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솔직하게 녹턴 아지르 경기에서 페이커가 2명넘긴 거
하위권 미드들이 했어봐라
네임콜해주고 난리도 아니었어ㅋㅋㅋ
근데 한두번 연호해주고 바로 다음 상황 설명하더라고
사견이지만 클템이 미친 ㅅ갈들 네임콜 이후 잘한 장면이면 의식적으로 불러주는 거 같긴함
예전의 클템이었음 페이커도 아니고 아지르 슈퍼토스하면서 대단합니다 t1 하고 넘어갔었을 거. 난 이렇게만 해도 별생각 없긴했을듯

페이커는 전부터 꾸준의 아이콘이었고 팀원들 판 깔아주는 역할 잘해줬음. 챔폭넓어서 밴픽에서 선후픽 적재적소에 다 맞춰줌. 미드챔폭 늘리는 건 탑이랑 더불어서 프로씬에서 진짜 어려움. 그게 안되는 미드프로들 널렸는데 여기서부터 페이커는 이미 최소 a급 이상임

게다가 한타에서 어그로끌어서 상대가 본인보면 팀이 딜넣기 좋은 환경만들고 본인이 딜해야하는 역할이면 딜량그래프 계속 1등찍드만.

신기한 건 이런 플레이가 어느샌가 디폴트라는 점임. 다른 미드와 달리 기복이 별로 없음. 그리고 서두에서 언급한 빛나는 플레이가 나오면 충분히 pog 받을만한데 유독 페이커에게 엄격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싶음

Pog 기준이 같은팀 선수들과 비교하니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투표하는 12명의 관계자입장에선 페이커랑 비슷한 정도로 잘한 팀원이 있다치면 다른 팀원에게 표를 주는 느낌임

이미 페이커는 엄청난 커리어와 관심을 받고 있으니 이제 후배들에게 차기 스타의 왕관을 넘겨주길 원하는 심리가 있는듯함. 특히 뎁페가 에이징커브 논란에 시달릴 때 극에 달했다고 보는데 보란듯이 성적내니까 언제부턴가 이런 이슈는 사라졌지만.

이제 길어도 3년도 안남은 슈퍼스타들 이후 세대를 생각하는 듯한 느낌은 전부터 있어왔음. 롤이 엄청나게 인기있고 30년 이상 지금처럼 대회관심이 유지된다면 현재 잘하는 선수들에게 더많은 관심을 줄테지만.

솔직하게 롤은 당장 중국이 투자줄이면 5년내로 관심이 팍 죽을 종목이기도 함. 애초에 한국기업들이 예체능에 투자하는 것 자체에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지 꽤 됐고 중국자본때메 억지로 상위권 연봉 유지하는 느낌이니까.

그래서 국내 롤판 관계자들은 지금은 아니더라도 롤판의 미래를 걱정할 수밖에 없음. 물론 대놓고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기저심리엔 그런 걱정이 깔릴 수밖엔 없다는 것이지. 관계자들을 욕할 것도 아닌 작은 이슈이긴 함. 롤대회를 둘러싼 내부, 외부적 환경들에 의한 자연스러운 상황이기도 하니까. 그러나 페이커 팬들의 입장에선 좀 아쉬울만한 느낌이 드는 부분도 분명히 있는 것도 사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