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위였던 챌린저 잔나의 순위가 더 올랐다

모스트를 보면 알리스타가 있어서 이거 알리 빨 아니냐 할텐데 최근 30겜을 보면


잔나로 20승 9패를 기록할 정도로 챌린저 진입과 유지는 잔나로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원딜러랑 듀오가 아닐까 싶지만 순전히 솔랭

서게를 보니 e를 찍고 어떻게 라인전을 하냐고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 글을 적어본다

나는 과거 전국 3000등을 찍어본적 있어서 상위권의 라인전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고 있다

높다면 높고 낮다면 낮은 등수인데 이것은 순전히 내가 해설이 가능함을 뜻하는 것이지 자랑 이런 게 아님을 좀 이해해줬으면 한다

서게에 유틸 폿에 대한 글을 쓰면서 매번 말했지만 하위권과 상위권에서 유틸폿의 활용은 괴리가 심하다

원딜러가 어떻게 뭘 해야될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경우와 모르고 있는 경우는 다르기 때문이다

흔한 1렙 잔나는 유성을 들고 w를 찍어서 견제를 하지만 챌잔나는 q를 찍을 때와 e를 찍을 때가 있다.


q를 찍을 때는 어떤 때냐면 라인을 밀어서 선2렙을 먼저 먹겠다. 아니면 선2렙을 먼저 줘서 부쉬 압박을 당하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 하는 경우에 간다. 



선q를 간 경우를 보면 세나 탐켄치, 상대 서폿이 룰루, 바루스처럼 선2렙 먹으면 압박이 거세지는 경우다.

1렙 선e를 간 경우는 아군의 확실한 선2렙이 가능 할 때다.

상대 서폿이 노틸러스, 알리스타, 원딜이 이즈리얼 같은 경우엔 우리편의 확실한 선2렙이 가능하기 때문에 1렙 e를 찍고 아군 원딜러가 견제 할 때 e만 줘도 라인전이 가능하다.

선2렙은 상위권에서 상당히 중요한데 상성이 밀리더라도 선2렙을 먼저 먹으면 귀환전까지 라인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이 잔나는 대체적으로 선2렙을 안 내주고 시작한다. q풀차징을 통해서 라인을 밀어버리기 때문에 압박하는 형태로 라인전을 운영한다.

이런 압박 운영을 하려면 원딜러가 선2렙의 우위를 바탕으로 라인을 천천히 밀어서 상대가 cs를 먹지 못하게 포지션을 통한 압박을 줘야하는데 하위권에선 원딜러들이 라인을 그냥 밀어버리고 타워 치기를 좋아한다. 이러면 선2렙을 먹더라도 딱히 상대에게 cs 타격을 주지 못하고 갱에 대한 위험도 커진다. 두 번째 웨이브가 올 때 원딜러가 삼거리에 와드를 해줘야 하는데 하위권에선 그런거도 안 하고 그냥 무적장 쳐밀어버리는데 갱에 대한 위험이 노출될 뿐이다.

선2렙이 보장된 조합이라도 아군 원딜러들이 상대 탱서폿들의 돌진을 두려워해서 필요 이상으로 거리를 두고 있는 경우엔 상대 원딜러가 cs를 먹을 때 견제 할 수 없기 때문에 1렙 e를 찍는 의미가 없어진다.

라인이 중간에 도착하기 전에 지속적으로 q풀차징으로 미니언을 밀어버리면 레벨 우위 부쉬 확보 등을 통해서 유리한 라인전을 계속 할 수 있고 용쪽 관리도 편해지고 미리 용쪽에 가깝게 위치하면서 와드가 없을 때 갱이 오는지 망을 볼 수도 있다. q풀차징을 통해서 미니언을 빨리 밀어버리기 때문에 갱이 와도 빨리 먹고 튈 수 가 있다. 

매 라인이 올 때마다 q풀차징을 해서 밀어란 건 아니다. 갱이 올 위험이 있을 때 빠르게 밀어버리고 튀는 전략을 구사한다는거다. 자야, 바루스가 유행하던 시절에 서로 라인을 존나게 빨리 밀고 다음 웨이브까지 기다리거나 두꺼비 골렘을 빼먹던 원딜 메타가 이런식이다. 라인을 빨리 밀면 갱 위험이 감소한다. 대신 상대도 cs를 편하게 받아먹겠지. cs 손실을 내기엔 빨리 미는 게 좋지 않다. 포탑 방패를 먹을 수 있는 이점이 있는데 라인을 미는 것에서 어떤 목적인지 차이가 있다. 원딜러가 이런 걸 알고 있어야 한다.

