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는 명실상부 미드계의 대마왕이라고 할 수 있음.

모든 lck 선수들은 skt 와 상대할 때 페이커를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한다는 것도 여러 감독들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음.

페이커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게임 내적으로 가장 큰 장점은 


'상대방 미드에게 강한 부담감을 준다는 것'이라고 생각함. 

가장 가까운 락스 대 skt 경기만 봐도 5경기 내내 쿠로는 페이커에 대해 강한 부담감을 받아서 반반만 가보자... 라는 픽을 꺼내 들었음.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함. 

'미드가 반반을 가면 된다' 라는 말은 미드 빼고 다른 라인이 실력이 상대방보다 훨씬 뛰어나니 걔들이 캐리할 때까지 미드가 터지지만 않으면 된다와 동일하다고 생각함.  

근데 lck 에서 그정도로 다른 라인의 실력차가 나는 곳은 없다고 생각함. 그날 그날의 컨디션이나 밴픽에 의한 유불리가 있을 뿐이지 압도적으로 실력차가 나는 라인은 잼구모드일 때의 갓구정도? 

아무튼 그럴 때 일수록 skt 를 상대하는 입장에선 미드라이너가 자신의 색을 잃지 않는게 중요함. 

쏠킬? 따이면 큰 스노우볼이지만 그걸 걱정해서 미드라이너의 색을 잃는 픽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왜 lck 정규리그에서 오직 아프리카만이 skt 와 상대전적을 비빌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미키는 절대 페이커에게 반반을 가는 픽을 하는게 아님. 

오로지 자신만의 색을 나타낼 수 있는 픽을 함. 그게 안 좋은 결과를 불어올 때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skt 전 승률은 좋았음. 

이번주에 있을 삼성 vs SKT 전에서 크라운이 자신만의 컬러에 맞는 픽을 통해 겜을 했으면 좋겠음. 

Faker를 의식해서 미드라이너 자신의 색을 잃어버리고 반반을 가는 픽으로는 다른 라인에서 참신한 픽으로 찍어누르는게 아닌 이상

게임에서 최종 보스전 들어가는데 템 하나 안 끼고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