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까지 쭉 보면서 느낀게 하나 있는데

현 SKT의 가장 큰 무형 자산은 멘탈인것 같다


 장기간에 걸친 혹독한 노력,

침체기가 다가올 때 마다 수차례 이겨낸 고난

밥먹듯 우승하며 길러온 챔피언의 감각


 이런 요소들이 팀의 고참선수들을 중심으로 뿌리박혀있어서

비슷한 수준의 팀을 상대로 한 다전제 승률을 극도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인상을 주네


 룰러 같은 기대의 신인, 피넛같은 젊은 패기, 엠비션 같은 노련한 고참병도

긴장하고 압박받고 경기력에 이상이 생기다 자멸하고

픽밴에도 팀플레이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


 SKT는 그런게 거의 없다.

블랭크가 유일한 불안요소였는데

회복한 뱅기가 돌아오니 다시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네


 고요하게 이기듯이 지더라도 큰 흔들림 없이 질 것 같다.

이런 모습이라면 SKT와 SKT 선수들의 이름값에 위축되기 쉬운 도전자 입장에서는

비슷한 급 실력으로는 3할 승률도 어렵고 한차원 위의 실력을 갖춰야만 할 것 같은데

SKT보다 한 차원 위의 실력이라는게 쉬운가?


 한창 혹독하게 달린 뒤에 찾아오는 SKT 침체기가 아니면

드림팀을 짜지 않는 이상 어떤팀이 한 차원 위가 될 수 있을까

그런 팀은 지난 과거에도 삼성 화이트밖에 없었지


 지금 모습 봐서는 앞으로도 페이커 커리어 쌓이는 미래가 그려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