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즌2 800~1200을 매번왔다갔다 했던 언랭 심해유저야.

 

심해 탈출법이나 일침등 여러가지 글이 무수히 쏟아지는데, 난 이제 부처멘탈이 된건지 트롤러들을 만나도 그러려니해.

 

시즌 2~3에서 800~1200대를 오가며 겪은 경험담을 너희에게 알려주려고 해.

 

어떻게 보면 언랭을 탈출한 위에서 사는 사람들보다 내가 더 많은것을 경험했다고 봐.

 

이글은 심해를 탈출하는 방법이라고도 볼 수 있고, 또 언랭의 특성들을 설명해주는 글이라고 보아도 돼.

 

난 이제 미쳐가.... 이레이팅에 미운정이 붙기 시작했어....

 

배설글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이건 다 경험에 의해 쓰는 글이니까.

 

비웃어도 좋고, 하지만 이건 800~1200레이팅을 피부로 경험한 살아있는 통계가 쓰는 글이야.

 

랭겜을 돌리는 시간 순서대로 의문점과 팁들을 정리해볼게.

 

(난 쪼말 승은 400정도고 약 8개월정도 롤을 했어. 카오스유저였기에 롤에 빠졌지. 지금 레이팅은 1170인데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

 

~너희들은 모르지. 시간대.~

 

아마 롤하면서도 랭겜을 돌리는 시간대가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걸 깨닫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야.

랭겜을 할때 흔히들 말하는게 '우리편에 얼마나 트롤러가 없느냐에 따라 팀의 승패가 결정된다.'

라고 하잖아. 이건 정말 1000%공감하는 말이야.

 

트롤러를 피하는거 fow검색이니 뭐니 많지만 가장 먼저 따져야할게 바로 '시간대'라는 점이야.

 

좀 색다른 개념이지...?

 

나는 직장인이다 보니 주로 평일 밤이나 주말 점심 전후 혹은 밤,새벽에 가장 많이 하게되는데,

딱잘라 말할게.

 

황금시간대주말 오후 (pm 5:00~8:00)라는거고, 최악의 시간대는 불금 자정부터 새벽 혹은 휴일 자정부터 새벽 (23:00~03:00)

이라는거지.

 

일반적으로 내가 황금시간대라고 한 것은 '정상적인 롤 플레이유저 비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야.

물론 함정은 있어. 순식간에 우리 어머니를 창녀...로 만드는 중고딩들을 만나기도 해. 하지만 이시간대가 가장 정상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의 접속비율이 많은 시간대야. 이 시간대에 랭겜을 하는게 적어도 트롤러를 만나 멘탈이 깨지는 경험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거지.

 

그렇다면 최악의 시간대는 왜냐,

 

'술'때문이야. 다들 한 주 고생하고 술한잔 걸치고 오셨지. 혹은 오늘 섭섭한 일 생겨서... 물론나도 술 엄청 좋아하지.

근데 제일빡치는게 탑 솔킬 너댓번 혹은 봇 더블킬 서너번 정도 주고 한다는 말이,

 

 '아 취한다. 컨이 잘 안되네 ㅋㅋㅋㅋ'

 

정말 죽이고싶어ㅠㅠ.... 그럼 일겜을 하면 되잖아. 왜 술쳐먹고 와서 피해를 주는지 몰라.

 

근데 사실 나도 시즌2 첫랭겜때 뭣도 모르고 랭겜을 했다가 트롤러 만나면 열폭하고 칼서렌치고 1100점쯤에 멈췄지. 그땐 난 누구나 정상인이라면 1500까지 가는줄 알고 6년카오스 부심이 폭발해서, 멘탈이 산산조각 공중분해되며 술마시고 게임을 했더랬지. 900은 우습더구나...

술마시면 운전도 잘 못하잖아. 롤은 컨트롤 게임이잖니... 요즘은 저시간대에 하면 픽밴때 가끔 채팅으로 물어봐.

 

"ㅋㅋㅋ 즐거운 주말 밤이네요. 술한잔 하신분?"

 

"ㅋㅋㅋㅋㅋㅋㅋ 저여. 님도 한잔 함?"

 

po닷지wer

 

~픽밴 파트~

 

이 레이팅에서 오래 산 나에게 픽밴에서부터 얘기하자면, 이기고싶다면 이렇게 해라야.

fow검색은 당연한거고, 뭐 당연한 얘기는 더이상 쓰지 않을게.

 

가장 먼저 말하고싶은건 '트롤픽은 피해라.'

