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가 발표되면서 골드 보상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저는 저번 시즌 말에 롤을 처음 접했고
시즌4에 2천판정도, 백수로 놀면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생긴 노하우를 써봅니다.


1. 챔프는 문제가 아니다.

밴픽이 시작되면 뭐가 어쩌고 저쩌고 고인이니 나발이니 개소리 떠들어 댑니다.
그런데 그 챔프가 내가 젤 잘 다루는 챔프라면,
브론즈에서 골드까지는 그 챔프가 제일 OP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예) 티모 - imba(챌린저), 군밤갓(마스터티어), 액시스마이콜(다이야)

티모 나옴 밴픽에서 개소리들 많이 듣습니다.
신경쓰지마세요, 내가 젤 잘 다루는 챔프가 있다면 그걸 그냥 하세요.
남는 자리가 서폿인데 난 티모밖에 못한다?
그럼 티모로 서폿 가세요, 저는 티모 서폿 2~3번 해본것 같은데 한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상대 원딜에 실명박고 점화까지 걸어서 킬 따면서 딜교 살살 해주면
첨엔 싫어하던 원딜도 나중에 버섯으로 봇지역을 방어 해 주는 순간 수그러듭니다.

실증이 나서 안하던 챔프 꺼내서 랭크게임 하면
그 판은 그냥 지겠다는 소리니 랭크업이 목적이라면 하나의 챔프에 주력하길 바랍니다.
필자는 티모로 브5~골드까지 갔습니다.
(티모 하기 전까지는 제드,리븐,신드라,카사딘...등등 안해본게 없음, 절대 랭크 안오름)
왜 티모를 했는가? 이건 솔직히 마이콜을 유튭에서 보고 부처멘탈과 잼있는 멘트와 상황때문에 시작했는데
나중에 하다보니 이 랭크대에 드럽게 안하는 시야장악이 중후반에 두각을 나타냅니다.
탑 지역만 버섯을 깔아놔도 상대편은 진짜 오기 꺼려합니다.



2. 와드

이건 누구나 다 알고 있으면서도 안합니다.
특히 내가 솔킬 따이거나 갱 당해 죽으면, 템이 상대 라이너보다 늦게 나온다는 압박 때문에 더 사질 않습니다.

이 랭크대에서 솔킬을 당하는 경우는
내가 상대하고 있는 챔프의 기량과 상대챔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니다? 나는 상대를 알고 그 챔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데 정글이 자꾸 찔러서 답이 없더라?
네, 와드 사세요...
와드를 사서 미니맵 보는 버릇을 계속 키워야 합니다.
여기서 실력이 판가름나게 되는데요...
미니언 웨이브 한번 포기한다고 해서 그 라인전이 완전 압도 당하지는 않으니
여유있게 정글러를 뒤돌아 보게 만들어 보심 됩니다.

잘 하는 사람들의 기준을 나열해 보면
첫째로, 미니언을 잘 먹는다.
둘째로, 미니언을 잘 먹는 와중 미니언을 포기하면서 딜교 타이밍을 잡을줄 안다.
셋째로, 미니언을 먹으면서도 딜교를 하면서도 미니맵을 지속적으로 본다.
넷째로, 미니언을 먹고, 딜교하고, 미니맵을 보고, 상대 정글(로밍)의 위치 파악에 집중한다.
다섯째로, 이 모든것을 다하면서 가끔 탭을 눌러 상대방의 템트리가 어떻게 올라가고 있는지 본다.

브5~골드까지 아무리 신경을 써도 저는 실력이 안된다고 느낀 부분이 네번째 부터입니다.
그나마 와드 사서 박는 연습하는데도 알고도 정글에 당할때가 많아요.
특히 샤코라던가, 오공, 카직스, 트위치등 은신으로 상당 거리를 접근해서 일방적인 딜교 시작하는 정글러들은
진짜 답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와드는 박습니다. 귀환하고 물약사고 돈남으면 항상 넉넉히 준비 합니다.
중요한 위치에 핑와라도 하나 박아두면 게임 끝날때 까지도 유지 되는 구간이 바로 우리의 브5~골드입니다.


