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팀의 공공의 적인 SKT만큼 잘 분석된 팀이 없다고 이야기 하고 삼성코치진도 지금 분석하고 있겠지만 필자가 다시

 

한 번 분석해본다. 참고로 필자는 시즌2 700점 내핵에서 시작해서 시즌6 다이아2 찍을 정도로 선천적 피지컬보다는

 

후천적 뇌지컬을 향상시킨 정글유저이고 노력파이다. 라일락이 있는 TEAP OP최강으로 불리던 롤챔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모든 대회 경기를 꾸준히 시청해왔으니 어느정도 전문적 식견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 SKT의 약점은 페이커 위주의 운영과 벵기이다 **

 

많은 사람들이 더 정글인 벵기를 칭찬하고 있지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잼구가 4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슼 입장에서 좋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벵기의 정글 성향과 상대적으로 잼구에 비해 떨어지는 2:2 다:다

 

교전능력에 있다. 벵기가 니달리 리신 잘 다루고 4경기 5경기 하드캐리 했다고 반박할 수 있지만 아직은 반신반의한다.

 

왜냐하면 4경기 니달리는 굉장했지만 5경기 리신은 사실상 피넛이 압살하는 것을 페이커의 오리아나가 슈퍼플레이로

 

받아치면서 뒤집은 것이기에 완벽한 진화라고 단정짓기에 섣부르다는 것이다. 아래 롤드컵 출전 정글러 분석한 자료에서

 

나오지만 벵기는 롤드컵 정글러 중 가장 많은 와드를 하는 정글러이다. 와드 시야 지원형 정글러의 약점은 크게

 

2가지이다. 하나는 와드를 하러 적 정글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벵기의 적 정글 와딩은 교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 동선을 예측하고 교전을 열어서 삼성은 2:2교전 서폿이나 탑이 가세하는 3:3 4:4 교전을 열어야 한다. 이를

 

가장 잘 실행한 것이 과거 삼화시절의 마타 댄디였다. SKT는 현재 13시절 SKT와 비슷하다. 듀크-임팩트 상대적으로

 

무난하고 버티는 편이고 피글렛-뱅은 15뱅만큼 압도적이지 않다. 그 말은 SKT 탑이나 서폿의 합류속도가 느릴 수 있다.

 

물론 벵기는 가장 합류가 빠른 미드에 와딩을 주로하므로 역으로 서폿 탑이 합류전에 페이커의 빠른 미드 합류로 SKT가

 

2:2 교전을 이길 수 있다. 어찌되었든 확실한 건 SKT를 이기려면 페이커를 말려야 한다는 점인데 미드 갱킹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말리기 보다는 미드 주변에서 일어나는 정글 서폿 탑의 교전으로 미드를 말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발화점

 

이 벵기의 와딩이고 이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빠른 합류를 위해서는 페이커 저격위주의 벤픽을 가져오기 보다는

 

삼성은 탑과 봇의 우위를 가져올 수 있는 벤픽을 가져와야 하며 갱킹도 주로 탑과 봇 위주로 해서 그 라인을

 

약화시킨 후 미드에서의 합류전으로 게임을 터뜨려야 한다. 벵기는 어찌되었든 불리한 상황을 반전시키는 슈퍼플레이가

 

능한 정글러가 아니고 시야지원 운영형 정글러라 한번 게임이 불리해지면 SKT가 힘을 못쓰고 지는 그림이 그려진다.

 

두번째 시야지원형 정글러의 약점은 동선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클템이 항상 강조하는 정글러의 동선. 벵기의 동선은

 

미드케어 위주이고 자연스럽게 SKT 탑과 봇은 갱킹 위험에 노출된다. 벵기가 상대 미드 와드를 지우고 와딩을 하는 동안

 

엠비션은 두꺼비나 작골을 먹고 탑이나 봇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시간이 나온다. 필자는 탑에 힘을 실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바텀라인은 힘을 실어줘도 효과를 보려면 중후반 시간이 와야하지만 탑은 그 효과가 바로나기

 

때문이다. 서폿까지 동원한 3인 다이브 갱킹이나 동선차이로 빠른 정글 선6렙 갱킹은 알고도 당한다. 변수는 페이커가

 

텔포를 드는 경우인데 이를 억제할 수 있는 리산드라와 같은 강력한 cc를 가진 미드픽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 페이커는

 

리산드라에 약하다. 리산드라는 정화를 강요하고 만약 정화를 안들면 알고도 당하는 직선갱킹이나 한타구도에 가서도

 

페이커의 캐리력을 억제시키는 좋은 픽이다. 나는 크라운의 리산드라 픽과 더불어 서폿 브라움이나 알리스타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스킬적중률이나 상대를 카운터치는 능력은 레이스가 코장보다 뛰어나다.

 

브라움이나 알리스타를 잘 다루는 레이스의 깜짝 출전이 기대된다. 머리속에 든 것을 생각나는데로 쓰다보니 길어지긴

 

했지만 요약하자면 이것이다. SKT를 꺾으려면 탑 봇 양 날개를 꺾고 최후에 페이커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페이커부터

 

잡으려는 방식은 안된다. 미드갱킹은 세체미끼라는 캐리력을 높여줄 뿐이다. 페이커의 어그로 세체미끼를 잘 활용하는 것

 

이 벵기이고 때로는 벵기가 세체미끼가 되어준다. 탑 봇의 우선권을 먼저 챙기고 페이커를 압박하라 이게 요지이다.

 

이 것은 결국 락스가 했어야 하는 숙제였지만 한 가지 필자가 기대하는 점은 크라운이다. 솔직한 심정으로 재능을

 

뛰어넘는 노력이 있다는 것을 보고싶다. 크라운이라면 페이커와의 대결에서 반반 혹은 그 이상을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 삼성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