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게임하면서 나한테 먼저 욕하지 않는 이상 아무 말도 않고 그냥 하거든. 남이 아무리 많이 죽어도 트롤러가 아닌 이상 그냥 묵묵히 해.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 하면서 진짜 온갖 험한 꼴 다 봤는데 오늘은 좀 심한 것 같아 한 마디 하려고.

 

 친구랑 게임하는데 친구 어머니가 얼마 전에 암 걸려 돌아가셨거든. 친구가 싸긴 했는데 부모 욕설을 그렇게 퍼붓더라고.

 

 니 애미 창년, 그따위로 게임하라고 니 애미가 가르쳤냐, 니 애미가 니 같은 놈 낳고도 미역국 처먹었냐, 뭐 이런 식이었어.

 

 그래. 욕한 놈이 뭘 알겠어? 그냥 평소처럼 욕설을 퍼부었는데 재수없게 그 대상이 부모님을 잃은 사람이었던 것뿐이지. 알고 했겠어? 알고 했으면 정말 개새끼고.

 

 근데 더 웃긴 건 팀원이란 놈들도 싼 게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인지 죄다 욕하는 애랑 같이 욕하는 거야.

 

 정말.. 옆에 있었으면 죽이고 싶었지..

 

 우리 정말 이러지 말자.

 

 라이엇도 정말 싫어지더라. 지금까지도 몇 번이고 스크린샷 찍어서 메일 보냈는데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되풀이해. 리폿하라고.

 

 와우 할 때는 스타 할 때나 여타 국산 온라인 게임 할 때도 이렇게 사이코들이 많은 게임 처음 보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