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는 롤에서 가장 복잡한 개념이다.
롤 유저 100명한테 템포가 뭐냐고 묻는다면 100명 다 제각기 다른 답변을 할 것이다.

템포는 '누가 먼저 기지에 빠르게 도착하는가'로 정해진다.
템포 = 귀환이다. 

스노우볼은 도란검 들고 10분까지 라인전만 쳐한다고 굴러가지 않는다.
템포를 이용해서 먼저 라인밀고 먼저 귀환하고 먼저 복귀하고 먼저 골드쓰고 먼저 아이템 뽑아야 굴러간다.

라이너는 킬을 따면 그 즉시 귀환을 염두해야 한다.
솔로킬로 라인격차를 만들더라도 그것을 다음 템포로 연결하지 못하면 스노우볼은 거기서 멈춘다.
템포가 너무나도 강력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솔라인 스펠에 텔포가 강제되는 것이다. 

또한 내 템포 뿐 아니라 상대 템포를 아는 것 역시 중요하다.
템포는 정글러의 가장 큰 무기이니까 
상대 템포를 아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근거로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템포를 어떻게 실전에 적용할 것인가?
라이너는 앞서 말했듯 빠른 속도로 라인에 복귀하는 것이 템포 플레이의 기본이다.
정글러의 템포 플레이는 어떨까? 
심플하게 라이너 자원을 정글러 자원으로 바꾸면 된다. 
미니언 웨이브는 정글 오브젝트와 강가 오브젝트가 될 것이다. 

정글 오브젝트 : 칼날부리, 늑대, 두꺼비, 작골, 레드, 블루
강가 오브젝트 : 바위게 / 용, 공허유충, 전령, 바론 

정글도 라인과 같은 원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상대 정글을 따냈거나 
상대의 템포적 취약점을 알고 있다면 그것을 즉시 다음 템포로 연결 짓는 것이 중요하다. 
템포의 정수는 타이밍에 있다. 
귀환(8초) + 다음 캠프 도착(25초) = 약 33초 
이후 갱을 가거나 카정을 들어가면 다시 10~15초가 소요되니 대략 45초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정리하면, 
귀환 후 본인 캠프로 뛰면 수비적인 템포 활용이다. (약 30초)
귀환 후 상대 캠프로 뛰면 공격적인 템포 활용이다. (약 45초)

1) 공격 템포
- 1대1 이길 수 있을 때 또는 라인 주도권이 매우 뛰어날 때 
- 바로 상대 리젠 캠프로 무작정 들이박기보다 내 캠프도 한둘 돌리면서 들어가면 더 좋다.
- 상대 캠프에 미리 와드를 셋업해두면 진입 타이밍을 더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공격 템포를 사용하기 전 항상 두 가지 질문을 먼저 스스로에게 던져야한다.
- 내가 상대 정글을 리드하고 있는가? 죽일 수 있는가? 
- 죽일 수 있다면 어디서 어떤 템포로 죽일 것인가? 

2) 수비 템포
내가 상대 리젠 캠프를 건드리면 상대도 내 리젠 캠프를 건드리기 때문에 정글 리드를 유지할 수 없다. 
이때 내 캠프를 지키는 방향성을 가져가면 수비적인 템포 활용에 해당한다. 
공격 템포를 사용하기 애매하면 내가 수비 템포가 필요한 상황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시 : 
레드 3캠 오프닝 후 블루 3캠 마저 먹는게 아니라 블루 하나만 먹고 
리젠 작골 또는 칼부로 뛰는 것이 바로 수비적인 템포 활용이다.  
상대는 내가 블루 캠프에 묶여있는 동안 리젠 캠프 카정이나 대각선 갱킹으로 연결하는 판단을 내리기 쉽다.
따라서 내 템포를 숨기고 그것을 역이용하면 상대와의 수 싸움을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