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피지컬 약한 저랭티어 유저분들이
티어를 올릴수있는 제 나름대로의 방법에 대해
글을 썼었는데 반응이 괜찮아서 조금 더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윗부분은 제가 티어올릴때 구간마다 썻던 챔프들에 대한
설명을 해놓았고 가장 밑부분에는 중요포인트와 메커니즘을 요약해서
설명해 놓았습니다.

※이글은 피지컬이 약한 유저들에 대한 팁이고
이글이 꼭 티어올리는 정답은 아닙니다.

----------------------------------------------------------------------------

승급전을 앞두고 있는
골드1유저 입니다.
이글은 정말 피지컬이 약한
브론즈 실버 유저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브론즈로 롤을 시작하여 1년정도 되가는데
어제밤 드디어 플레승급전에 올라왔습니다.
인벤 팁글을 읽어보면 티어올리는 법에대한 글이 많아서
읽어보았는데 저에게는 그닥 도움이 되질 않았습니다.
저는 흔히들 말하는 피지컬이 너무 후달려서
여테껏 해온 게임들은 RPG 또는 풋볼매니저 같은
전략게임 들을 많이해봤는데요
롤 시작할때도 제이스로 시작해서
3판하고 접으려고 했었습니다 ㅋㅋㅋ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제 경험상 실버에서 골드찍고
현재 플레승급전까지 오는것보단
브론즈에서 실버오는게 더 힘들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실버부터는 어느정도 팀게임이 되지만
브론즈에서는 정말 혼자캐리해서 올라와야되는 구간이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정말 브론즈 제드와 미러전을 해도 질 제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실제로 브1 친구에게 제드 미러전 발렸습니다)
-----------------------------------------------------------------------

브론즈->실버

피지컬이 안되는 유저분이시라면 저 역시 그랬지만
라인전에서의 cs수급부터 힘드실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글과 서포터중 선택을 해야했고
게임을 캐리하기 위해서 정글을 선택했습니다.

그다음 엘리스 아무무 같이 논타겟 스킬들을
무빙을 예측하여 적중시키기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정글 챔프 '판테온' 입니다.
뚜벅이라는 한계점이있지만.
와딩을 잘하지않는 브론즈에서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확정 스턴기가 있는데다 갱킹도 강력하고
스킬 콤보고 간단하죠 게다가
글로벌 궁으로 이곳저곳 다니면서
킬을쓸어 담을수가 있었습니다.
브론즈는 비교적 한타가 적게 열려서
소규모 교전에 강한 판테온이 정말 쓰기 좋았습니다.


두번째 정글 '오공' 입니다.
이유는 같습니다 강력한 갱킹에 모두 타겟팅 스킬,캐리력
초반에 조금만 잘성장해도 궁쿨때마다 킬을 딸수가
있었고 저랭에 강한 은신까지 있어 좋은 챔프였습니다.

이 두챔프로 조금만 연습하시면
브론즈에서 실버까지 편하게 오실수있다고 생각합니다.

----------------------------------------------------------------------------

실버->골드

실버로 올라온저는 드디어 마음에 여유가 생겼고
다른라인도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브론즈5같은 피지컬로 ap챔프의 평타로
Cs수급이 너무나 힘들었고 그나마 ad비중이 높은
탑을 주로섰고 그다음 정글 그다음으로 미드를 갔습니다
(골드로올땐 다인랭크 이전 이었습니다
즉 라인선택권이 없었습니다.)

먼저 정글

정글로 라인을 서게되면 예전과 다르게 와딩이 잘되있어서 뚜벅이 챔프의 한계인 다양하지 못한 정글 동선 때문에 갱 성공률이 낮아지면서 초반에 갱으로 이득을 보지못하면 한없이 말리고, 느린 정글링속도 때문에 판테온 오공같은 챔프를 선택하는 경우는 낮아지게되고
내 동선이 보이지않는데 스킬을 맞추기가 쉽고 콤보도 쉬운데다가 캐리력있는 챔프를 찾게 되었고 그 해답은
'이블린' 이었습니다.

