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올림픽, 현실 속 이상

1편. 마인드올림픽,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

요약 : 리그오브레전드가 기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면 스포츠에 대한 패러다임을 깨고 마인드올림픽을 개최하여 그곳의 종목으로 참가하자는 말.

2편. 마인드올림픽,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1. 화합 - 스포츠 인식의 기초

2. 이유 - 왜, 스포츠인가? 왜, 올림픽인가? 왜, 마인드 올림픽인가?

3. 가정 - 게임 종목 선별, 마인드 스포츠와 힘을 합치자, 여론을 포섭하여 공론화하자. 등

3편. 마인드올림픽, 현실 속 이상

요약 : 새로운 것에 대해 설명하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이 새로움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언제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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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외면한 이상은 무력하다.





0. 이율배반

구글 검색어 [오바마 한국 기자] 2016.12.22 검색

'모난 돌이 정맞는다.' 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회는 튀는 것을 경계한다. 왜 이런 속담이 나왔느냐로 추측하자면, 아마 대부분의 문제가 그렇듯 존중의 척도가 상하에 있기 때문에 튀면 윗사람에게 욕먹을까봐 무서운 것이 아닐까? 한마디로 나대면 욕먹기 때문에 무서워서 튈 수가 없다.

그랬기 때문에 한국 기자들이 질문찬스를 얻었음에도 질문할 수 없었다. 이건 단순히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사회에 전반적으로 걸쳐있는 커다란 문제의 파편일 뿐이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만의 고유성을 갖길 원한다. 그래 특별함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특별해지길 바란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람은 자신만의 고유성을 가질 자격이 있다. 그러니 규칙내에서 특별함을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권장해야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사회는 튀는 것을 경계했다. 그래서 자신이 특별해지기 보다 특별한 것을 추종했다. 그들이 괜히 연예인들을 쫓아다니는게 아니다.

자신이 특별해질 수 없기에 특별함을 추종한 것이다.


평범해야되면서도 특별해지길 바란다. 이것이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일그러진 이율배반이다.





1. 새로움

이런 튀는 것을 경계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창작물이 나오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 까닭은 실패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사람은 종종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 자신의 창작물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새로운 것, 종례에 없던 순수한 새로움을 추구했던 것이다. 허나, 이 세상에 완전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 완전 순수하게 새로움은 존재하기 어렵고 새로운 발상 정도는 가능했다.


이를테면 농업혁명이 그렇다. 작물들은 어디에나 있다. 그 작물을 직접 키우고 먹을 생각을 했던 인류는 다른 동물들과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식으로, 혁명조차도 없던 것을 새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달리 생각한 것이었다. 이세상에서 '새롭다'라고 하는 것은 세상의 조각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그림을 만드는 것이다. 이제는 누구나 다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세상에 없던 것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있는 제품들을 하나로 모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조금 더 바꿨다.

비행기. 새를 보고 사람은 날 수 없는 걸까 생각해서 만들어졌다. 지금이야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을 보고 참고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없던 예전에는 (물론이고 지금도) 자연을 보고, 동물을 보고, 지구를 보고, 별을 보고, 달을 보고, 해를 보고, 세상 천지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조합하고 또 조합해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그런 관점에서 창작자들은 새로운 것을 만들 때 완전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할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들을 조합해 자신만의 그림을 만들어 나갈 생각을 해야할 것이다.

새로움을 추구한다고 하여 다른 사람들의 창작물을 참고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다시피 이 세상에 완전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만든 창작물을 참고하는데 거부감을 느끼지 말고 그것조차 하나의 조각으로 만들어 자신만의 그림을 만드는데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을 그림조각화 하여 그 조각 중에서 필요한 것들을 모아 새로운 그림을 만드는 것. 그것이 이 세상에서 말하는 새로움이다.

물론 표절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것은 그림 자체를 복제하는 것으로 결코 새로운 것이 될 수 없다.


무슨이야기인가 하면 지금 말할 마인드올림픽 또한 완전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 올림픽에서 단 하나. '몸이 아닌 머리도 하는 것도 스포츠다' 라는 것. 그 외엔 크게 다를 바 없다.

'몸으로 하는 것이 스포츠다' 라는 패러다임을 부수고 '두뇌로 하는 것도 스포츠다' 라는 것이 바로 마인드올림픽!

단 하나만을 바꿨을 뿐이지만 세상 전체를 바꾸는 것. 그것을 바로 새롭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새로움을 게임을 잘하는 우리나라에서 했으면 좋겠다.





2. 돈

아무리 새로운 것이라도 현실을 외면한 이상이라면 무력할 수 밖에 없다. 꿈과 같은 이야기는 현실 속에서 힘을 내기 어렵다. 그러니 나는 이 새로움에 대해 지극히 현실적인 관점에서 쓸모있음을 주장하겠다.

한마디로 돈이다.

