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체원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 달라질 수 있다 생각하지만 당시 T1 원딜에는 누가 갔어도 우승했다라는 이말은 선수에게 굉장한 모욕이지 않나 싶네요

뱅선수가 비록 17년 서머 ~ 롤드컵 기간에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18년 잠시 반등했다 이후에는 내리막길을 걷다 은퇴했지만 그러한 행보가 있다해서 선수가 쌓아온 커리어, 기울인 노력 등을 운으로 치부한다거나 온전히 팀 동료 덕으로 보고 15,16년 티원에 누가 원딜이었던 우승했다 이런말은 뱅 선수는 물론 T1 선수들, T1과 겨뤘던 팀들 모두를 비하하는 말이라 생각하네요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을거고 죽을만큼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였고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는 뱅, 울프 선수의 얘기나 다른 선수, 코치, 감독들의 말로만으로도 알 수 있었고 당연히 필사적으로 노력했을게 분명하며 그만큼 최선을 다했기에 그자리에 올라섰던건데 페이커 빨이다 이런 말을 함부로 하고 꾸준히 나오는게 어이없습니다

당장에 어느 포지션이던 팀원 한명만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도 경기 양상, 밴픽, 경기력, 선수 간 호흡 모든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수없이 봐왔고 그걸 어느팀보다도 더 끔찍하게 겪고 보여준게 T1이죠 그리고 뱅선수가 정말 못하고 심각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매판마다 팀원들의 버스를 타서 경기를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로 선수 본인이 지치면서 연습을 소홀히 하게되고 이후 기량저하가 오기전까진 저점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팀의 코치, 감독, 관계자들이 T1의 최후의 보루는 뱅이다 라는 말까지 항상 나왔을만큼 꾸준하게 잘해왔었고 그렇게 T1의 모든 선수들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물이 롤드컵 3연속 결승, 2연속 우승, 여러번의 LCK우승인데 뱅은 페이커 빨이다, 그당시 T1 원딜은 누가 갔어도 우승이다 이런 말로 선수를 깎아내리는게 악플이랑 뭐가 다를까 싶네요

더군다나 페이커 선수가 저 시기라고해서 흔들리지 않은 적 없었고 경기력 안좋은 날도 상당히 있었는데 그때마다 T1을 지탱한게 T1 바텀이었고 탑, 정글 역시 마찬가지로 우승이라는 결과에 걸맞는 활약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T1의 16년 롤드컵만 봐도 락스와 혈전끝에 결승 갔고 결승에서도 2:0으로 이기다 2:2까지 따라잡히면서 혈투끝에 우승했습니다 근데 이걸 보고도 누가 T1 원딜이어도 우승했다 이런말이 나오는게 가당키나 할까요? 이건 앞서 말했듯 뱅선수는 물론 상대했던 모든 팀들도 다같이 비하하는 말이랑 다를바가 없다 생각합니다 

적어도 뱅선수가 역체원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근거에 이러한 말도 안되는 비하가 섞이지는 않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