'정글 이블린'

그냥 Q,E만 누르면 딜을 넣을수있는 굉장히 쉬운 챔프입니다. 게다가 은신상태이기 때문에 적라이너에게 무한 심리적 압박을 줄수가 있고 w가 있어서 기동력도 좋고 궁으로 한타에도 나쁘지않은 기여를 할수 있습니다.
정글 동선과 상대정글이 어떻게 움직일지만 잘생각하시고
은신 상태기 때문에 적정글에 쉽게 와딩을 하고, 서포터나 원딜을 끊어먹으면서
운영하시면 게임을 캐리하실수 있습니다.
실버 전티어에서 통하고 현재도 가끔씩 씁니다.


다음 미드입니다.

'미드 AP나서스'

지금 티어에서는 즐겜 트롤픽이지만 ㅋㅋㅋ
실버 5 4 3 저티어 당시에
미드로 섰을때는 아마테라스 AP나서스를 했었습니다
팀의 딜벨런스를 맞춰야해서 AP챔프를 해야했고
여러 챔프를 고민한 끝에
그나마 cs수급이 쉬운 나서스를 선택했습니다.
일단 픽창에서 나서스를 고르면 상대는 탑나서스 인줄
알고 나서스 카운터챔프를 고르게되고 아군 탑라이너가
다시 나서스 카운터의 카운터를 픽해서 이득보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ex('나서스' 카운터 '티모'의 카운터 '블라디')

일단 ap나서스는 이론상 라인전 카운터가 없습니다.
사거리가 긴 거의 즉발성 장판이 딜이 꽤 쌔기때문에
장판 3대정도만 맞추면 물몸인 상대는 집에가야 하니까요
점화를 들면 거의 퍼블을 계속 땄었습니다.
(게다가 쇠약도 타겟팅이기 떄문에 갱호응도 굳)
라인클리어도 빠르고 스택을 쌓으면 타워도 빨리 밀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꿀챔이었습니다.
당시 40판정도에 승률 70퍼대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실버 저티어에서만 통합니다.



'판테온'

판테온 라인전 사기챔이죠
딱히 피지컬을 요구하지도 않고
AD 공탬위주라 cs먹기도 편하고
6랩이후 궁으로 로밍 그후 텔로 라인복귀
좋은 갱호응,
스노우볼 굴리기 좋은 챔프입니다.
빵통기한 실버에선 그런거 없었습니다.

이 세가지 챔프로 골드로 올라왔습니다.
이중에 이블린을 가장 많이했습니다.

-------------------------------------------------------------------------

골드->플레승격전

골드로 올라오자
어느정도의 운영, 피지컬, 챔프 숙련도, 카운터 등
알고있는 유저들이 많았고 제 피지컬의 한계때문에
더이상 예전처럼 혼자캐리하는 게임이 적어졌습니다.
때마침 다인랭 패치로 라인을 선택할수 있게되고
정글에는 그브,니달리,킨드 등 캐리형 정글러의 등장으로
이블린으로 초반에 이득을봐도 후반에 존재감차이 때문에
게임을 자주 패배하였고 저와는 정글 메타가 맞지않다고
느껴 주라인을 탑으로 라인을 변경했습니다.


지금도 판테온 승률 60퍼 평점 2.7정도로 나쁘진 않지만
캐리가 힘들어지고 후반에 한계를 느껴서
다른 챔프를 찾게되는데 바로 쉔입니다.

'탑쉔'

강화Q스킬 덕분에 타워를 끼고서도 cs수급이 굉장히 쉽고
도발로 갱호응 갱면역 둘다 가능해서 안정적이고
6랩이후 궁으로 다른라인에 힘을 실어 줄수있습니다
게다가 운영하기도 좋죠
저는 개인적으로 정글, 글로벌 궁이있는 판테온을 하면서
맵리딩이 좋아져서 쉔을 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딜챔프와 다르게 탱커는 후반에 못커도 1인분을
할수있기 때문에 적어도 저때문에
게임이 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라인전 단계에서 쉔운영법은 간단합니다.먼저 게임시작 전에 아군정글에게 미드 봇 중심으로 풀어달라고 말합니다,
미니언 라인은 항상 중간이나 당겨서 파밍합니다.
적정글이 탑에 갱을오면 쉔의 탱킹력과 뒷도발로 유유히 빠져나가며 '니가 몇번을 와도 난 안죽는다' 라는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적정글을 봇이나 미드로 보내고,  적 정글이 다른라인에 등장하는순간, 궁으로 호응하고 미드나 봇을 봐주고있던 아군정글과 함께 역관광을 친뒤, 용을 먹고 집으로 귀환 템사고 텔로 복귀, 이런 운영이 가장 많았습니다.

