해볼것.



선수들이 지말 안듣고 최선을 다하니까 빡돌아서 컴터 빼버리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