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싱 방구차 신지드에 대해 제가 플레이 하면서 느낀 여러가지 노하우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장인도 아니고 천상계인도 아니지만 이것저것 써보려 합니다.

 

댓글로 의견 적어주시면 같이 의견 나누도록 해봐요. 저도 아직 더 배워야 하기에...

 

1. 룬

vs ad : 마관 고정물방 고정주문력 고정주문력 or 마관 고정물방 고정주문력 고정물방

첫번째건 무난한 ad챔프를 상대할 때 쓰고 두번째건 좀 하드한 ad챔프(리븐이나 레넥톤)상대로 씁니다.

고랭커들의 룬을 보면 거의 첫번째걸로 쓰던데 아직 제 손가락이 미숙하여...리븐이나 레넥톤 상대로 초반에 많이 위험하기에...한번 말리면 끝이 업더라고요...그래서 초반을 버티기 위해 전 두번째 룬을 씁니다.

 

vs ap : 마관 성장체력 마방 고정주문력

탑에 오는 ap챔프들(럼블, 블라디, 엘리스등)을 상대로 사용합니다.

 

2. 특성

1/29/0 을 사용하거나 9/21/0을 사용합니다. 상대 정글과 탑이 모두 ad거나 ap면 방특 29중에 좀 빼도되는게 생겨서 9/21/0을 사용합니다. 어쨌든 신지드는 튼튼해야 하니까요.

 

3. 아이템

최근의 대회에 등장한 신지드의 템을 보면 워모그 태양불꽃 란두인등의 슈퍼탱커 템을 갔습니다.

제 생각에는 대회는 워낙 다이브갱과 라인스왑이 잦고 초중반에 잦은 교전이 일어나기 때문에 중간단계의 방템인 자벨 철갑옷 등을 어쩔수 없이 갖추어야만 버틸수가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라인전이 다소 길고 템포가 느린 노멀이나 솔랭에서 신지드는 딜템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신지드에게 가장 어울리는 딜템은 영겁의지팡이 라일라이 대천사의지팡이 중 2개라생각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템 세팅은 두가지 입니다.

영겁+라일라이 : 카탈->거인의허리띠->영겁->라일라이 이 트리의장점은 우선적으로 갖추는 카탈과 거인의 허리띠로 인해 웬만한 갱에 면역이라는겁니다. 또한 한타시 라일라이의 슬로우 독장판은 신지드를 따라올 수 없게 만듭니다.

영겁+대천사 : 여눈->카탈->영겁->거인의허리띠->대천사 이 트리의 장점은 일단 처음 갖추는 여눈이 쌉니다...또한 라인전에서 마나의 풍족함을 이용해 거리가 될 때마다 계속 독뒤집기를 사용해도 마나가 넘칩니다. 단 체력이 낮아서...갱킹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천사를 너무 빨리가면 한타때 체력이 너무 낮기에 중간에 거인의 허리띠를 하나 섞어줍니다.

하드캐리템 : 영겁+라일라이+리안드리 내가 너무 흥했고 아군정글러가 퓨어탱커일 때 가끔 가는 템트리입니다. 이 템트리를 갈때에는 신발도 마관신을 신어줍니다. 그냥 궁키고 싱싱 달리면 탱커도 살살 녹아내립니다.

 

4. 오버파밍

신지드의 상징. 패기의 상징. 신지드의 꿈 오버파밍입니다. 흔히 적 탑솔러를 농락할 때 오버파밍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오버파밍을 하는 상황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cs먹기 귀찮을 때 : 중간라인 유지하면서 독뿌리면 놓치는게 하나씩 생기기도 하고 평타도 좀 쳐야합니다. 그게 귀찮을 때 합니다. 한마디로 안하는게 낫습니다.

탑에 어그로를 끌어야 할 때 : 아군 미드랑 봇이 다소 라인전 상성이 힘들고 적 탑과 정글러 조합이 좀 만만할 때 다른라인으로 가는 정글러의 어그로를 탑으로 흡수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신지드가 오버파밍을 하면 정글러 입장에서 안 갈수가 없습니다. 정글러와 탑솔러의 cc기와 딜을 극복하며 도망칠 수 있을 때 해줍니다.당연히 와드는 필수겠죠.