(너무 길어지므로 간단히 말한다. 돈은 사람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수단'이다. 목적이 아니다. 그러나 돈은 그냥 수단이 아닌 필수 수단이다. 우리의 생존과 번영에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돈은 수단이다. 먹고 사는 수단. 돈이 부르는 번영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괴롭게 하면서 집착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악이다. 반면 돈이 부르는 악덕 때문에 먹고 사는 수단을 외면할 필요도 없다. 그것은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선이라 부르기 어려울 것이다. 돈은 '필수'적인 '수단' 이것을 명심하면 좋겠다. 나중에 좀 더 설명하도록 하겠다.)

......


마인드올림픽은 하계올림픽이나 동계올림픽에 비해 돈이 적게 든다. 자 검색을 해보자.

구글 검색어 [평창 올림픽 경기장 비용]

13조원을 먹는 '평창동계올림픽' 재정논란 심각...이라는 기사를 볼 수 있었다. 아이구야.. 어떻게 할거야. 이미 지난 리우하계올림픽은 60억달러(6조7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적자를 기록할 것인가. 그것이 걱정이 된다.

이와 같이 기존 올림픽은 완전 돈먹는 하마다. 이런 실정이니 올림픽위원회에서도 올림픽어젠다2020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몸으로 뛰는 경기는 경기장 건설 비용이 많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니 올림픽위원회도 고민이 많이 있을 것이다. 집단의 선은 집단의 이익이다. 인류의 화합을 통한 평화가 목적인 올림픽이 개최국의 손해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개최국에겐 악이 되므로 개최국 입장에선 마냥 즐겁지도 못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마인드올림픽의 가치가 높다 할 수 있겠다!

바둑 경기장, 체스 경기장, 장기 경기장... (비용이)얼마나 들겠는가!

리그오브레전드 경기장, 오버워치 경기장... (비용이)얼마나 들겠는가!

예상대로 얼마 하지 않았다.

서울 OGN e스타디움에 대해 검색하여 알아보니 서울특별시 추정예산 275억 원과 문화관광부 160억 원의 예산으로 건설되었고, CJ E&M이 방송장비 구축에 80억 원, 인테리어 등 기타 비용에 20억 원을 사용했다고 한다. 컴퓨터가 필요없는 기존 마인드올림픽의 경우엔 더욱더 저렴한 비용으로 건설이 가능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13조를 쓴다고 한다. 마인드올림픽은 얼마나 들까? 하하.


올림픽의 목적은 인류의 화합을 통한 평화. 마인드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를 의의로 두고 화합을 위한 경기를 펼친다면 올림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므로 마인드올림픽도 가능하다고 보며 다른 올림픽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선호하는 올림픽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3. 기본 종목

이전에는 단순히 마인드스포츠와 게임을 합쳤지만 좀 더 단순히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그냥 기존 올림픽이 있으니 그걸 참고하여 만들면 되는 것이었다.

하계올림픽의 꽃 마라톤. 그것과 같이 두뇌를 쓰는 마인드올림픽의 꽃은 아마 기억이 아닐까. 엥? 고작 기억력 테스트? 라고 하며 비웃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뛰는 것도 달리 생각하면 그냥 뛰는 것이다.

흠. 기존 올림픽이 신체기본능력을 경쟁요소로 삼은 것처럼, 두뇌기본능력을 경쟁요소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그 외에도 추리나 퀴즈 같은 두뇌로 경쟁할 수 있는 것을 종목으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번역 또한 예술점수를 도입해 아름다운 번역에 점수를 매겨 승자를 가리는 것도 좋아보인다.

그외에도 두뇌를 활용한 경쟁요소들을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아름다운 경쟁으로 인류의 화합을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다면 기존 올림픽과 비슷할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돈이 적게 드니 개최국에 선호되지 않을까.

이건 내 욕심인데, 두뇌를 사용한 경쟁도 세계 최강을 가려보고 싶다! 누가 제일 똑똑할까! 궁금해!





4. 심화 종목

바둑, 체스, 장기를 비롯해 게임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들을 포함하면 좋을 것이다. 기존 마인드스포츠들은 이미 통과한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게임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에 대해서는 이와 같은 조건이 충족되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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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보는 것으로도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전파하고, 우선적으로 E스포츠 개발사들에게 마인드올림픽에 관해 전달하며, 그곳의 종목에 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을 일러준다.

첫째. 저변확대

올림픽이라 하면,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의의를 두는 각 국가간의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를 할 수 있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그 의의를 따라간다면, 게임또한 다양한 국가에서 플레이 될 수 있도록 저변확대가 필수조건이 될 것이다.

둘째. 편향

그리고 게임에 대한 권리를 개발사가 독점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편향이 생길 수 있음을 주지하고, 그것에 대해 분명히 인식시켜, 편향이 생긴다면 종목으로 선정될 수 없음을 명확히 한다.

셋째. 지속력

또한, 게임이기 때문에 개발사에서 개발을 중단한다면 그 종목의 수명이 끝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규약을 정해서, 최소 50~100년간 꾸준한 업데이트를 할 것을 명시하고, 개발사가 망할 경우 그 종목을 유지하기 위해 게임의 권리를 다른 곳에 반드시 양도 혹은 판매해야한다는 규약을 명기해야할 것이다.