아주 오랜 옛날 미드 잔나가 q풀차징으로 미드 라인을 그냥 빨리 밀고 로밍을 다니던 운영이 있는데 이것과 비슷하게 봇에서 라인을 빨리 밀어서 압박하는 운영이다. 하위권에선 라인이 중간 대치하기 전에 빨리 밀어버리는 압박 운영을 원딜러나 서포터나 둘 다 잘 모르기 때문에 압박이 풀려버리는 경우도 있다. 미니언이 봇 첫 부쉬를 넘기 전에 q풀차징을 하고 첫 부쉬를 확보한 상태에서 밀어야 하는데 오는거 기다리다가 첫 부쉬를 내줘버린다. 

이렇게 선2렙 압박을 통해서 상대 cs 손실과 용쪽에 대한 주도권 확보가 가능해지면 견제 따윈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수호자를 들면 w 견제를 하더라도 별로 의미가 없다. 얼마 따르지도 않는데 마나만 작살난다.

챌잔나의 세팅을 보면 마나 확보가 하나도 안 된다. 마나가 심히 딸리고 q풀차징도 마나 걱정해서 간간히 써줘야지 e쓸 마나도 모자르다.

w는 3렙에 그냥 명목상 1개 찍어두는거지 라인전에서 견제용으론 안 쓴다고 보면 된다.

향로가 나올 때 쯤에 E 5렙을 찍으면 딜 60이 증가하고 원딜러의 2코어가 나올 때쯤 봇 1차가 끝나고 미드로 가서 운영 한타 단계로 접어들기 때문에 라인전 단계에서 w를 찍을 이유가 더더욱 없다.

이런 수준의 게임 운영을 접하면 아 서포터가 왜 도구구나 나대지 말고 원딜러나 보조하면 쉽게 승이 가능해지는구나. 아군들에게 감사하자라는 기분이 들거다. 진짜 서포터가 게임 쉽게 하는구나 느껴진다. 오히려 나대는 것보다 이게 더 쉽네 라는 걸 깨닫게 된다.

하지만 하위권에서 원딜러들이 미니언을 언제 천천히 밀어야 하고 언제 빨리 밀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q풀차징을 통해서 미는 운영을 하다간 압박하고 있다고 신나서 타워 때리던 원딜이 갱 당해 뒤지는 일이 흔하다.

챌 잔나의 1렙 q나 1렙 e를 하위권에서 그대로 따라쓴다면 의미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 라인 관리를 할 줄 모르고 포지션을 통해 갱 위험 관리를 할 줄 모르니까. 원딜러 혼자서 e만 받고 견제 할 줄 모르니까. 서포터 자신 조차도 원딜러가 언제 딜교를 할지 몰라서 e를 제대로 못 줄 수 있다.

하위권 잔나라면 유성 들고 w3렙이나 w선마로 신나게 견제 때리는 게 오히려 좋을수도 있다.

이런 견제는 상위권으로 갈수록 힘들고 견제를 할 때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티어가 높아질수록 어렵고 별로 안 좋은 플레이가 된다. 

브실골에서 탱소라카로 신나게 딜교환을 할 수 있지만 플레만 가도 수호자 콩콩이 유틸라카가 좋아지고 최상위권으로 가면 군밤갓 같은 힐라카 계열이 좋아진다.

그럼 어디까지 유성 w 잔나를 하는 게 좋을까 정해보면 대략 다4까지다.

다3부터는 승패를 반복하면 다4로 떨어지는 치열한 경쟁 구간이기 때문에 전 포지션의 게임 이해도가 높아지는 구간이다. 피지컬 차이도 심하게 나기 때문에 피지컬만 되면 w 유성 잔나로 개패도 되지만 이 티어대부터는 원딜의 능력을 활용하는 것이 좋아진다.



글을 쓰기 전에는 명확하게 설명을 하고 싶었는데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엉망이다.

선2렙 운영에 대해선 한 번 경험을 해보면 굉장히 쉽게 알 수 있는데 글로 쓰려니까 어렵네 잘 몰라서 그런가?ㅋㅋ

원딜러의 라인전 관리 능력이 얼마나 차이가 많이 나는지 관전을 통해서 챌잔나의 플레이가 왜 가능한지 한 번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직접적 견제를 통한 이득이 아니라 라인 관리 우위에서 발생하는 cs차이와 정글 지원 및 갱 회피 등의 조그만 이득으로 스노우볼을 굴려가는 걸 한 번 보면 이해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