맞라인전을 했을 경우 도저히 cs를 먹기조차 힘들 때 : 한마디로 카운터를 만났을 때 입니다. 미니언이 라인의 중간에서 만났을 경우 견제가 너무 심하면 cs를 먹기도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미친척하고 달려줍니다. 물론 적 탑솔러에게 죽지 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이걸 탑쪽의 적 버프시간을 체크해야 하고 그쪽에 와드가 꼭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 경우와 다르게 정글러나 미드라이너가 오면 100% 죽습니다. 라인밀고 텔눌러놓고 안전하겠다 싶으면 끊고 다시 텔 누르고 안전하겠다 싶으면 오버파밍하고를 반복합니다. 중간에 텔 누르는게 귀찮은데 꼭 해줘야 합니다. 이것 때문에 생사가 갈릴때가 많습니다.

 

5. 신지드가 카운터

보통 신지드가 상대하기 편한 챔프들은 원거리 견제가 안되는 근거리 ad챔프들입니다. 얘네들 상대로의 라인전은 두가지를 사용합니다.

내가 왕귀력이 강할 때 : 어느정도 방템이 갖춰진 이후 라인밀고(오버파밍 가능) 부쉬에서 텔누르거나 정글먹거나 미드에 놀러가거나를 반복합니다. 같이 cs먹으면 이득이기에 라인을 밀어버리고 사라집니다.

적이 왕귀력이 강할 때 : 근거리 ad딜탱 중 신지드보다 왕귀력이 강한 챔프는 잭스정도라고 생각됩니다. cs잘챙기고 템나온 잭스는 정말...탱커도 다 찢어버리죠. 절대 오버파밍 하지 않습니다. 잭스가 도란+흡낫정도를 보유한 상태에서 미니언 1개도 안놓치고 모든 cs를 챙길 수 있습니다. 최대한 잭스의 cs를 방해해야 합니다. cs먹을때 독뒤집기를 반복하여 딜교환을 시도합니다. 잘하는 잭스는 그래도 cs 괴물같이 챙기면서 흡혈합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한 방해해야 합니다.

 

6. 신지드의 카운터

원거리 견제가 가능한 ap챔프들이 대부분 신지드의 카운터입니다. 이에는 의견이 많이 갈리는데 제 생각을 적겠습니다.

슈퍼하드카운터 : 블라디, 럼블, 케일 - 이놈들은 원거리 견제가 되는데 딜교환 하려고 뒤집으려 해도 절대 안뒤집히고 왕귀력또한 신지드 이상입니다. 특히 럼블 이놈은 마관신에 리안드리 딱 이 두개의 딜템이면 탱템을 둘둘 말아도 말도 안되는 딜이 나옵니다. 신지드 하지 마세요...

카운터 : 엘리스, 티모, 니달리, 아칼리- 이놈들은 원거리 견제가 되는데 딜교환 하려고 뒤집으려 해도 절대 안뒤집히지만 왕귀력이 신지드 이하입니다.

까딱하면 죽음 : 말파, 올라프, 다리우스, 초가스 - 템선택 잘못하면 어 이게 죽어? 싶은 녀석들입니다. 하나씩 살펴볼게요.

말파 : 죽을일이 있나싶지만 까딱하면 죽습니다. ap마관말파의 q는 간지러운듯 싶은데 한대 두대 맞다보면 궁극기를 포함한 원콤이 떠버립니다. 또한 뒤집으려 해도 q스킬 때문에 뒤집히지가 않습니다. 저는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카탈이후 마법무효화의 망또 2개를 삽니다.나중에 망또 하나는 헤르메스로 나머지 하나는 쌍둥이그림자로 조합해줍니다. 망또가 2개 되는 순간부터 말파의 견제는 무의미합니다. 탑 말파의 최대 단점인 낮은 푸쉬력을 이용해서 오버파밍 해줍니다.

올라프 : 요즘 추세가 q선마 올라프긴 하지만 e선마 올라프는 정말...무시무시합니다. 올라프 상대할 때에는 초반에 e를 좀 맞아보고 e선마다 싶으면 집다녀온 후 오버파밍 합니다...답이 안나옵니다.