이렇듯, 게임 또한 엄격한 규칙에 의거하여 종목을 선정한다면 분명 스포츠 종목으로 발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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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쓴 '마인드올림픽,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에서 복사해왔다.


여기에 두개 더 추가하겠다.

넷째. 캐쉬

캐쉬가 게임 밸런스를 해치지 않을 것. 돈 많이 써서 강해지는 게임은, 돈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은 스포츠라 부르기 어렵지 않을까.

다섯째. 건전

도박요소가 가득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게임은 스포츠가 되기 어렵지 않을까. 그 점에서 하스스톤은 고민이 된다. 그래도 카드 자체 강화가 없기에 그래도 다른 카드게임들에 비하면 건전하다고 본다. 카드 자체 강화가 있다면 언급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 이런 엄격한 규칙들을 통과할 게임들을 생각해보자.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FIFA온라인3,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카운터스트라이커, 히어로스오브더스톰, 워크래프트3, 카트라이더, 철권, 스트리트파이터, 포켓몬스터, 도타2, 크로스파이어 등.

지금 넣은 종목들도 저 조건에 부합되지 못한다면 마인드올림픽 종목으로 선정되기 어려울 것이며, 반면 저 조건에 부합된다면 다른 종목들도 마인드올림픽 종목으로 선정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캐쉬는 예외로 하고 종목을 선정했다. 하지만 돈으로 강해질 수 있는 게임이 있다면 아마 종목으로 선정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내가 종목선정위원이라면 과감히 빼버리거나, 올림픽전용 게임을 만들라고 할 것이다. 돈으로 승리할 수 있는 스포츠는 스포츠가 아니다. 뭐 잘하는 선수를 돈으로 대려오는 것은 상관없지만 도핑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 게임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에서 핵이나 캐쉬로 강해지는 것은 도핑과 동일하다.


음. 하나하나 설명하면 너무 길어진다. 그러니 리그오브레전드만 하겠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다양한 나라에 서비스를 하여 저변확대에 힘을 썼으며, 수년간의 리그운영 및 월드챔피언쉽 운영을 통해 편향되지 않음...(솔직히 LCK가 너무 잘하니 조금은 있는것 같지만 그 외엔 기본적으로 공정하다.)을 증명...했고 앞으로도 해야한다. 그리고 라이엇의 생각과 투자들을 보면 지속력은 보장될 거 같긴 하다. 또한 캐쉬가 게임 밸런스를 해치지 않으며, 플레이 하는 동안 도박요소가 적은 매우 건전한 게임이다.

솔직히 백점 만점에 백점은 주긴 어렵다. 하지만 마인드올림픽 종목으로서 합격점은 줄 수 있을 것이다.





5. 마인드올림픽

기존 올림픽인 하계 동계의 적자를 보다보면 '아 이거 마인드올림픽 되겠네' 싶은 생각이 든다. 앞으로 올림픽이 적자를 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구글 검색어 [올림픽 적자]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기사 중 하나를 보면 나가노.벤쿠버.소치 모두 적자 축제였다고 한다. 영 수지맞지 않은 일이다.

마인드올림픽은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면서도 홍보효과를 비슷하게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게임이 스포츠?' 라며 의문을 품는다. 하지만 마인드올림픽은 게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두뇌를 활용한 경쟁요소 전부를 경기로서 경쟁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누가 '게임이 스포츠?' 라고 의문을 품을 것인가. 게임이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두뇌로 경쟁하는 경기가 생기고 인정받는 것이 우선되었어야 하는 것이었다!

기존 올림픽에도 올림픽 전용 종목이 있는 것처럼, 마인드올림픽 또한 대중스포츠를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할 필요가 없었다. 마인드올림픽 전용 종목들을 만들면 되는 것이었다. 새로운 것은 어디까지나 있는 것을 달리 생각하는 것. 있는 기존 올림픽에 '몸이 아닌 두뇌를 활용한 스포츠도 스포츠다.' 이 한줄, 이 한줄만 바꿔도 충분한 것이었다!

......

진지하게 말하는데, 나는 이것이 충분히 가능하고 생각되며, 시켜주면 열심히 할 것이다. 하하하.

그러니 누가 좀 역할 좀... 눈물. 옆에서 거드는 역할이라도 좋다. 그 일에 기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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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인드올림픽

정말 하고 싶어요. 이건 뭐 제가 혼자서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게... 참 아쉽죠. 국가적 차원에서 올림픽위원회와 협상을 통해 마인드올림픽 1회 개최를 (이왕이면 한국에서)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네요. 헤헤.

내 취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이 세상에 인정받는 것. 즐겁고 재밌을거 같지 않나요?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은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2. 나라

나라가 올바르게 되는 것. 그것 또한 즐겁고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보람 된 일이겠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