 

마이 샤코 카르마 티모... 무슨말인지 말안해도 알거라고 생각해.

가끔 그런 글들이 있어. 잘쓰면 좋다고, 왜 챔프를 무시하냐. 니가 손이 잭스인데 챔프에 대해 뭘 안다고 지껄이냐.

맞아 잘쓰면 좋아. 근데 이 레이팅에선 저챔프를 잘쓰는사람? 1%도 안되는거같아.

 

그런 챔프를 잘하면 OP지만 못하면 쉔 트페도 300원 신속배달이야.

난 마이갱을 이렇게 표현해. '쓰레기 주으러온다.'

라이너들이 교전해서 빼놓은 상대편 킬을 혼자서 쓸어가서 팀골드를 다가져가더니 하는게 한타 종범 백도어킹이지.

그리고 한마디 던져.

 

'너흰 XX내가 이렇게 캐리를 해줘도 못이기냐...'

 

정말 가슴에 사무치는 말이 하나가 생길꺼야. '백도어로 안이겨도 되니깐 마이좀 하지마...'

난 마이 밴도 해봤어. 너무 억울해서.

 

내 생각엔 진정한 캐리는 KDA나 킬이 아니야. 중요하게 봐야하는건 어시스트와 피해량이지.

저 대사 날린 마이 서포터인 나보다도 피해량이 적었었어.

fow보고 그 흔히들 말하는 고인 챔피언으로 5연승중이어도 무조건 닷지해.

 

고인챔프라는건 그만큼 현재 버전에서 운영이 어렵거나 효율이 떨어진다는거고,

인기 챔피언은 지금 버전에서 상대적으로 운영하기 쉽고 강하다는 뜻이야.

 

이 항목을 절대 무시하지마.

 

그리고 못해도 한타 챔프를 하는게 좋아.

뭐니뭐니 해도 심해OP는 아무무, 말파이트같은 탱키한 몸에 광역CC기를 보유한 챔프야.

정글아무무에 탑말파면 더없이 좋지.

모르가나는 왜 빼냐고? 심해 모르가나는 한타때 궁을 안써. 혹은 궁을 한명 맞추거나 존야를 못 누르거나 못쓰고 죽거든.

 

다음은 상당히 위험한 조합.

 

챔프일꺼 같지? 아니야. 바로!

 

"45픽 봇듀오여."

 

랭겜을 하면서 여태까지 45픽 봇듀오를 만나서 이긴적이 딱 한번있는데, 그때도 정글러가 잘해서 이겼어.

45픽 봇듀오와 왜 랭겜을 하면 안되는가. 일단 45픽 봇듀오는 '친구'인 경우가 99%거든. 그리고 이레이팅대에서 바닥이신분들이지?

 

두가지 경우야.

 

-이랭점 아래에서 이겨서 올라온 45픽봇듀오.

다이브의 신들이며 서로 낄낄거리면서 장난질하느라 와딩은 커녕 맵안보는건 기본이고 더블킬 따이면 서로 좋다고 욕질하면서 싸워. 그들에게 나머지 3명은 팀원이 아니야. 오직 봇라인에서 둘만의 게임을 즐기지.

 

'ㅋㅋ 병신아 CC를 못맞추니 졌다. 제대로 안하낰 ㅋㅋ' 

 

'미친놈 ㅋㅋ 니가 앞구르기했잖ㅋㅋㅋㅋㅋㅋ 개그하냐ㅋㅋ'

 

-이랭점에서 져서 45픽 봇듀오.

위랑 별 다를바 없어. 그냥 졸라 못하는거야. 심심해서 하는애들. 위의 특성은 다가지고 있고, 원딜 킬양보나 이기고싶은 마음따윈 없음.

신기하게도 이들의 챔프조합은 70%가 베인&블크 베인&알리지.

 

fow에서 가장먼저 확인해봐야 할 것은 '원거리딜러'

사실 원딜이 캐리하기 가장 쉬운 포지션인건 다 아는 사실이고, 봇듀오가 망하면 두명이 망하는 것이니만큼 영향력이 엄청나.

원거리 딜러가 최근 전적이 승이 많으면 그만큼 팀승률이 올라가지.

원딜이 흥하면 답이 없고, 원딜이 망하면 답이 없습니다!

 

다음은 픽밴부터 욕하는 애들, 이건 뭐 당연히 멘탈유리에 팀원 한명 잡고 키보드 워리어질 하면서 같은편들에게 광역 도발 및 한명 붙잡고 컨못하게 속박하는건 당연한거지. 진짜 픽밴에서 비속어 나오면 주저없이 닷지하길 권장할께.