다리우스 : 다리우스의 q스킬은 정말이지...너무 아픕니다. 초반에 cs를 좀 버리면서 타워로 뒤집기를 시도해봅니다. 안되면 어쩔수 없습니다...집갈 타이밍을 6전에 잘 잡아서 카탈+거인의허리띠가 나올 때까지는 뒤집고 라인밀고 집가는걸 반복합니다.

초가스 : 럽쳐를 피해야 합니다...체력이 어느정도 이하면 그냥 집가야 합니다. 트루뎀은 신지드의 궁을 무시합니다. 무빙이 중요합니다. 뒤집으려고 단순한 무빙을 하면 공중부양합니다. 앞뒤좌우로 스텝을 밟아주세요.

카운터 아이템 : 워모그 - 신지드의 주력딜링은 도트뎀입니다. 도트뎀은 체젠으로 상쇄됩니다. 워모그를 장착한 적 탑솔은 독장판위를 걸어다닙니다...워모그가 유행인 지금 메이저 대회에서 신지드가 잘 안보이는 이유이기도 한거 같네요.

 

7. 카운터 상대법

위에 언급한 제가 생각하는 카운터들의 공통점은 일방적으로 신지드만 맞아야 하는놈들입니다. 절대 안뒤집히거든요...물론 신지드쪽의 손가락이 우월하다면 뒤집겠지만...같은 손가락이면 안뒤집힙니다...일방적으로 체력이 깎이다 보면 다음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 생깁니다. 견제를 당해 체력이 깎이면서 cs손실과 함께 라인이 당겨진다->미니언 덩어리가 타워를 친다->체력이 적은 상태에서 타워에 죽어가는 미니언을 볼 수밖에 없다->욕심내서 한두개라도 먹어보려다 다이브 당해 죽는다->미니언이 모두 사라진다 이렇게 한번이라도 죽으면 탑은 끝난겁니다. 상성도 안좋은데 경험치와 돈차이가 벌어지면...답이 안나옵니다. 가장 최선은 정글러를 부르는거죠. 하지만 정글러가 신짜오급이 아닌이상 저놈들은 뒤집히지가 않으니 정글러가 와도 갱이 잘 안됩니다. 제가 엘리스와 티모를 계속해서 상대하며 터득한 대처법은 바로 밀튀(라인밀고 집가고 무한반복)입니다.

 

8. 밀튀?

밀튀는 카운터를 어쩔수 없이 만났을 경우나 초반 갱킹이나 기타의 이유로 초반 솔킬을 당해서 라인전을 풀어 나갈수가 없을 경우 사용합니다. 밀튀에 필요한건 빠른 민병대+여눈입니다. 제가 가는 템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발+3포->적이 ap면 마법무효화 망또 ad면 천갑옷->헤르메스나 닌자타비->민병대->여눈

초반 중요한건 집가는 타이밍입니다. 이 타이밍을 잘 잡아야 경험치와 cs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집가는건 공성미니언 웨이브를 민 직후입니다. 역경과 고난을 거쳐 민병대를 구입하는 시점에는 적 탑라이너와 1렙정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민병대 이후에는 집가는 타이밍만 잘 잡으면 경험치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나 푸쉬력이 아주 낮은 엘리스상대로는 경험치 손실이 아예 없을 때도 있습니다. 또한 이후에 카탈을 사지 않고 여눈을 사는건 카탈로 인한 라인유지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방적으로 맞아야만 하니 집에 가야 하는데 카탈의 렙업시 체력마나 수급이 의미가 없습니다. 독을 켜고 다님으로서 마나통과 패시브로 인한 체력을 조금씩이라도 늘리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9. 게임운영

라인전이 끝나서 소규모 대규모 교전이 펼쳐지는 시점이 오면 신지드는 라인관리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지드의 라인푸쉬는 최상급입니다. 그냥 지나가면 미니언이 사라지죠. 적 2차타워 앞에서 계속 푸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대각선으로 중간 이상까지 지나갔다가 오면 적에게는 꿀라인이 생깁니다. 그걸 만들어주고 아군에게 합류하기를 계속 반복합니다. 가장 하기 쉬우면서 귀찮은건 용타임이죠. 용타임이 체크되면 30초 전쯤에 탑에 꿀라인을 만들어 주고 용으로 달립니다. 그럼 적은 꿀라인을 타워에 버리던지 용을 포기하던지의 2지선다를 강요하는거죠. 게임 중간중간마다 탑이건 봇이건 그냥 달렸다가 합류하세요. 무리한 적 2차포탑 앞에서 지박령 푸쉬는 좋지 않습니다.

