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라이엇 측에서는 '스킬 가속' 스탯 관련으로 내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 보다 구체적으로는, 일부 챔피언 혹은 역할군의 피해량을 낮추고(현재는 딜 과잉 상태이므로) 이를 다른 스탯으로 옮겨나가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는 주장에서 시작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스킬가속이죠.

그렇다면 문제는, "어떤 챔피언" 혹은 "어떤 역할군"에 그런 조치가 취해져야 하는가?


2. 얼마 전 새로운 밸런스 팀 팀장이 된 Phreak의 의견에 따르면, '중간 체급의 전사'들에게 스킬가속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합니다. 자르반이나 헤카림 등이죠. 

이들에게 필요한 자원은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

ⓐ. 내구도
ⓑ. 핵심 스탯으로서의 스킬가속
ⓒ. 지나치지 않은 선에서의 살상력, 즉 피해량
ⓓ. 어떤 적을 상대하든 항상 일정한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는 퍼포먼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중간 체급의 전사'들에 이렐리아 등의 챔피언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렐리아, 피오라, 마스터 이, 비에고, 리븐 등은 중간 체급의 전사가 아니라 척후 타입의 전사로, 이들에게 전사급의 내구도가 주어져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순혈 암살자보단 단단하겠지만요. 

이들이 내구도로 적의 피해를 버텨내면 그건 문제이며, 이들은 단단함이 아닌 적의 공격을 받아치는 일종의 패리(e.g.피오라 응수, 마스터이 명상 등) 능력으로 위기를 모면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대가로 몸이 가벼워졌고, 그래서 척후인거죠. 이들에게 과다한 스킬가속이 주어질 필요는 없겠죠.

다만 중간 체급의 전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육중한 저거너트들 ─ 가렌, 다리우스 등 ─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직 따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3. 이래저래 욕을 많이 먹고 있는 Phroxzon(매튜 렁 해리슨)의 의견에 따르면, 암살자들의 피해량을 줄이고 이들에게 스킬 가속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합니다. 암살자들이 한 방에 적을 처치하는 능력을 줄이고, 대신 제한적으로나마 반복성을 제공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이죠. 물론 모든 암살자들에게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Phroxzon의 이 의견은 대체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으며, 사람들이 마냥 좋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라이엇 측에서도 유저분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하며, 유저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러한 논의를 공개한만큼 반대 의견이 많은 것도 인식하고 있을 것 같네요. 현재로서 가장 대중적인 의견은 반대로 "암살자들에게 폭발적인 피해를 제공하는 대신, 스킬 쿨타임을 아주 길-게 늘여야 한다"입니다. 
 

개발자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같은 의견인 것은 아니며, 현재 논의와 관련해서는 지금도 밸런스 팀 내부에 의견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밀어줄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여하튼 스킬가속의 딜레마는 비단 전사 및 암살자 역할군 뿐만 아니라 모든 역할군에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고 합니다. 신화 아이템이 삭제되며 아이템이 단순화 및 하향평준화 될 것이고, 따라서 얼마만큼의 스킬가속을 어떻게 재배분 해야하는가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