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롤을 시작한지 그렇게 오래된 편은 아니고 몇달ㅤㄷㅚㅆ습니다만, 시즌2 끝나기 2주전에 2천점을 달성했습니다.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깨닫게 된 지금 이건 자랑을 하려는게 아니라 제가 설명하려고 하는 랭크에서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것에 필요하기때문에 말씀드립니다.

저같은경우 30레벨을 찍고 바로 랭크를 시작한 몇안되는 케이스였습니다. 기억하실련지 모르겠지만 사실 갓 30렙을 찍은 사람은 랭크게임을 시작해서는 안되는데 그이유는 30렙이되서도 사실 모든 캐릭터의 스킬들을 기억하기가 힘들고 아이템이나 기본 마인드를 잡기가 힘들기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전 프로 DOTA라는 AOS의 경험이있어서 그런지 생각만큼 심해에 구르지도 않았고 매게임 20킬, 30킬하다가 1700이라는 벽에 부딧치고 그 이후 특이하게 베인이라는 캐릭터를 잡고 1900-2000 까지 씩은 조금은 특이한 케이스 중에 하나였습니다.

전 솔직히 선수들의 방송 (한국선수들은 아프리카라 못보고, 외국선수들, CLG, TSM, 등) 을 보는데에 매우 회의적이였고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되냐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아주 최근에 들어서야 바뀌었습니다.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금장에서 플레티늄의 차이점.

1. 금장, 그 이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캐릭터를 해도 이길 수 있지만 그 이후론 그확률이 적어진다.

흔히 장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중, 한캐릭만 죽자고 파서 2천까지 찍는 사람들 의외로 많습니다만, 그런 사람들을 제외한 저희 일반 플레이어들은 사실상 한캐릭만 죽자고 파서 2천찍기가 힘듭니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는데, 1. 그 캐릭이 카운터를 맞을 수도 있고, 2. 그 캐릭이 본인의 팀 조합에 맞지 않기때문 입니다.

프로게이머들 경기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 (예외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내가 이거 하고싶으니까 솔랭때 이거해야징~ 이게 아니라 흠.. 상대방 조합보니까, 이건 좀 별로다. 가장 최근본 방송은 오드원의 솔랭방송이였는데, 처음에 헤카림을 골랐는데 상대편이 게임시작전에 닷지해서 다시 픽밴하는데 이번엔 상대팀에서 블라디를 고르니까, 흠.. 헤카림은 블라디상대로 좀힘드니까 마오카이정글가는게 낫겠네요. 이러면서 마오카이로 바꾸더군요.

조합이나 상대팀조합 캐릭터, 많은 것을 보고 자신이 할 캐릭터를 고르는 것이 바로 솔랭에서 성공하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2. 다양성.

기본적으로 롤을 전문적으로 파면 팔수록 한 포지션, (정글, 탑, 미드, 원딜, 서포트)라는 것에 익숙해지고 잘해지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만, 사실 기본적으로 모든 포지션을 할 줄 알아야합니다. 최소 한 라인의 한캐릭터, 특히, 솔랭이고 점수가 낮으면 낮을 수록 로밍형 + 초반 강캐. (정글 샤코, 리신. 미드 트페 이블린. 등 ㅡ 기본적으로 탑은 텔포를 들지않는한 정말 외로운 싸움이고, 봇은 정말 봇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대다수죠.) 를 할 줄 안다면 승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솔랭을 하시는 분들은 모든 포지션을 "최소한"의로 소화하실수 있어야합니다.

3. 픽순서

솔랭을 시작하면 자신이 1픽인가 5픽인가에 따라 느낌이 틀린데, 저같은경우 3-4픽을 선호합니다. 1픽보단 5픽을 더 좋아하는 편이죠.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1픽은 5픽보다 ELO가 높다는 소리인데, 그 말은 더 믿을 만한 팀원이라는 의미이기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담을 몇가지소개하자면, 제가 1800점 중반때였을때 갑자기 서포터에 FEEL이 꽂혀서 1픽인데 서폿을 여러번했습니다만 거짓말안하고 거의다 연패하더군요. 롤 솔랭 시스템이 좀 웃긴게, 1픽과 5픽의 점수차이가 거의 200점 내지 400점까지도 (우리팀에 듀오랭이있으면) 나기때문에 사실 1픽인데 나는 서폿전문이니까 서폿하겠습니다. 이건 왠만하면 안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설사 서폿 전문이거나 원딜 전문이라도, 기본적으로 솔랭은 초반 10~20분에 이미 게임결과가 지어지므로 미드/정글 또는 탑을 하는 게 낫습니다. 물론, 아무리 미드로 날뛰어도 원딜이 지지리도 못하면 지는 경기 몇번있었습니다만, 그나마 미드나 정글이 낫더군요.

4. 탑 / 미드 / 정글 / 원딜, 과연 무슨 포지션이 솔랭점수를 올리기에 가장 좋은가?

사실 이 질문은 저같은경우 몇달전부터 던지던 질문인데. 아직도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한때는 원딜이, 한때는 미드가, 정글이, 탑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결론은 이렇습니다. 다 비슷비슷하다. 그나마, 미드 > 정글 > 탑 = 원딜. (물론 이 것조차도 상대적입니다.)

미드가 기본적으로 캐리를 하기가 쉬운편인 이유는 로밍형 챔프인 트페와 이블린은 각라인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고 라인이 좀 망하더라도 (완전망하면안되고) 충분히 그걸 매꾸어줄 수 있기때문입니다. 정글 역시 같은 이유에서이구요. 탑도 가능합니다만 기본적으로 탑과 바텀은 상당히 먼 거리에 있기때문에 순간이동이나 판테온같은 반 글로벌 궁극기를 가지고 있는 챔프가 아닌한 봇이 털리더라도 그냥 멀리서 욕할 수 밖에없는 처지죠.

그러나, 이건 절대적인 사실은 결코아닙니다.

솔랭많이 해보시고 지신분들은 알겁니다. 가끔 바텀에서 엄청 흥해서 이겜 꿀이구나 이랬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탑이 게임을 정ㅋ벅ㅋ 하는 것을. (대표적으로 신지드, 메뚜기월드에 오신걸환영합니다, 오공 등이있죠.) 한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며 원딜인 나를 삭제하는.

반대로 내가 탑에서 엄청 흥했는데 바텀에서 너무 망해서 한타가 벌어졌는데 이즈리얼이 12분 블써에 스태틱 인피까지 들고있어서 레드들고 Q한방에 피의 1/3을 깍아버리는 아스트랄한경험, 솔랭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으셨을 겁니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고민하죠, 아 포지션바꿔야하나..


결론은 그렇게 큰 의미없고, 결국 자신의 라인에서 이기면 솔랭점수는 올라갑니다. 미드가 좀 쉽다뿐이지, 잘하는 사람은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너무 초조해 할필요도 없고 내가 라인맨날 이기는 데 우리팀이 싸서 진다. 이러면 흥했을때 로밍도 자주하는 모습도 보이고 자신의 실수를 하나하나 고쳐나가면 결국 올라갑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포지션이 무엇인지 아느냐 겠죠.



거기에 관해 많은 관심이 있다면 또 시간날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