 

10. 한타시 신지드의 역할과 포지션

신지드는 이상한 딜링 메커니즘을 가지고있습니다. 뒤집지 못할 경우 추노시에는 딜이 0에 가깝지만 도망갈때에는 무시무시한 딜이 들어갑니다. 이를 이용한 진영파괴를 해야합니다. 한타시에는 궁극기+유체화를 이용해 적 탱커라인을 지나쳐 딜러라인까지 돌진합니다. 그러면 탱커라인에 도트뎀을 주면서 적 딜러라인을 뒤로 주춤하게 합니다. 이후 적 미드라이너나 원딜러를 뒤집을 수 있다면 그 한타는 거의 이겼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점멸유체화가 아닌 점화유체화를 들고있는 신지드는 서포터와 미드라이너의 cc기와 원딜러의 생존기 모두를 뚫고 뒤집을 수는 없습니다. 적당히 돌진하다가 타이밍 봐서 쿨하게 뒤돌아주세요.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칠수있는건 신지드 뿐인데 저것에라도 딜을 넣어야 하기 때문이죠. 멈칫 멈칫 하면서 끈적이를 뿌려 질질 끌어줍니다. 아무리 신지드라 해도 무적은 아닙니다. 원딜러와 미드라이너의 풀딜을 버틸수는 없죠. 부쉬와 이속차이 끈적이를 이용해서 최대한 맞아주면서 아군쪽으로 빠집니다. 만약 부쉬가 있다면 베스틉니다. 부쉬에서 독을 켠채 가만히 있으면 적은 들어갈수도 안들어갈수도 없기 때문이죠. 들어가자니 뒤집할게 뻔하고 안들어가자니 아군 탱커들이 죽고 있는데 어디에라도 딜을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신지드의 한타시 역할은 변태같이 독방구를 뿌리며 한타를 질질 끄는겁니다. s자로 지그재그 스텝을 밟으며 움직이는거죠. 이놈을 칠수도 없고 안칠수도 없는 이상한 포지션을 잡으면서요. 만일 딜러들이 신지드를 무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 뒤집을듯 말듯 움찔움찔 해주세요. 적딜러들도 움찔움찔 합니다 :>

 

 

11. 기묘한 신지드의 딜량과 유통기한

그냥 그냥 무난한 신지드의 성장과 한타로 게임이 끝난 후 딜량 통계를 보면 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딜템은 단 2개뿐이고 나머지는 탱템인데 적에게 가한 피해량이 미드라이너나 원딜을 뛰어넘거나 비슷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만큼 신지드의 딜량은 무시하고 다른 딜러를 칠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겠죠. 또한 신지드를 후반 캐리형 왕귀캐릭으로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극후반이 되면 신지드의 역할은 애매해집니다. 왜냐면 원딜러에게 녹기 때문이죠...신발+영겁+라일라이+얼심+란두인+가시방패 를 갖추어도 무빙 좋은 풀템 원딜한테는 녹아버립니다. 신지드를 많이 하다 보면 딱 신지드를 말릴수 없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2~3코어템 시기인데요 궁키고 달리면 죽지도 않는데 안때릴수도 없는 딱 그타이밍에 이득을 보지 못하고 질질 끌다가 원딜 풀템 나오면...뭔가 애매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신지드는 잭스처럼 계속해서 강해지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쿨감 40%를 장착한 풀템 잭스는 정말 한타를 그냥 혼자 무쌍해버리지만 신지드는 한계가 있습니다. 유리하다고 파밍파밍하며 혼자 돌아다니지 마세요. 유리할 때 끝내야 합니다.

 

12. 마무리

아직 모르는것도 많고 많이 미숙하지만 제가 경험한 한도 내에서 여러가지를 적어봤습니다. 의견 교환하실분은 댓글 적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