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당무 이슈로 다시 한번 많은 유저들이 서폿을 두고 날먹이라며 무시하는데

서폿이 하는 역할이 과연 그만큼 미미할까?

우선 서폿템부터 살펴보자

룬 강철 갑옷은 4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화이트록의 갑옷으로 최종 진화시킬 경우 아래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탐식의 망치(1100) + 원기회복의 구슬×2(300) + 1/3루비수정(130) + 10초당 골드3 + 집 갈 때마다 와드 4개 + 퀘스트 과정에서 원딜이 먹을 골드 600~800 공유

기본 스탯만 해도 1530원이며 나머지 가치도 돈으로 환산하면 3000원짜리 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템의 구매가격은? 400골드

그렇다고 퀘스트를 깨기 위해 포기해야 할 기회비용이 있나? ㄴㄴ 겜하다보면 저절로 깨짐

남들이 도란어쩌구 살 때 서폿들은 씹떡상예정 비트코인을 구매하는셈.

이런 개씹혜자 아이템은 당연히 cs를 먹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쓸 수 있고 그래서 누군가는 서폿들에게 cs 먹는 능력, 라인관리 능력이 요구되지 않아서 꿀빤다고 하지만 한번 생각해보자.

관점을 달리하면 오히려 aos 게임에서 성장하기 위해 cs or 정글몹을 먹어야 할 의무로부터 서폿들은 해방된다는 것이다.

대신 그 시간에 상대를 견제하거나, 로밍을 갈 것인지, 갱호응을 어느 시점에 할 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고 이를 상대 서폿보다 "잘" 해야 차이를 벌리고 게임을 이기는거 아니겠냐?

때문에 이런 개사기 혜택을 잘하는 사람이 받을 수록 게임이 편하고 초반에 빨리 터뜨려서 끝나는거임.

애초에 지금 상위큐 미드탑 스펠 텔 많이 들고 봇에 주로 쓰는데 서폿은 겜에 영향력 없다고 하면 모순 아닌가? ㅋㅋ

배구에서 리베로가 스파이크 안때린다고 날먹이고 타 포지션보다 배구 못한다고 말할 수 있나?

걍 역할이 다른거고 정해진 역할을 같은 역할의 상대보다 잘하면 올라가고 못하면 내려가는거지

니가 원딜하면서 서폿이랑 사이좋게 10분에 3데스 쳐박고 봇오픈이요하고 커뮤와서 도구들 어쩌고 하면서 서폿욕할때 2/0/8(로밍감)의 상대 서폿도 서폿임을 잊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