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싱드택배입니다.

 

퇴근시간이 남은 관계로 이런저런 얘기들을 좀 해볼까 합니다.

 

* 관전하실때 이해해주실것들

 

많은분들이 고티어 플레이어의 게임을 관전하실때 이런 생각들 하십니다.

 

'들어가면 킬딸 수 있는데 들어가면 딜교이득 볼 수 있는데 왜 안들어가고 얌전히 cs를 먹을까? 참 답답하네'

 

그런데 알고보면 그분들도 나름 사정이 있는경우가 많습니다 ^^;

 

그분들은 그냥 라인전만 보시는게아니라 게임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합니다.

 

그분들이라고 킬각이나 딜교이득 보는각을 모르시는게 아니라 우리 정글 위치나 상대정글 위치 현재 팀상황등

 

많은 정보를 생각하고 분석하여 행동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킬각이 대충 나오더라도 만약 실패했을때 받는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고 상대방이 피가 없는대도

 

저렇게 과감한 무빙이 나오는거면 혹시 갱이 왔을 경우도 생각하기도 합니다.

 

또 우리 팀원들이 다른라인에서 아주아주 잘풀어가고 있는경우에는 괜히 무리해서 변수주지말고

 

안전하게 지금처럼만 하면서 무난하게 버스타자라는 판단도 하고는 합니다.

 

단순히 킬각이 나왔는데 안들어간다고 답답하다고 하는건 너무 1차원적인 생각입니다.

 

저도 시즌3 골론즈 시절에 2렙때 무조건 유체화 점화쓰면서 딜교걸었던적이 있습니다.

 

킬따면 좋고 못따도 피도 빼고 잘하면 점멸도 빼니 이득이다라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점점 티어가 오르면서 저도 모르게 라인전에서 조심스레 게임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유체화랑 점화까지 빠졌는데 킬을 못따고 무난하게 넘기면 다음턴은 저쪽이 킬딸 턴이고

 

유체화가 빠진걸 아는 상대정글러가 갱을 오게되는 경우도 발생하기때문이죠.

 

그래서 2렙에 솔킬따게 되는 횟수는 많이 줄었지만 게임을 이기게 되는 횟수는 늘었습니다.

 

티어가 오를수록 리스크가 있는 행동을 잘 안하려하는 습성이 있어서 킬각이 보이는데도 살려보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점을 관전하면서 조금은 생각하면서 봐주세요 ^^

 

* 고정관념을 갖지말자

 

많은분들이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얘는 탱커 얘는 딜러 얘는 공격룬 얘는 방어룬 얘는 이게 코어템 쟤는 이게 코어템 이런식으로 고정관념을 가지고

 

게임을 하고 계시죠.

 

물론 많은 연구와 경험으로 만들어진 이론이기때문에 이런 개념 자체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저렇게 해야만한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챔프의 스킬은 고정이지만 템트리와 룬특성으로 얼마든지 그 챔프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든 챔프로 탱템을 가면 어떨까하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탱커란 방어력이 세고 상대방딜을 맨몸으로 맞아주는것만이 탱커가 아니라 상대에게 어그로를 끌어주고

 

생존하면서 같은팀 딜러가 편안하게 딜을 넣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탱커라고 생각합니다.

 

룰루같은 챔프가 대표적이죠. 탱커는아니지만 탱커와 비슷한 역할을 유틸로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탑 탱커 이즈리얼 탱커 트리스타나같은 플레이도 해봤습니다.

 

얼건후에 올방템을 가는 이즈리얼은 2초마다 적에게 광역슬로우를 걸어주고 자유롭게 앞비전을 쓰면서

 

어그로를 끌고 다시 비전으로 살아나가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좋았지만 제가 손잭스라서

 

컨트롤이 뒷받침되지않아 잘쓰지는 못했습니다만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트리스타나로 선 얼망을 간뒤 올탱템을 가니 18렙 사거리 700 평짤로 아무에게나 슬로우를 걸어버리면

 

강제이니시가 걸리고 평타한방 맞은 상대는 절대 도망가지 못했습니다.

 

탱템을 갔기때문에 인섹킥같은 플레이도 가능했고요.

 

물론 메커니즘상 탱커가 어울리는 챔프보다 탱킹력이 강하진 못했지만 또 다른 장점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챔프를 어떤식으로 플레이할지는 자기가 정하는겁니다. 고정관념을 갖지말고 이것저것 연구해보시면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신지드를 플레이하면서 상대방을 솔킬낼때 상대방이 가장 많이 하는말이 '신지드가 왜 이렇게 세?' 이 말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일반적인 신지드라면 빨강에 마관 노랑에 방어 파랑에 마방 왕룬에 이속이나 주문력

 

특성은 9/21/0 대략 이런정도겠지요. 제가 게임하는 다이아구간 플레이어들은 게임경험이 엄청 많을겁니다.

 

그리고 신지드에대해서도 많이 상대해봤고 잘 알고 있겠지요.