중후반에는 탱탬2코어 이후 거드라를 올려
탑 라인을 쭉쭉 밉니다. 이 경우

1.적 라이너중 한명이상이 탑을 막으러 온다.

-바로 미드에 대치하고 있던 아군챔프중 돌진기가 있는
챔프에게 궁을 타고 강제 4:5한타를 엽니다

2.적 라이너가 올라오지 않고 한타를 열려한다
.
-아군에게 타워끼고 막으라고 하고, 화면은 계속 대치하고 있는 곳을 보고있는게 좋습니다. 쉔이 계속 탑타워를 밀면 상대는 허겁지겁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바로 가장 처음물린 아군에게 궁을타고, 아군타워쪽에서 급하게 들어와 진형이 무너진 적들을 제압하시면 됩니다.


쉔의 단점이라면 하드 카운터가 많다는것입니다,
티모,퀸,신지드 등등...
그래서 스왑을 주로하고 상대가 쉔의 카운터 챔을 선픽하면 판테온을 했습니다 판테온도 쉔과 비슷하게 운영하시면 됩니다.

이방법으로 골드 5에서 골드 1까지 왔습니다

-------------------------------------------------------------------------

여기까지 정말 주관적이고 사실상
딱히 도움도 안되시겠지만
피지컬이 부족한 브실골 유저분들께
중요포인트와 메커니즘을 설명드리자면

1.타겟팅 스킬이 많은 챔프

-논타겟 챔프를 해서 한타에서 스킬을 맞추지 못한다면 그냥 고기방패나 다를게 없죠
그래서 타겟팅 스킬이 있는 챔프를 추천합니다. 한타에서 적어도 1인분은 할수 있습니다.

2.다른라인에 쉽게 로밍을 갈수있는 챔프

-로밍챔프는 유리할때는 스노우볼을 굴리기도 쉽고.
카운터 챔프를 만났다면 라인전을 피하고 로밍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챔프가 좋습니다.


3.라인전이 강력하고 cs수급이 좋은 챔프

-라인전이 강력하다면 상대편 라이너가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기 쉽고 만약 상대가 카운터 챔프라면,
싸워주지 않고 멀리서 cs수급을 할수 있는 챔프가 좋습니다. 제가 추천한 챔프들도 같은 메커니즘 입니다.


4.캐리형 챔프나 대세 챔프가 꼭 좋은것만은 아니다.

-니달리, 엘리스, 에코, 그브 등등 롤 버전이 바뀔때마다 대세챔프 들이 등장하고 그것을 연습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중요한것은 챔프의 숙련도 입니다. 아무리 니달리가 1티어 정글이라도 창을 맞추지 못한다면, 엘리스가 고치를 맞추지 못한다면 계속 확정으로 스킬을 꽂아대는 판테온보다 약한것이 사실입니다. 또 제드, 야스오, 마스터이 등등 화려한 챔프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피지컬이 동티어대에서 평균이상이 아니라면, 그저 즐겜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사용하시지 말고 쉬운챔프들을 연습하여서 사용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5.내가 타워허그를 해도, 상대 라이너에게 킬을 안주겠다는 마음가짐

-개인적으로 가장중요한것 같네요. 카운터를 맞아서 라인전이 힘들어도 절대로 상대라이너 에게 킬을 주어선 안됩니다. 킬을 못먹은상대는 결국 아군 다른라이너와 똑같이 성장하게 되는데 킬을 주기시작하면 아군보다 강해지게 되고 게임을 이기기 힘들어집니다.




라고 할수있겠네요 허접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