3. 의사소통 - 멘탈

밴픽 부터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첨에 창이 열리면 우리는 이런 소릴 많이 봅니다.

4픽 : ㅁㄷ요
5픽 : 탑 안줌 던짐

그럼 1~3픽부심이 시작되면서 정치가 시작됩니다.
개 웃기죠...

밴픽에서부터 멘탈이 다들 흔들리면서 ㅅ1ㅂ 던짐 이라는 소리까지 나오게 되면 그판 조진겁니다.

아, 근데 나는 탑라이너라서 그거밖에 못하는데 그럼 어케요?!
그러면 대화 시작을 저런식으로 싸가지없게 하지마시고
차라리 장문을 준비 하세요

5픽 : 저는 탑라이너만 주로 합니다. 다른 라인도 갈 수 있으나 효율은 떨어지니 감안해 주심 가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을 쓰면 위에 선픽 하는 사람들이 양보해 주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탑에 주로 가면서 다른 라인 픽만 남았을 경우엔
최소할일만 하는 편으로 사리면서 하는 편입니다.
절대 공격적이지 않습니다. 딜교도 잘 안하고 cs만 챙깁니다.
예를 들면,
봇라인만 남고, 그리고 우리편 4,5픽이 남아서 제가 4픽일 경우 5픽에게 물어봅니다.
원딜하실래요 서폿 좋아하세요?
5픽이 서폿 한다고 한다면, 원딜을 제일 무난한 케틀 같은 것을 고른후에 한마디 합니다.
"저는 원딜이 주포가 아니라서 CS만 잘 챙기도록 노력할께요, 무리한 딜교 ㄴㄴ해주세요"

하지만, 우리 서폿들은 이 랭크대에서 은근 딜교를 심하게 하거나 아님 완전 쫄아서 뒤에서 맴돕니다.
그리고, 킬각이 떴는데 제대로 딜교 안하면 징징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말하면 아주 분위기가 좋습니다.
"죄송해요, 제 주포가 아니라서 킬각이 잘 안보여요"

그리고, cs라도 잘 챙겨먹으면 내가 캐리는 못하는 실정이라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심지어 미드나 탑에서 캐리력있는 사람이 킬을 내고 있으면
"버스 감사합니다~ 무리안하고 라인 유지 잘할께요" 라고 한마디 해주면 
스노우볼이 은근히 더 빠르게 굴러갑니다.

최강 사거리 원딜 케틀 잡고 cs도 잘 못챙긴다? 그냥 롤 접으세요.
솔직히 cs만 잘 챙겨 먹고 있으면 내가 캐리를 못하므로 승율 반반입니다.
지던 이기던 한타는 재미 있으니 열심히만 합니다.



4. 포지션 별 역할 및 쉬운 챔프

내가 아무리 탑만 가고 싶어도, 미드만 가고 싶어도 픽이 늦다면 할 수 없이 가는 포지션이 있습니다.
경험상 각 라인에서 그나마 손 안타고 편한 챔프를 적어 보겠습니다.

* 미드 *
미드의 역활은 
CS분당 7개 이상(브5~골드까지)
라인 유지될 정도의 적당한 딜교
상대 정글러의 동선 파악을 위한 와딩 위나 아래로 무조건 1개이상 유지
라인전이 잘 풀릴 경우 핑와 및 더 많은 와딩
와딩의 목적은 내가 살아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의 로밍과 갱킹을 미리 방지함으로 우리편을 위한것이다.
그리고, 로밍

이 랭크대에서 미드에 오는 사람들의 성향은 내가 잘난놈이다라는 부심이 많은 곳 입니다.
캐리의 욕심도 강하고 그 욕심이 화를 불러 일으켜서
1솔킬당하는 순간 몇분내로 4~5솔킬 당하는 꼴을 볼 수가 있습니다.

