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건 봇게에 써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긴 한데 서폿 관련 내용이 있으니 그냥 여기다 쓰겠음

지인들이랑 일겜 5인팟을 하는데 블츠 밖에 못 하는 분이 계셔서 어쩔 수 없이 원딜을 하게 됨... 근데 그런 말 있잖음? 서폿 잘 하려면 원딜 해야 한다고, 그래야 원딜이 뭘 원하는 지 잘 알 수 있다고. 블츠분이 롤을 즐겨하는 분이 아니라 당연히 실력이 뛰어난 분이 아니신데 그 때문에 오히려 그게 오늘 따라 잘 느껴졌음

사실 아주 특별한 걸 깨달은 건 아니고 그냥 자주 얘기 나오는 것들 뿐이었음. 라인전 동안 포지셔닝, 시야 잡기 등등 뻔하다면 뻔한 것들이지만 그걸 내가 서폿 할 때 잘 지키고 있던가? 원딜이 답답함을 전혀 느끼지 않을 정도로 잘 실천하고 있던가? 라고 누가 물어보면 그건 또 아니더라구. 원딜 하다 보니까 아 여기서 누구 튀어나올 거 같은데 이 쪽 부분이 와드가 되어 있으면 좋겠는데...도 보이고 여기서 앞무빙 쳐주면 cs 먹기 더 편할 거 같은데...도 보이고 그랬음 서폿 1년 넘게 해도 안 보이던 게 원딜 할 땐 희한하게 잘 보이더라구 물론 그걸로 찡찡대진 않았음 >.O

물론 이렇게 뭘 깨달았다 해도 그걸 곧바로 서폿 할 때 실천할 수 있냐면 그건 또 아니긴 하겠지만 뭔가를 몸소 배운 거 같아서 좋았음 게임 분위기도 블츠니까 한 번 끌면 대박 터트릴 수도 있으니 그리 나쁘지 않았고. 사실 이번 게임의 진짜 문제는 블츠분이 아니라 티모 하고 싶다고 냅다 미드 티모 박아버린 지인분이었지만 지인끼리 하는데 어떻게 뭐라 하겠음 그냥 크게 이길 생각 안 할 수 밖에. 그 분도 사실 서폿에서 튕겨서 간 분이기도 하고...

깨달은 건 여기까지 하고... 자야 했던 얘기 좀 더 풀어보자면 오늘 탑레 다이아인 내 친구가 자야 폼 좀 괜찮다고 칭찬 해줘서 기분 좀 뿌듯했음 ㅎㅅㅎ 근데 스스로도 진짜 괜찮았다고 생각한 판은 다 지고 버스 탄 판만 이겨서 그건 좀 속상했음 호에엥 그래도 스스로도 원딜 실력 늘어나는 게 보여서 좋았음 좀만 더 연습하면 랭겜 할 때도 원딜 해도 될 거 같음 일단 재밌음 잇힝

뭐 더 말하고 싶은 거 있었는데 생각이 안 난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