 

그리고 반말하는 애들, 픽밴때 "이기자, 얘들아 다들 멘탈좀 챙기자." 라고 하는놈 그놈이 제일먼저 퍼블따이고 욕하고 지랄 하면서 멘탈깨지는경우가 다반사야. 이건 내 트라우마가 아니라 여러번의 경험에서 나오는 충고야.

 

진짜 멘탈이 강철같은 애들은 있잖아.

퍼블을 따던 따이던 쿼드라킬을 먹던 쿼드라킬을 따이던.

게임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채팅을 안해...

 

위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 닷지를 한다면 언랭 레이팅에서도 정상적인게임을 할 수 있다고 보장할게.

 

~게임 운영~

 

이제 트롤러가 있건 없건 게임을 시작한 상태야. 빼도박도 못하고 게임을 해야지.

네가지 포지셔닝이 있지만, 뻔한 얘기들은 짤막하게하고, 꼭 하고싶은 얘기만 나열해서 해볼께.

 

어떤 포지션이던간에 중요한건 와딩이야.

와딩은 갱을 방지하는 것 외에도 다른라인으로 넘어가는 적의 동선파악에도 유리해.

그리고 정글러와 핑만 잘 맞는다면 갱방지용이 아니라 로밍 짤라먹기에도 수월하지.

 

한명이라도 없으면 한타를 하지마.

이것도 당연한 이야기라 생각 할 수 있겠는데, 의외로 이해를 잘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당장에 어제 겪은 이야기를 해주자면 미드 내부타워로 다섯명이 몰려오고있는데 정글 쉬바나가 봇에 미니언이 많이 쌓여 타워가 깨질거 같으니 라인정리를 하고 올테니 한타를 하지말고 기다리래.

라인정리 안하고 몰려만 다니는 심해라고들 하는거 같은데. 라인정리라는건 교전이 일어날 확률이 없는 상황에서 하는거야. 몰려다니는게 오히려 나아.

라인정리와 수비는 달라. 상황을 보며 라인정리를 하고 버프를 먹어야지.

저쪽은 달려오고있는, 한타 대치 상황이 코앞인데,

 

'템좀 사올게여, 버프점 먹고여, 라인정리하고 올게여'

 

"한타하지 말고 잠만 기달려주세여."

 

강제 이니싱에 우리팀이 전부 당하거나 타워가 깨지거나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되는 선택지를 우리팀이 만들어주는거야.

미칠 노릇이지 진짜. 그러더니 하는말이

 

'아 타워끼고 막는것도 못해여? 진짜 답이없네.'

 

답이없는건 너님이겠지...

 

다음은 추노야.

간간히 교전이 일어나서 한명한명 합류를 하며 킬이 따이고 따다가 어쩌다보니 한타로 변하는 경우가 있어.

이경우엔 반드시 한쪽은 도망을가게 되고 한쪽은 추노를 하게 되지.

물론 순차적으로 교전이 일어나며 킬이 됐기때문에 리스폰이 순차적으로 일어나 자칫잘못 쫓아가다가 킬을 따이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패기부리며 추노를 하지말고 안전하게 이득만 가져가는게 가장 좋지. 이건 누구나 아는 얘기야.

근데 이걸 구분하지 못해서 엄청난 이득을 버리는 경우가 가끔 생겨.

 

예를 하나 얘기해주자면 용 앞지역(용은 없음)에서 로밍하던 우리 정글러가 상대 원딜을 물어서 한명한명 유입식 교전한타가 일어났었어.

양팀다 3명씩 킬되고 우리팀은 블크(나 서폿) 라이즈(미드) 상대팀은 소나(서폿) 알리(정글)였어.

물론 라이즈가 한타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생각해줄 수 있는데, 소나알리는 한타 후 둘다 궁이 없는 상태였어.

난 부리나케 추노해서 땡길려고 하는데 라이즈가 한타지역에서 포탈을 타는거야.

난 핑을찍으며 달려가서 소나를 땡겼지만 그때 라이즈가 채팅을 치더라구.

 

'블리츠님 왜그리 무리하려고 하세요. 알리도 있는데.'

 

라이즈 뇌가 무리를 해서 판단이 안서는건지 내가 무리를 하는건지.

알리는 누커가 아니잖아. 그치?

먼저 죽은 사람은 상대팀의 리스폰시간을 확인하며 채팅으로 알려주는 센스도 있어야하고, 자기가 확인을하며 추노를 할지 판단하는 센스도 필요해.

