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픽 단계-

바텀 라인전 푸시 빡센거 뽑음

미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픽 뽑음 

정글 골고루 커버할 수 있는 픽 뽑음

이제 탑 뽑을 차례임

해설 : 아~ 제우스가 탱커 픽을 해주면 조합이 안정적일텐데요~ 그러면 제우스의 캐리력이 아깝죠~(이말 백번은 들은듯)

결국 제우스도 칼챔 뽑음

-게임 시작-

탱커 대신 칼챔 뽑은 제우스 라인전 빡세게 푸시함

빡세게 푸시하는 제우스 뒤를 오너가 봐주러 감

그동안 라인 존나 밀던 바텀 갱당해서 죽거나 스펠 빠짐

그래서 바텀 라인 푸시 좀 약해짐 

제우스는 라인 빡세게 밀다가 결국엔 갱당해서 죽긴 죽음

다만 갱을 당해도 라인전은 계속 푸시함

근데 여기서 티원이 애매해지는 단계가 시작됨

바텀은 이미 손해를 봐서 아까만큼 라인을 빡세게 푸시하기 어려워짐

탑은 제우스가 계속 밀고 있긴 해도 제우스가 갱을 당해서 죽을 때마다 점점 버틸만 해짐

그래서 본인들 생각보다 생각보다 라인전 스노우볼이 안굴러가게 됨

근데 티원은 조합이 불안정하고 상대팀은 조합이 티원보다 안정적임

*결국 어중간하게 게임 시간이 끌리기 시작함

이대로 가면 불리하다는 걸 깨달은 티원은 무리수를 던짐(갑자기 바론, 마음만 급한 한타)

기묘한 서커스로 간신히 이기거나 결국 패배함

보는 사람 속터짐

이런 패턴이 거의 1년 내내 반복되는 듯함

예전엔 진짜 제우스가 잘 죽지도 않고 너구리랑 비교될 정도로 전부 대가리 깨고 다녀서 이게 거의 필승 전략이었는데 

지금은 그만큼 캐리력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오너 동선만 읽히고 초반 라인전 강한 픽 뽑아놓고 스노우볼이 정체됨

+추가

페이커가 lck 미드 중에 정글 인접률 최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글 지원없이 거의 모든 미드 상대로 반반도르 치는 건 대단한 거지만 이것 때문에 미드 주도권을 빡세게 가져오지도 못함 왜냐면 내 뒤엔 아군 정글이 거의 항상 없지만 상대 정글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

선타는 플레이도 한두 번이지 그 한두 번이 삐끗하는 순간 미드에서 킬터지는 거니까 결국 어느정도는 사릴 수밖에 없음 그동안 정글 자원을 다른 라인에 쓴다는 이점은 있지만 이것도 거의 패턴화되어서 다른 팀들도 다 알고 대응하는 것처럼 보임

페이커 라인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정글이 뒤에 있는 것처럼 플레이해서 상대가 쫄도록 만든다는 것에 있는데 얼마 전에 쵸비가 인터뷰에서 페이커의 이런 페이크를 이젠 알겠다고 직접 언급한 것도 이걸 암시하는 것 같고

페이커가 정글없이 알아서 미드 반반가고 대신 정글 지원받은 탑이나 바텀에서 캐리력 폭발시키는 패턴이 마찬가지로 너무 읽히는 바람에 오너가 강한 정글러 만나면 맨날 동선 읽히고 뒤쳐지는게 이런 부분 때문이 아닌가 싶음