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본계 다4, 부계 플3, 골1계정 2개(연습용) 총 4개 쓰고있고, 시즌2~7까지는 탑,정글,미드 하다가 시즌8부터 원딜 서폿만 하고있고, 요즘 플레이 비율은 원딜6, 서폿4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높은 티어는 아니지만 서폿 논란 관련해서 제 생각은,

1. 서폿은 편하다 -> O ( cs안먹고, 타 포지션에 비해 부담감이 적음 )
2. 서폿은 쉽다 -> X ( 2대2기 때문에 고려해야할 상황 많음. 단순히 내 능력뿐 아니라 아군 원딜 템, 체력, 스펠도 고려, 그 외 서폿이 게임흐름 못보면 지는 경우 많음 )
3. 동티어 서폿이 피지컬 제일 딸린다 -> X ( 케바케라고 봅니다. 서폿도 스킬샷,무빙 및 예측이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서폿만 하는 유저인 경우에는 cs먹는 훈련이 안되어 있고, 해당 라인 챔프에 대해 숙련도가 낮기때문에 타 라인가면 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정글만 하는 유저가 서폿간다고 해서 바텀을 거의다 이길까요? )

서폿을 무시하는 분들 대부분 특성이
1. 서폿 경험이 많이 없음
2. 서폿으로 튕겨서 강제로 국밥챔들고 서폿함
3. 친구들하고 5인하는데 서폿없어서 강제로 서폿함

요런 경우에 본인은 크게 한거 없는것 같은데 라이너들 잘커서 겜 몇번 이긴 경험을 토대로 "서폿 하는거 없네, 버스라인이네" 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만 봐도 그렇구요.
한번 서폿 주라인으로 어디까지 올라갈수 있나 해보세요. 본인들이 생각했던것 만큼 만만하지 않을겁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해도 되는 포지션이 아닙니다.

그리고 서폿 특성상 한타때 눈에 잘 안띕니다. 원딜 시팅 지리게 해준 서폿보다 그 시팅 없었으면 진작 죽었을 원딜이 쿼드라킬하면 원딜이 잘했다고 주목받는 게임이니까요. 타 라인이 볼때는 와드나 박고 하는거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안보이는 곳에서 조그만 차이로 크게 스노우볼 굴리는게 서폿입니다.

다4 본계에서도 원딜하는데 타 라인 유저분이 서폿 걸려서 같이 게임하는데, 골~플 구간 서폿분들도 기본으로 하는것 조차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냥 와드가 있으니 의무적으로 습관처럼 박던곳에 와드를 박는게 아니라, 오브젝트 타이밍 맞춰서 그쪽 시야를 밝힌다던지, 오브젝트 싸움전에 와드가 없으면 나 와드없음ㅋ이 아니라 빨리 집가서 와드를 채워온다던지, 집가기 전 와드남으면 오브젝트 앞에 와드박고 집간다던지 등 기본적인 것도 못하는 타 라인 유저분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물론 난 아닌데? 난 안그런데? 하시겠지만 제가 원딜할때 전문 서폿유저 아니면 진짜 너무 힘들었던 경험이 많습니다. 막상 서폿걸리면 기본적인것도 제대로 하는거 없이 운좋게 라이너들빨로 무난히 이기고 "서폿 버스라인이네ㅋ"라고 하는 모습은 솔직히 좀 역겹습니다.

그리고 특히, 실~골 구간에 유틸모스트인 서폿분들하고 라인전 서게되면, 진짜 라인전할때 뒤로 쭉 빠져서 아무것도 안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혼자 2대1로 라인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분들도 플레 이상 올라오면 빈도수가 적습니다. 매판 저런 서폿유저만 만난다면, 본인이 티어를 올리셔서 저런 분들 안만나면 됩니다. 본인들 말 그대로 서폿은 쉽고, 하는거 없는 버스라인인데 서폿잡고 티어 올리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폿은 피지컬이 제일 딸리고 못하는 사람들이나 서폿한다고 하시는데, 프로팀들은 바보라서 전문 서폿선수를 서폿으로 쓰는걸까요? 본인들 말대로라면 타 라인 잘하는 선수 영입해서 서폿으로 쓰면 팀 승률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