추노를 해야할 때와 안해야할때를 구분을 잘 지어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할 것 같아.

 

서폿이나 정글에게 와딩을 강요하지마.

드디어 심해다운 말을 하는구나. 개소리하고있네. 이건 무슨 심해논리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거야.

와딩은 게임의 승리를 위해 필수적이지. 애초부터 와딩을 안하는 애들은 문제가 있는게 맞아.

근데 심해에선 라이너들이 머저리같이 혼자서(특히 탑) 돌아다니다가 혼자 짤리는 경우가 생겨.

그럼 바로 한마디 던지지.

 

'아 저쪽은 와딩 XX해놨는데 우린 와딩안해여? 미치겠네...'

 

혼자 돌아다니다가 뻔히 적이 지나갈법한 곳에 가서 킬을 따이더니 푸념처럼 저런말을 늘어놔.

자기가 돌아다니다 킬따이면 적이 와딩을 해놔서 죽은거래.

 

예를 들어 내가 탑이고 우리팀 미드라이너가 타워를 민 상태였어. (퍼플팀)

미드가 어느정도 우세하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상대블루로 가서 골렘을 보더니 바로 먹을 요량으로 치더라구.

일반적으로 전반 라인전에선 용앞 와딩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는게 정상적인 롤 유저잖아.

근데 그자식은 임금에게 올릴 음식에 독이 있나없나 확인하는 수라간 상궁마냥 블루를 맛보자마자 상대원딜에게 넘겨주더라고.

 

'용앞에 왜 핑와 안박으셨어요...?'

 

어찌보면 게임후반부에 더 해당되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정글러와 서포터에게 와딩을 강요하는건 어느정도 맞지만,

자기가 짤려먹거나 한타가 대판 일어나고 난 다음에 와딩 안하냐고 잔소리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리고 그렇게 와딩을 하라고 하면 꼭,

 

'ㅋㅋ 알았음 제가 맵핵 켜드림.'

 

하더니 대번 와드를 예닐곱개를 사서 적 정글까지 무리하게 와딩을 하러가는 사람도 있어.

그래서 킬을 따이더니 이제 정글러랑 라이너랑 또 싸워.

이럴바에야 차라리 몰려다니면서 안전하게 와딩을 해. 괜히 혼자 돌아다니다 적와딩에 당해 울편이 와딩안했다고 징징거리지 말구...

 

~그 외의 궤변~

 

Q. 심해에서 빠져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같은편 탓하며 찡찡거리지 말고 직접 라이너 실력을 키워 라인을 서십쇼. 그러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틀린말은 아니야.

 

하지만 내가 운이 나쁜건지 아니면 내실력이 딸리는건지 몰라도 난 내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내의견이 더 옳다고 생각해.

 

'글쓴이가 심해 실력이니까 그정도 밖에 안되지. 으휴...ㅉㅉㅉㅉㅉㅉㅉㅉ'

 

다들 얘기하지, 같은편이 트롤러라 졌다. 난 운이없다. 도무지 올라갈 수가 없다.

그건 니탓이다.

 

8~900이하까지 내려가면 어떤 애들이 있냐하면, 정글러를 고른다음 오늘 기분이 안좋다고 쌍버프를 상대라이너한테 배달을 하는 애들도 있어.

 

갱을 온다고 부시에서 핑을 찍고 라이너가 믿고 교전하면 가만히서서 죽는거 구경하다 'ㅋㅋㅋㅋ ㅄ'이러는 애들도 있고.

 

1렙 퍼블 딴다면서 봇 부시에 숨어있는 베인이 상대 서폿이 블크인데도 앞구르기랑 플래시를 쓸 때도 있어.

 

한타 이니싱하라고 시켰더니 블크가 원딜옆에서 상대아무무 땡기는 경우도 있고,

 

한타때 상대알리는 도발스킬이 존재하지 않는데, 알리가 궁을쓰면 무서운지 알리를 폭딜하는 미드,원딜 친구들도 많아.

 

그래도 자기 실력을 탓 할 순 없는거잖아.

 

하지만 열심히! 멘탈을 챙기고 트롤러와 비매너 유저를 어느정도 피하고 매너있는 플레이로 나아간다면, 언젠간

 

fow의 랭점 그래프가 꿈틀거리는 걸 볼 수 있지 않을까?

 

ㅠ_ㅠ....

 

글을 쓰다보니 상당히 길어진거 같아. 두서없이 써내려가다보니 정리가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여기까지 다 읽어줬다면 상당히 감사하고, 이 글을 읽은 사람들에게 승리가 함께하길 빌께!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