 

그래서 그들은 신지드의 딜에 대한 경험 즉 고정관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기때문에 예상치못한 신지드의 딜을 맞으면

 

당황하게 되는겁니다.

 

저는 빨강 마관 노랑 체력 파랑 주문 왕룬 주문을 사용합니다. 여기까지는 사용하시는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도란링을 선템으로 선택하시는분들은 더 줄어듭니다.

 

여기에 특성을 17/9/4 를 선택하는 신지드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저는 저렇게 공격적으로 가서 상대방이 예상하는 딜을 뛰어넘기때문에 상대방이 솔킬을 당하게 되는겁니다.

 

독1틱을 맞으면 주문연성이 3중첩이 쌓이고 거기에 비전검 평타와 무기연성 3중첩이 쌓이게 되면

 

어마어마한 데미지가 들어가는거죠. 1렙 q평평 만 해줘도 웬만한 몸 약한 챔프들은 반피이상빠지게 되는경우도 있습니다

 

상대방은 신지드 데미지가 왜 이렇게 센지 의아해하죠. 그리고 신지드가 왜 이렇게 몸이 약한지는 잘 생각을 못합니다.

 

물론 단점이 있습니다. 보통신지드보다 몸이 약하기때문에 초반 잘못된 딜교를 하게되면 피가 엄청나게 많이 빠지죠.

 

하지만 상대방은 신지드는 탱키할거다라는 고정관념이 있기때문에 아주 적극적으로 딜교환을 걸어오진 않습니다.

 

때려봤자 킬을 따진 못할거다라는 생각을 하죠.

 

이러한 상대방의 고정관념을 이용하면 나는 덜맞고 상대방은 더 아프게 때릴 수 있는 구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탑이나 서폿이 보통 이러한 고정관념으로 이득을 많이 볼 수 있는 포지션입니다.

 

탱인줄알았는데 극딜이었다던지 극딜인줄알았는데 탱이었다던지 이러한 변화는 상대방을 혼란스럽게하고

 

결정적일때 실수하게 만듭니다.

 

제가 즐겨하던 뽀삐 서폿은 올방룬에 특성 디펜스 30 소환사주문은 힐 보호막이었습니다.

 

뽀삐의 패시브와 w패시브 그리고 힐보호막과 룬특성으로 인해 정말 미친거 같은 탱킹력을 보여줬죠.

 

도란링 스타트한 뽀삐를 상대방은 미친듯이 때렸습니다. 피가 1/3 이하로 떨어진뽀삐를 잡기위해

 

도망가는 뽀삐를 향해 점멸과 모든 스킬등을 퍼부었지만 한대만 맞으면 죽을거 같은 뽀삐는

 

힐과 보호막 패시브로 여유롭게 살아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무리하게 들어오는 상대방을 우리 원딜이

 

마무리 지었죠. 게임 내내 한대만 맞으면 죽을거 같은 뽀삐는 한타에서도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가고

 

그걸 쫓아오던 상대방은 전멸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삼위일체같은 공템을 가는 뽀삐가 그런 탱킹력을 보여줄지 예상을 못했기때문이죠.

 

저도 어제 당했습니다.

 

내전방에서 탑 리븐이 상대였는데 전쳇으로 렙25에 룬이 없다고 살살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저도 잘 봐달라고 말을 하였지만 속으로 아무리그래도 룬도 없는 레벨25 초보에게 당할거란 생각은 안하고

 

마음편히 라인을 갔습니다. 1렙에 인베가 있어서 피가 1/5 정도 빠진 상태였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상대방은 노룬에 초보니까요.

 

하지만 상대방은 1렙에 귀신같이 저를 점화로잡아내고 딸피로 살아나갑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노룬인데 질거란 생각은 안하고 라인전을 했고 계속해서 킬을 따였습니다.

 

상대방이 25렙인데 엄청 잘하시더라고요.

 

게임끝나고보니 그분은 본캐가 다이아1이었고 부캐 아이디였던겁니다.

 

노룬이라고 들었던건 알고보니 25렙이라 룬이 다 있지 않다는 소리였고요. 저혼자 착각한거죠.

 

아예 노룬이라고 생각했으니.. ㅋㅋ 25렙이면 쓸만한 룬과 특성은 얼추 다 있는건데 ㅎㅎ

 

다음판에도 그분의 리븐과 만났고 저는 방심하지않고 침착하게 라인전을 했고 솔킬을 먼저 따내었습니다.

 

게임은 우리편 미드 탈론님이 캐리해서 이긴거긴하지만 ㅎㅎ

 

이처럼 고정관념이란 무서운겁니다.

 

한번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판단했다가 킬을 따인후에는 그 스노우볼이 걷잡을 수 없이 굴러가게됩니다.

 

당한후에 후회해봤자 늦는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한한 고정관념을 갖지말고 게임하시고 또! 상대방의 고정관념을 이용해보세요.

 

탱커를 딜러로쓴다던지 딜러를 탱커로 쓴다던지 하는 연구를 해보시면 무언가 도움이 되는게 있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