손타는 챔프가 싫고 그럭저럭 안정적인 파밍이 좋다면 "카사딘" 추천합니다.
6렙까지만 정글러 잘 피하고 물약 빨면서 살살 파밍에 주력하면 cs크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6렙이후엔 정글러 와도 쓰잘데기 없이 앞 궁써가면서 우엉!! 하는 버릇만 없으면 죽을 일 절대 없습니다.
모두 즉시시전으로 두고 상대편 위에 마우스올리고 대충 누르면 스킬 다 들어갑니다.
로밍력 상당히 좋으니 그다지 크게 부족한거 없는 전천후 챔프네요.

제드랑 카타, 탈론, 제이스 이런거 좋지 않나요?
네...얘들은 손타요, 연습 많이 해야 킬각 내고 상대 미드 챔이 수도 없기 때문에 경험이 정말 많이 필요해서
킬각 보기 어렵습니다. 연습 부족한 사람은 제드 표창하나 제대로 못마추고 카타 순보도 제대로 못합니다.

* 탑 *
탑의 역활은 이 랭크대에서는 방템보다 딜입니다.
프로선수들처럼 한타 시기에 용앞에서 기가 막히게 한타 준비하고 대치하고 안합니다.
상대를 찍어 누르면서 탑을 뭉게 버릴정도가 되면 어그로가 엄청 쏠리는 곳이라 
우리편에게 힘을 많이 간접적으로 줄 수가 있습니다.
쉬운 챔프로는 "말파이트" 추천합니다.
물약으로 버티면서 슬로우짤 넣어주면서 갱호응은 드럽게 편합니다.
궁쓰면 갱호응 끝.
맷집도 은근 좋아서 무리한 딜교만 하지 않는다면 우리 정글 오는 순간 킬따기 편합니다.
간혹 티모로 말파 상대하면서 느낀건데
말파가 딜템안가고 마방템등  방템 올리면 그 라인전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말파가 방템 가야지, 딜템을 왜가?! 라고 생각하신다면 
상위 다이야 이상 티어가서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말파가 밴쉬정도 마방템 올리고 대적해봐야 지팡이 가꼬 오면 딜이란 딜은 다 박힙니다.
그럼 또 정령을 사야 하는 먼가 강제 당하는 분위기죠?
다시 말하지만 브5~골드 랭크에서는 딜 말파가 한타에도 훨씬 도움이 됩니다.
우리 정글이 잘해서 초반에 탑이 2킬 내고 시작했다면 그냥 게임의 캐리 지배자가 됩니다.

요즘 대회충이 많아서 라이즈도 많이 보이는데
은근 Q사거리도 못 재면서 스킬로 cs먹는 라이즈 많이 봅니다.
마나관리 힘들고 손타는 이런 챔프를 한다면 랭크는 제자리를 볼겁니다.

* 정글 *
정글에 자신 없으면 밴픽부터 무조건 말을 하세요.
정글의 역활은 라이너보다 더 어렵습니다.
정글이 어떻게 동선을 잡고 어느라인에 힘을 주느냐, 상대 정글보다 늦느냐? 역갱 각이 보이는가?
이런것에 따라서 게임의 승패가 갈리는 중요한 캐리포지션입니다.

정글은 현재 딜과 이동이 엄청 좋은 "리신"은 거의 필밴하는데요
리신은 손이 좋은 사람과 경험자가 잡으면 신세계가 되는 웃기는 챔프입니다.

물론, 다른 챔프도 손만 좋으면 OP가 되지만서도, 리신은 정말 쎕니다.
음파 맞는 순간 반피 되는 신기한 마술을 볼수가 있습니다.

정글은 쉬운거 없냐구요?
6렙 이후에 갱갈께요<----------- 이런 챔프는 과감히 버리세요.
특히 상대정글이 다 휘젓고 돌아 다니는데 
워윅같은 챔프로 6렙 찍고 갱가겠다고 하는 멍청한 소린 하지 맙시다.
쉬운 챔프로는 렝가를 추천합니다.
논타겟인 슬로우만 빼면 나머진 뭐 붙어서 비비작 거리면 다 들어가는 스킬들이고
3렙갱부터 가능합니다.
6렙이후엔 궁써가면서 상대 라이너를 빈사 상태로 만드는 렝가는 쉬운 정글이면서도 강력합니다.

