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입니다 롤 애니메이션 만드는 겜미네이션이라고 합니다...

방금 2022년 첫 애니메이션 업로드 하고 나서 새해인사 드리러 찾아 왔습니다 'ㅁ';;

2021년도 영상들부터 제가 만들어놓고도 잘만들었다, 재미있다 하고 자부하는 것들 몇개 공유합니다 ㅠㅠ..
전부는 아니고 자부하는 것들 몇개만 엄선하겠습니다 (...)



헬테이커가 흥할 때 패러디 했던 충테이커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이라고 부르는게 맞을진 잘 모르겠습니당 분기선택형 비디오로 지문선택 후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구성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귀여운 둠칫둠칫 캐릭터들도 있고


헬테이커의 아트웍 스타일을 모방해서 재해석한 롤 캐릭터들의 TS이미지들도 있고 뭐 그렇슴다 (...)



두 번째는 나름대로 사활을 걸고 제작했던 아이오닌자 입니다. 
그동안 유튜브로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늘 스케쥴에 쪼들리며 퀄리티에 타협을 봐 가며 필름을 망치면서 제작한다는 느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왔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끝에 유튜브로 애니메이션을 만들려면 너무 퀄리티가 빡세고 오래 걸리는 것 보단 가볍고 재미나고 귀엽고 섹시한 걸 빠르게 만드는게 사실상 거의 유일한 해답이라는 결론에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결국은 내가 하고싶은 것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였고, 거기에 맞춰 보다 단순화된 그림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 함께 덧붙여서 기왕 가볍게 넘어갈꺼면, 지금처럼 아무런 만족감도 없는 채로 넘어가는 것 보단 마지막 한번만이라도 내가 하고싶은 걸 최대한 표현해보고 넘어가자는 마인드로 작업했던 게 아이오닌자입니다.


거의 3개월 동안 만든거라 나름대로는 애착이 큽니당..




대강 요런느낌? 의 디자인 초안을 기준으로 데포르메를 정리 해 가면서 만들었었습니다.


아이오닌자때 나름의 창작력(?)을 다 쏟아붓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방향성을 전환해서 만들게 된게 가렌VS카타리나 시리즈입니당.
이거는;;; 19세 딱지를 맞아버렸는데

놀랍게도 여기서 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꺼만 보시면 됩니당(...)사실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19금 먹을 정도까진 아닌데;;



잭오 챌린지가 유행할 때 만들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나름대로 꽤 재미있게 작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네마틱 Awaken에서 카밀이 진을 검거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진이 제대로 잡혔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느낌? 으로 만들었습니다.

잭오 챌린지 자체가 움직임이 특별히 많이 필요하진 않아 전부 작화로 표현하는 것 보다는 컷아웃 애니메이션을 혼용해서 효율적이면서 괜찮은 완성도가 나오게끔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작 과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


스타일을 전환하고 가렌 카타 1편 조회수가 잘 나와서 만들게 된 2편입니다 (...)
사실 1편을 업로드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19세+노딱 2중 재제를 받아서 굉장히 화가 많이 난 상태로 '진짜 막나가는 게 뭔지 보여줘?!' 하면서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2021년 상반기 야심작이었던 충테이커가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는 성과가 조금 낮다고 생각해서 (...)
아무리 생각해도 재미있게 잘 만들었는데 어떻게 하면 더 보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충테이커의 프리퀄 느낌으로 제작 해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거 덕분에 충테이커 조회수가 20만 정도 올랐습니다 달달했습니다;;


두 편 정도 잠깐 딴길로 샜다가 조회수가 안 나와서 가렌 카타 3편을 만들었습니다 (...)
가렌 카타 시리즈가 1, 2편 모두 저녁약속을 잡자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음성을 활용했는데
그 빌드업을 이어서 진짜로 식사를 같이 하게 된 느낌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다만 원래 카타리나의 대사는 "같이 저녁먹을까?" 였고 가렌은 "이따가 남쪽 부두로 와" 라는 대사였는데,
저녁이라는 시간대를 묘사하기 위해선 배경의 색감을 조정해야 하고 남쪽 부두를 표현하기 위해선 배경을 직접 그려야 했던데다 아무리 뒤져봐도 가렌이 말하는 그 "남쪽부두"에 대한 배경 자료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 관계상 두 키워드를 치워버리고 식사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

아래는 그간 작업과 스트리밍을 병행하면서 그렸던 그림들입니당.
주로 마감 다음날에 스트리밍을 켜게 되면 이날 하루만큼은 작업이 아니라 시청자분들과 놀면서 요청하는 그림을 실시간으로 신청받아 드려드리는 콘텐츠를 진행합니다. 그런 과정들 속에서 그림들도 몇개가 쌓였네요.



재미있게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꾸벅(--)(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