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중인 KT였으나, 강팀이었던 T1DK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인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이번 GEN와의 경기도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KT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늘은 3/2에 치러진 KT vs GEN 3세트를 리뷰해봤습니다.





GEN는 바텀 주도권을 통한 중후반 밸류 조합을,

KT는 교전 중심의 초반 스노우볼링 조합을

완성했습니다.

 

GEN는 케틀-하이머딩거의 주도권을 활용해

중후반 밸류가 뛰어난 아칼리-크산테가

성장할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KT는 빠르게 픽한 레오나를 통해 적극적으로

교전을 열어 GEN의 바텀 주도권을 뺏고

중후반 사이드 운영을 통해 이득을 봐야 합니다.

 

 

인게임 (1) - 초반 설계

: KT의 부족한 라인 주도권 보충





KT는 하이머딩거 상대로 레오나를 빠르게

뽑은 만큼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했습니다.

레오나의 발이 풀려 다른 라인에 영향을

끼쳐야 했고 이를 위해 KT는 바텀에 인원을

붙여 하이머딩거의 포탑 설계를 방해합니다.

 




이후 레오나는 하이머딩거가 압박하기 전에

스펠 교환을 시도해 케이틀린의 스펠을

모두 빼냅니다. GEN는 트페가 궁극기를

통해 바텀에 개입하는 위험이 생기기 전에

최대한 바텀을 압박해야 했지만, KT의 노림수로

바텀 라인을 압박당하며 불편한 출발을 합니다.





하지만, 날카로운 초반 움직임을 보여줬던 KT

바텀 주도권을 더 활용하기 위해 킬을 노리는

과정에서 오히려 손해가 발생했고 결국

주도권은 GEN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인게임 (2) - 18분 미드 교전

:어쩔 수 없었던 GEN의 대처





KT의 미드 포탑 압박을 막기 위한 GEN

이니쉬로 시작된 한타에서 KT는 대승을

거두며 미드 선푸쉬 주도권을 가져옵니다.





우선, GEN가 텔포까지 사용해야 전령을

막을 수 있었던 이유는 턴 소모에 있습니다.

 

첫 번째 턴 : 한타가 일어나기 1분 전, GEN

크산테의 합류 타이밍에 바텀의 궁극기를

사용해 바루스의 점멸을 뺐습니다.





두 번째 턴 : 노림수를 흘린 KT가 바이, 레넥톤이

함께 GEN의 바텀 타워를 압박합니다.

 

세 번째 턴 : KT의 위치를 확인한 GEN가 탑 타워를

압박하기 위해 하이머딩거, 오공을 올려보냅니다.

 

GEN는 자신들의 턴으로 끝맺음을 내려 했지만,

네 번째 턴 : KT의 전령 타이밍

과 맞물리며 GENKT의 템포에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GEN가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이머딩거의 움직임이 중요했습니다.

 

정글&미드 싸움에 밀리지 않는 GEN이기에

와드를 전부 소모한 하이머딩거가 오공이

있음에도 아칼리의 뒤를 봐주는 것은

과한 투자였습니다.

바이가 바텀에 보이기 전, 하이머딩거는

미드 주도권이 뺏기지 않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1) 케이틀린의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미드 선 푸쉬를 도와

케틀의 귀환 타이밍을 잡아준다.

 

2) 와드가 없으므로 크산테에 맞춰 빠르게

귀환해 와드를 채워오며 미드에 합류한다.





리드를 하고 있던 GEN였지만 턴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여유가 생긴 것은 오히려 KT였습니다.

KT는 선푸쉬를 통해 미드의 시야를 걷어냈고

전령을 풀며 GEN를 압박합니다.





미드 1차 타워가 깨지면 GEN는 사이드에서

휘둘릴 수밖에 없어 방어를 위해 텔포를 사용합니다.

여기서 그치면, 부족한 텔포로 인해 결과적으로

사이드 운영에서 손해를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GEN는 이니쉬를 엽니다.





급하게 한타가 열리면서, GEN의 조합 강점인

적의 이니쉬를 받아치는 형태가 아닌

몸이 앞으로 쏠리는 모양새의 한타가 발생합니다.

이미 궁극기를 사용해 버린 GEN의 바텀은

벽 너머에 있는 상체를 지원할 수가 없어

GEN의 진영은 반으로 나뉜 상황이 됩니다.





부족한 화력으로 인해 점멸이 없던 바루스를

시간이 한참 끌린 뒤에야 잡아냅니다.

반면, KT는 남은 본대의 힘으로 포지션이

망가진 GEN를 정리하며 추가 킬과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는 데 성공합니다.





KT는 초반 설계에 비해 아쉬운 움직임으로

밀리는 경기를 하였으나,

중반 턴 활용과 교전을 통해 부족했던

주도권을 찾아오며 끝내 역전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GENKT의 템포에 끌려다닌 것에 아쉬움을 느끼며

이를 중점적으로 피드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난타전을 펼친 두 팀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멋진 경기를 했습니다.

이긴 팀, 진 팀 모두 피드백을 통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추어부터 시작해 프로 코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프링 리뷰 글은 주 1~2회 올라옵니다.

 

* 시즌 11은 각각 미드, 원딜 위주로 마스터 티어 2개 달성

시즌 12는 서폿으로 마스터 300점 마무리

* 주요 장면은 LCK GLOBAL 유튜브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메일: kidbizu@naver.com

* 피드백, 댓글 감사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