* 봇 *
원딜 라인전에서 루시안 밴을 많이 보져?
이유는 강력한 맞 라인전때문에 그렇습니다.
Q짤은 미니언을 통과하면서 상대 챔프를 맞출수 있는데요, 이게 은근 개 아픕니다.
빨라서 피하는것도 쉽지 않아요.
Q짤에 이은 평타 2번도 라인 푸쉬력이 상당하게 강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루시안 같은 놈들에 대적해서 봇에서 무난하게 그냥 파밍이나 하고 싶다면
케이틀린 추천합니다.
그냥 사거리가 젤 길어요. 툭툭 치면 미니언 먹기 편하고 Q로 라인 푸쉬도 좋습니다.
무리한 딜교 안해도 되고 뒤로 점프해서 도주기도 있습니다.
저는 이즈가 좋아요! 베인이 좋아요!! 이런 분들은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하는수밖에 없습니다.
이즈 같은 경우 Q짤을 상대방에 어떻게 어떤 위치에서 맞춰서 라인 유지를 하느냐? 손을 타구요
베인 같은 경우 그냥 맞 라인전이 개 후달립니다.
아니에요, 전 베인잡으면 첨부터 상대방 찍어 눌러요...라고 하는 사람은 
서폿이 드럽게 잘하는겁니다.
아니에요, 전 이즈잡으면 첨부터 상대방 찍어 눌러요...라고 하는 사람은 
서폿이 드럽게 잘하는겁니다.

봇이 파괴 당하는 경우는 거의 서폿이 맛탱이 간놈이 할때 입니다.
맞 봇전은 서폿이 거의 80%이상의 지배력이 있습니다.
서폿이 어떻게 하느냐, 위치를 어떻게 잡고 견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원딜이 파밍을 잘하고, 딜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느냐가 갈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대하지 않죠?
딜교 적극적으로 막 드리대는 서폿이 있는데 각 안보이면 호응을 아예 하지마시고 한마디 하세요.
"제가,..여기가 주포가 아니라서 각이 잘 안보이는데 무리한 딜교는 ㄴㄴ해, 형"
그럼 서폿이 수그러듭니다.

내 포지션이 서폿이 걸렸을 경우엔 일단 본인이 제일 자신있는 챔프를 꺼내서 
초반 봇 파괴 조합으로 갈것인가? 아니면 안정적으로 힐도 주고 도주기, cc있는 서폿을 할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그럼, 쉬운거, 무슨 챔프 추천하냐구요?
"블리츠크랭크" 추천합니다.
Q가 논타겟인데 왜 추천하냐구요?...
네, Q쓰지 마시고 앞에서 걍 당길 것 같은 액션만 하면서 돌아다니기만 하면 끝입니다.
스킬? 안씁니다. 그냥 앞에서 액션 무빙만 잘하면 됩니다.
미니언 피해서 당길 것 처럼 액션만 합니다.
그럼 우리 원딜 파밍 잘하고 있고 상대편은 블리츠 피하면서 미니언 먹으랴 좀 정신적으로 혼란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그랩 한번 하면 3렙 이후엔 상대방 챔프의 피가 반피가 되는 기적을 가져옵니다.
6렙이후엔 그냥 킬각도 뜨죠.
스킬을 써도 되고 안써도 되는 이런 챔프, 참쉽죠?



이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생각하면 이것저것 팁이 나올수도 있는데

딱 한가지 명심 할 것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챔프는 상관하지 마시고 자신이 잘하면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챔프를 파세요.
나는 리븐을 잘해! 근데 서폿 자리가 남아!
그럼 리븐으로 서폿을 하세요. 탈진 들고 원딜에 걸고 스턴 넣어가면서 3렙부터 패면
아주 빈사 상태로도 만들수 있겠죠?
야스오로 서폿을 해야한다? 내가 잘하는건 야스오야!! 그럼 하세요.
내가 잘하는것이 곧 OP입니다.

아, 난 지겨워, 이것저것 다른것도 하면서 놀테야...
랭크가 안올라가는 신기한 마법을 보실겁니다.
랭크 올리는것이 목적이라면 나만의 OP챔을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