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커 전성 시대.

 

리신, 엘리스로 대표되는 정글과

원래 누커+암살자이던 미드,

자이라 말자하 브랜드 등 딜포터들과

제이스 카밀로 대표되는 탑

 

이 수많은 '누커'들이 판치는 게임에서,

단순히 '어그로 관리'와 '팀원의 보조'로 살아남겠다는 것이 한계에 봉착한지 오래이다.

 

그러나 원딜은 또한 동시에 그들 모두의 어그로를 끌어주는 1순위 역할을 한다.

원딜이 없다면 그들의 어그로는 다른 데로 갈 수 밖에 없다.

 

즉, 원딜은 미끼다.

기왕에 미끼가 될꺼면 튼튼한 미끼가 되자.

 

시즌 2에 건웅의 워모그 원딜은 실패했다.

그러나 그 말이 시즌 7에도 똑같이 적용될 리는 없다.

 

지금 원딜에게 필요한 건

'시간만 주면 모두를 녹여버릴 수 있는 딜'이 아니다.

나에게 어그로를 끌 게 해주는 '최소한의 딜링 포텐셜'과 함께

그 어그로를 감당할 수 있는, 아니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 수 있게 해주는

'적절한 생존 능력'이다.

 

그리고 그 '적절한 생존 능력'은 단순히 도주기나 서폿의 보조 정도로는 갖출 수 없다.

 

튼튼한 미끼가 되어라.

얌체 같은 미끼가 되어 살기엔 물고기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너무 영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