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차에 접어든 LCK는 바텀을 중심으로

색다른 밴픽이 계속 등장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뜬금없이 퀸 서폿, 드레이븐 서폿 등이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바텀이지만,

탑은 크산테와 크산테를 막으려는 AD 챔피언들

중심의 밴픽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대세 챔피언들 대신 작년에 비해

저조한 픽률과 승률을 기록 중인 그웬에 대해

가능성과 강점을 조명해보며

밴픽에서의 활용성을 정리해봤습니다.


* 13.1패치 1월 30일까지의 데이터를 정리한 글입니다.



1. 그웬의 현 위치 





작년 한 해 탑을 지배했던 그웬이지만 올해 시작은 좋지 못합니다.

W스킬의 너프에도 불구하고 후반 밸류와 사이드 힘은 

여전히 유효했으나 12.15 패치 Q스킬 고정 데미지의 너프가

그웬에게 치명적이었습니다.


현재는 균열 생성기의 밸류가 신성한 파괴자에 밀려

AD 브루저들이 그웬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6.4%의 밴픽률을 기록했으며

4대 리그의 승률은 25%입니다





잭스, 피오라의 승률 역시 38%로 저조하지만

꾸준히 픽되는 만큼 그웬도 승률에 비해

조커픽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크산테, 탱커 정글러 조합 상대로

아군 AD 정글과 함께 강한 압박을 할 수 있습니다.


15CS, 골드, 경험치 차이를 벌릴 만큼의

라인전 강점과 중후반 밸류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를 사이드 주도권으로 연결하기 충분합니다.

한타를 바라보며 2코어로 그림자 불꽃을 가도 되지만,

내셔의 이빨로 사이드를 한 층 더 압박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2. 밴픽에서의 활용





그웬 픽은 아군 정글이 마오카이 등 오브젝트

한타 중심 챔피언보다 바이, 오공처럼 교전 위주의

정글을 선호한다면 보다 극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후반 밸류 담당을 해줄 뿐 아니라 탱커 상대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 이상적이지만,

아군 라이너들의 주도권이 충분할 때는

후반 밸류를 바라보며 성장에 중점을 둘 수 있습니다.





블루진영에서의 경우 밴픽카드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조합의 방향성을 정하기 더 유동적이라 생각합니다.

CC기를 갖춘 바텀 챔피언들을 픽한다면 상대에게

바이 등 이니쉬 후 살아남기 어려운 챔피언

대신 좀 더 내성이 있는 탱커 정글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1페이즈에서 바텀 듀오와 정글을 완성하면,

AD 브루저를 자르며 레드 진영의 4픽으로

크산테를 유도하거나 한타에서 카사딘, 라이즈처럼

그웬이 녹이기 부담되는 영겁의 지팡이

기반의 미드 챔피언을 밴 해야 합니다.

 

바텀의 주도권이 확실하다면 그웬은 갈리오, 트페 등 로밍형

챔피언과 조합해 중후반 사이드 운영 조합을 완성할 수도 있으며

바텀의 주도권이 부족하다면 아지르, 신드라와 조합해

후반 밸류 조합을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레드 진영의 경우에는 루시안-나미 vs 제리-룰루,

유미-제리 vs 시비르-룰루처럼 상대의 픽에 맞춰 뽑는

경우가 많고 이에 바텀 주도권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정글, 미드에서 먼저 채워야 하기에 그웬은

상대 탑 라이너를 보고 픽해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밴픽에 맞춰 바텀+정글 밴픽 대신 상체를 먼저

완성해 탑을 선픽하고 바텀 픽을 뒤로 미룬다면,

1페이즈 밴에 바텀 견제가 이뤄진 상태여야 하며

2페이즈에서는 그웬을 압박할 수 있는

AD 브루저 챔피언을 자르며 부족한 주도권을

채울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웬의 가능성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도 있지만, 한계가 분명한 것은 사실입니다.

연속된 너프로 라인전 자체가 약하며 1코어 균열 생성기의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또한, CC기가 부족한 탓에 궁극기의

유무에 따라 한타 영향력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런 약점 때문에 대세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정리한 내용처럼 그웬을 세심하게

사용한다면,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3.1b 패치의 적용으로 챔피언의 티어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승률이 저조한 챔피언들의

재평가 또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메타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부터 시작해 프로 코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뷰글은 주 2~3회 그 외의 글은 주 1회 올라옵니다.

 

* 시즌 11은 각각 미드, 원딜 위주로 마스터 티어 2개 달성

시즌 12는 서폿으로 마스터 300점 마무리

* 주요 장면은 LCK GLOBAL 유튜브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메일: kidbizu@naver.com

* 피드백, 댓글 감사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