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혐오 도구 이런것들이 밈으로 쓰이다가
(케리아도 포탑골드 같이 먹지말라고 하는 시청자에 대해서
장난 아니었어? 진심이야 너네? 라고 할정도였음)

이제는 진지하게 프로나 천상계들도 인정안하는 시대가 왔음.

일단 나도 서폿 접고 정글이나 원딜로 더 많이 하고

티어 올려도 뭐 인정 못받을거 같다는 생각때문에 동기부여 안되고

그래서 거의 롤 접기 직전임. 원딜이나 정글은 별로 재미가 없고..

나도 솔직히 서폿으로 꾸준히 다이아 찍어왔고 연구도 진짜 많이 했음. 전문 서포터라는 자부심도 있었고(내 아이디 팁게시판 검색해보면 조회수 3만이상 글 많음)

뭐 게임이 이러면 재미없어 지고 팀이 고통받는 분위기가 되는건데 ( 시야를 잡는 전문 서포터가 없어지면 게임이 얼마나 고통스러워 지는지는 누구나 다 앎. 일단 나부터도 상대 서폿 보면 나는 평균 핑와 15개 이상 사는데 나보다 많이 사고 와드 많이 박는 서포터 내티어에서 본적 없음. 현재 플레)

일단 문제는 솔랭에서 무시하는게 팀랭까지 넘어온다는 거야.

아무리 잘해도 발언권이 적어지는게 팀랭시 서폿한테 치명적인 이유는 원래 메인오더는 정글과 서폿의 몫이라는 점에 있음.

플레까지만 해도 뻔한 정글 동선(예를 들면 정버프 시작 4분 7분 상대정글 아랫동선 8분 전령동선) 을 외우는 사람은 정글 서폿 밖에 없어.

서폿은 야구에선 포수 농구에선 포인트 가드 축구에선 리베로 같은 역할이라 생각함

가장 비슷한 사례는 텔포체크 + 상대 정글 동선 예측해서 3대 4가 될거 같고 탭 눌러서 아이템 체크해서 안될거 같으면 백핑찍는거?

이런게 다 포수나 포인트 가드들의 역할 아니겠어?

그래서 한판 진짜 빡세게 겜하면 머리가 아픔.

그런데 서폿의 말이 무시당하면 서폿을 할 이유가 없어지는거임.

그래서 서폿들이 다 떠나는 이유같고... 서폿으로 점수 올리기 쉽다고 하는건 라인 섰을때 상대방이 전문 서포터가 아닐 확률이 높아서 라고 나는 생각하거든..(물론 이 생각에 동의 할수는 없음. 서포터는 cs를 먹지 않기 때문에 완벽하게 게임을 하지 않는 이상 복구할수 없어서 티어 올리기가 힘들다고 생각함. 2데스만 해도 코어템 하나 띄우기 힘든데..)

같이 5명 겜하면서 메인 오더를 믿지 않는 문화가 형성된 이 시점에서 서포터는 더 떠날수 밖에 없다고 봄.. 희생에서 오는 명예 하나로 먹고 사는 서포터가 혐오 받는다? 누가해 그딴거..

포지션 무시하는 분위기가 팀게임 프로씬에서도 있는건 정말 역사상 있었나 싶다. 참 안타까워

만약 롤이 망한다면 어뷰징? 핵? 도 아닌 이 서폿 혐오일꺼야.

서폿유입이 없고 전문 서포터들이 나가면서 더더욱 서폿혐오는 심해질거고

그러면 롤은 서폿을 제외한 나머지 4명에게

스트레스 주는 게임이 되겠지..

이미 분위기가 자정작용을 바라기엔 너무 갔다고 봐.

안타까워서 글 끄적여 봤어. .

모든 서폿들 힘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