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가 롤모델이 될 필요는 없다-뱅을 둘러싼 논란이 왜 비합리적(unjustified)인가" Shotcaller 8월4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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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요약 (오역 및 부족한 내용 있으면 지적 부탁) -----------최종 수정 2017-08-06 12:13


-도네이션 문구 자체가 도발적이었지만, 뱅의 반응도 절제가 부족했다. 

-뱅의 발언을 둘러싼 정황으로 시작하자. 뱅은 SKT 내 최고의 선수인 적이 없었다. 팬들이 마린을 팀의 스타, 첫번째(primary) 캐리로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현재 로스터에선, 늘 관심의 중심이던 페이커가 항상 그 자리를 차지했다. 뱅은 단지 2번째 혹은 3번째로 최고인 선수였다. 뱅이 이에 대해 신경 쓴 적이 없었을 수 있고 부족한 스포트라이트가 그에게 아무렇지 않았을 수 있지만, 그것이 그의 행동에 영향을 주었을지 모른다. 뱅은 세계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들 중 한 명이었지만 충분한 칭찬을 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것을 생각하면, 뱅은 다른 선수와 비교되는 걸 불쾌하게 느꼈을 수 있고 심지어 일종의 모욕으로까지 느꼈을 수 있다. 

-이 드라마가 떠올랐을 때 SKT가 연패 중이었다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케스파의 뱅 관련 조치를 요구하는 팬들이 제기했다. SKT가 잘하고 있었다면 그 불만들이 제기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완전히 미친 것은 아니다. 

-한국 롤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이 금전적 처벌, 그리고 출장 정지 같은 처벌까지 요구한다. 뱅의 행동이 챔피언스 리그 공식 규정집의 특정 조항에 해당되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다. 유일하게 남은 질문은 뱅이 과연 처벌이란 것을 받아야 하는가이다.

-뱅의 행동이 처벌되길 원하는 사람들은 그가, 다른 모든 프로 선수와 마찬가지로, 롤모델이기 때문에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말은 맞지만, 롤모델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 롤 커뮤니티와 서양 롤 커뮤니티(정도가 덜한)는 특정한 관점을 세웠다. 그것은 모든 선수가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롤모델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난 그것이 프로라는 직업에 따라오는 것이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꽤나 어린 선수가 자신의 스트림에서 자유로이 행동했다고해서 가혹하게 대하는 것은 좀 심한 것이다. 

-모든 선수가 롤모델이 되길 강요하는 것은 다소 불건전(unhealthy)하다고 생각된다.

-선수가 특정 테두리 안에서 행동하고 모범을 보여주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시시각각 모든 상황에서 모든 선수가 참된 롤모델이 되길 기대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느낌이 정말로 든다.

-뱅의 발언은 공식 경기가 아니라 스트림에서 나왔다. 그는 개인 방송에서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뱅이 대답했던 방식은 잘못됐고, 몇몇 사람들이 불편하게 느꼈을 이유도 분명하다. 하지만 그가 직접 말했듯이 그는 인내심이 없고, 누군가를 상처주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한국 롤 커뮤니티에서 많은 사람들이 뱅을 나쁜 사람(villain)으로 여긴다. 그는 그렇지 않으며, 그냥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뱅은 모범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아마도 타고난 롤모델은 아니다.

-때때로 시청자가 선수보다 어리고, 따라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어떠한 기준이 되어주길 기대하는 것은 합당하다. 합당하지 않은 것은 누군가가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 무결점이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뱅은 21살이다. 기분 상한 어린 선수가 그로 인해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됐다는 사실에 스스로가 놀랐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로 있는가?

-뱅의 발언을 무시해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난 약간의 이해와 우리가 선수들에게 갖는 기대의 검토를 요청하는 것이다.

-프로 선수는 공식 경기, 솔로 랭크에서 롤모델로 여겨져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스트림에서는 아니다. 그가 스트림에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 팬들이 갖는,"프로는 어떠해야 한다"라는, 이미지에 의해 이것이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